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태국 노동자가 많은 이유(펨코펌)

일단 태국 경제가 맛이 갔음 

생각보다 훨씬 맛이 갔더라고...

괜히 우리나라에 태국 불체자가 많은게 아니더라

그 이유가 꽤 복합적임 

1. 이민자 유입

태국 주변을 보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세계 최빈국들이 있음 

여기서 이민자들이 수백만 이상 태국으로 쏟아져 들어왔음 ㄷㄷ

그래서 저렴한 노동력 때문에 농축산, 제조업, 심지어 서비스업 까지도 전부 이민자들로 대체됨 ㄷㄷ

더 놀라운건 국경에 있는 군인이나 경찰들이 오히려 수수료 때문에 이민자들을 데려온다고 하더라 

2. 빈부격차 

태국 하루 일당 듣고 나 개깜놀함 

약 300 바트라 하는데 이게 우리 돈으로 약 11,000원 정도임 

그러니까 한달에 우리 돈으로 3~40만원 버는거야

근데 더 놀라운건 위에서 말한 이민자들은 1/3 가격에도 감지덕지한다고 해

실제로 3,000 바트, 우리 돈으로 약 11만원 월급이면 충분하다고 함

3. 물가

우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당연히 싼데, 

소득을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되게 물가가 높음 

관광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까 식료품 제외 기호식품, 외식비, 공산품등등 소득대비 말도 안되게 비쌈 

저 소득으로 일반 태국 서민들은 정말 살 수가 없음

4. 중국 자본의 잠식 

다들 알다시피 태국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큼

당연히 태국 관광객도 압도적으로 중국인이 많음 

그래서 중국한테 엄청 휘둘리고 있더라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식 비지니스가 태국에서 그대로 적용됨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등등 많은 관광 시설들이 중국 자본에 넘어갔고, 

당연히 본토에서 중국인들 데려와서 고용하고...

즉, 중국 관광객들이 아무리 와도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곳만 가서 소비를 하니까 

태국인들에게 떨어지는건 없고 중국인들 배만 졸라게 불리고 있다는거지 

심지어 중국 전기차만 이제 태국에서 무관세라 함 ㄷㄷ

5. 농업도 망함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졸라게 댐 지랄을 했음 

그래서 강 주변 지역들은 물 관리가 전혀 안됨

물이 필요할 땐 없고 작물들이 자랄려고 하면 침수가 남 ㄷㄷ

그러니까 농사를 할 수가 없는거임 

태국 지도에서 파란색 지역이 보이지? 

메콩강이 저 지역을 관통해서 흐르는데 물 관리가 전혀 안되다 보니까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했음

그리고 선택한 곳이 바로 한국임 ㄷㄷ

우리나라 농촌에 가면 태국인들이 많은게 대부분 저 지역 농민들이 와서 그런거더라 

6. 왜 하필 한국이냐? 

나 이거 듣고 충격 먹었다 

일단 유럽은 한달에 약 1,2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70만원 정도라 함 

일본도 저 정도고 이것저것 떼가는게 많아서 뭐 남는게 없다고 해

싱가포르는 워낙에 후려치는 곳이고,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호주는 우리와 별반 차이가 안남

즉, 임금도 가장 높은게 한국이고 생활하는 면에서 한국이 훨씬 편하니까 우리가 1순위라 함 

(이스라엘은 외국인 노동자들 수십명이 한 방을 쓴다고 하더라 ㄷㄷ) 

7. 환경

우리와 달리 쟤네는 아직도 재래식 농축산업이 대부분임

사람 아니면 돼지로 논밭을 갈고 벼도 낫으로 직접 벰 ㄷㄷ

게다가 기후도 상대적으로 덥지 않고, 

동남아 자체가 농경 문화가 거대하고 하니까 밭일 뿐 아니라 소, 돼지, 닭 키우는 일도 얘들 입장에선 개꿀인거임 

환경도 더 좋고 일도 쉽고 근데 돈은 10배다? 얘들 입장에선 안할 이유가 없는거지 

8. 꿈과 기회의 땅 한국

이거 다들 궁금하지 않았음? 

보통 외국인 취업비자가 3년+1년 10개월 이렇게 나오는데, 

이 기간동안 한국에서 일하면, 

태국에서 집 올리고 차 뽑고 땅은 4라이를 산다고 함 (1라이는 약 500평)

그나마 쫌 사는 태국이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어떻겠음? ㄷㄷ

9. 불체자가 되는 이유

태국인들 한국 취업비자 따는건 하늘에 별 따기임

나 진짜 이 정도로 빡센 줄 몰랐음 

일단 나이 조건이 18~39세로 제한되어 있고, 

한국어 시험을 봐야 하는데 태국내 교육 시설부터 시험과 면접 볼 장소가 많지 않음 

타지역에서 방콕까지 와서 필요한 절차를 수행하는게 일반 태국인들에겐 엄청난 부담임

그래서 이걸 위해 사람들이 빚까지 지더라고...심지어 개인 빚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빚임 ㅠ 

근데 더 무서운건 시험과 면접 다 합격을 해도 취업비자를 담보하지 않음 

1~2년은 기본이고 3년을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함

그러니까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이 불체자가 되는걸 무릅쓰고 한국으로 무작정 오는거임 

게다가 상황이 이러니까 태국 내에서 사기치는 놈들이 겁나 많음 

한국으로 보내준다 이러면서 챙기는거지 

즉, 합법적으로 오려고 필요한 경비를 위해 빚까지 졌는데도 비자가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저런 브로커 비용까지 또 빚을 진다고 해 ㅠ

근데 어떻게든 뜷고 들어오는 애들이 있고, 

또 이전에 들어온 애들이 돈 벌어서 태국으로 송금하니까 그걸 아는 얘들은 포기를 할 수가 없는거임 ㄷㄷ

10. 태국 미디어 

태국에선 이와 관련된 뉴스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함 

우리는 태국인 관련 마약이나 사망과 같은 큰 사고가 났을 때만 뉴스가 나지만, 

태국은 우리와 관련된 모든게 이슈가 되는거임 

단체로 입국이 거부 또는 추방이 되거나 불륜 뭐 이런 문제로 가족 해체와 같은 것들 등등

그리고 태국 언론에서도 왜 한국으로 가는지 분석을 할거 아니냐

거기서 한국 시급이 어떻고 숙식 제공은 어쩌며 누구의 성공 스토리 등등

이러니까 방송 본 태국인들의 눈깔이 더 돌아가는거임 ㅋㅋ

근데 마약과 같은 한국내에서 태국인들이 심각한 사고를 치는 뉴스같은건 다루지 않음 

11. 커지는 불만

우리와 입장이 다르다 보니까 언론에서 다루는 내용도 다르고,

뭐 암튼 한국에 입국하기가 졸라 어렵고, 

실제로 순수하게 관광 목적으로 와도 거의 다 빠꾸 먹는다 하더라 ㄷㄷ

거기에 태국은 625 참전국인데 한국은 태국인만 안 받아준다 뭐 이런식으로 확대 해석도 하고,

정작 태국인들이 한국에서 사고치는건 전혀 모르고, 

태국 관련 한국인들의 댓글 같은건 죄다 퍼가서 보는데 안좋은 내용은 많고, 

이러니까 점점 그 불만들이 쌓이고 쌓여서 혐한하는 애들도 생기고 뭐 그렇다 함 

나도 이거보고 태국애들이 왜 유독 우리나라한테 관심많은지 궁금했는데 알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