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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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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송파구의 인구는 약 65만명. 단순한 구(區)라고 하기에는, 웬만한 대도시 수준에 육박하는 규모다.

'강남 3구', '올림픽의 도시', '롯데월드', '가락공판장', '가든파이드'등 송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도 다양하다.

산업화시대 강남개발(영동개발) 사업으로 단기간에 성장한 송파. 이 지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마치

강남개발 이전의 송파는 역사가 없는 황무지였던 것으로 오인한다.



123.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그래도 석촌일대 고분군이 일부 남아있어, 이 곳이 한성백제의 옛 도읍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하지만 송파구는 문헌상으로는 약 500년, 고고학적으로 고증해도 약 200~300년 동안 한성백제의 중심이었던

고도(古都)지역이다. 웅진(충남 공주)와 사비(충남 부여)시기를 합쳐도 185년 정도이기 때문에, 백제왕조에서 가장 오랫동안

도읍이었던 지역은 송파 일대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부여의 '정림사지 석탑'같은 걸작 석탑이나 공주의 '무령왕릉'같은 주요 발굴 유적등이 없었고,

남아있는 유적들은 '석촌동 고분군' 정도를 제외하면, 고고학자들은 몰라도 대중들이 관심을 갖기에는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송파가 한성백제의 도읍이라는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희박해져있었다. 그나마 송파구민들은 매년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라는

지역축제를 통해 가끔씩 한성백제를 떠올리긴 했다.


하지만 송파구는 조금씩 한성백제의 고도다운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송파 일대에서 관련 유적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으며, 관련 박물관 등도 지어지고 있다.

그 변화를 좀더 면밀히 살펴보자.



1111.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11111.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어느새 지어진 지 10년 가까이 지나긴 했지만, '한성백제박물관'의 건립은 송파구가 역사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기여를 한 사건이다.

시립박물관으로 지어진 이 박물관은, 올림픽공원에 위치하여 인근 '몽촌토성'과 함께 관람하기에도 좋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유물들의 진품을 다수 전시하고 있으며, 후기 백제 유물들의 모조품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특히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풍납토성 단면도'는 단순히 큰 언덕인 줄 알았던 풍납토성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훌륭한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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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하철 역명만큼 효과적인 홍보 수단도 없기 때문에...
'한성백제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9호선 '한성백제역'(2018년 개통)의 존재 또한, 이 곳이 백제의 옛 왕도임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시설이다. 게다가 인근 대로의 도로명은 '위례성대로'이다.

한성백제역은 그 내부의 외관이 마치 한성백제의 토성을 떠올리듯, 독특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자랑한다.



cts5174_img08.pn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153742177621_20180921.jpe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또한 기존 유적의 발굴 및 정비사업도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풍납토성'의 경우,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발굴하였고

이미 발굴이 끝난 지역에 역사공원들을 조성하여, 풍납토성 답사객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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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resdefault (2).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또한 송파구는 '백제역사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20개 회원도시 중 하나로 참여. 송파구청장은 이 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특히, 하남시에서는 감일주택지구에서 대규모 한성백제기 고분군이 출토되었고, 이 곳에 '감일백제박물관' 건립이 진행중에 있다.

광주시 남한산성에 위치한 온조사당 '숭렬전'도 근래에 보수공사를 끝내고 원형과 가까운 모습을 되찾았다. 

이제는 한성백제문화권이 송파를 넘어 하남, 광주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20221229010399270530011_b.jpg 역사도시로 거듭나는 한성백제의 수도 송파구.

(2년만에 또 새롭게 바뀐 송파구 CI. 내일부터 사용된다. 기존의 로고가 전북은행 로고와 비슷하다는 등의 이유로 교체했다고...

기본적으로 송파. 즉 '소나무 언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나무를 형상화했는데, 밑의 황토색은 한성백제의 역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마 풍납토성, 몽촌토성등 토성의 존재 때문에 황토색과 한성백제를 연관시킨듯하다.)


물론 이러한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역사도시 송파'가 갈 길은 아직 멀었지만...





ㅊㅊ - https://www.fmkorea.com/best/5357838169 

2 Comments
고츄장 2022.12.31 19:12  
무슨 갈길이 멀었다는거지? 뭔 문제있나? 잠실5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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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똥꾸멍 2023.01.01 13:32  
중구도 그렇고(조선시대) 잠실~천호(백제시대) 암사(선사유적지)
삽만들어따하면 무조건 유물나오는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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