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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딸아이 어떡해야 하나요 (pann)

불량우유 16 2546 3 0

 

출처: https://pann.nate.com/talk/370302693#replyArea

 

딸아이 중2입니다

간락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중1때 술 담배 학교에서 연락와 알게됨
처음엔 호기심이라고 생각하고 잘타이르고 경고정도로 끝냄

배우고 싶다고 하는 학원이있어서 1년간 보냈는데
알고보니 학원 끝나는 시간까지 (밤10시)놀다 학원앞에서 기다린척함 (일주일에 두번정도 학원감)
이 일로 휴대폰 검사해보니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남자친구랑 공원이며 노래방이며 사진찍고 난리도 아님 남편이 배신감도 들고 너무 화나서 밀대로 엎드려 뻗쳐 시켜서 엉덩이 10대가량 때림

중2돼서 또 담배로 학교에서 연락옴 이 사실을 알고 딸아이가 혼날까봐 무서워서 집을 나감 남편이 수소문하고 학교찾아가고해서 다음날 바로 잡혀들어옴 어디에 있었는지 뭐했는지 취조하는데 자꾸 거짓말해서 이야기 도중 남편이 싸대기를 때림
너무 놀라서 내가 몸으로 힘으로 막아도 안돼서 한 세대정도 딸이맞음

좀 잠잠해 졌나 싶었는데 남편이 일찍 퇴근하는길에 딸아이가 친구랑 한 킥보드에 둘이타는걸 발견함
바로 집에 끌려와서 청소년들 킥보드 타면 안되는거 저번에 뉴스 보면서 설명해주지 않았냐며 경고함 몇일뒤 타는거 또 발견
도대체 왜 이렇게 말을 안듣냐 내가 울고불고함 남편 들어와서 또 싸대기 한대 때림 아빠가하는 말이 우습냐 말같지 않냐 난리남

다음날 학교 갔는데 볼쪽에 멍든거보고 담임이 경찰에 신고함
딸이 본인이 잘못한거라 처벌 원하지 않는다해서 한달에 한번 집에 방문하고 남편은 상담 몇시간조치

엄마 아빠 모임 있다해서 늦는다고 밥해놓은거 먹으라고 했는데 중요한걸 놓고와서 한시간 걸려 다시집에 왔더니 친구랑 무슨 영상을 찍고있음 라이브방송 사전에 친구온다는 말도 없었음 옷도 핫팬츠에 딱달라붙는 티에 뽕브라 까지하고 알고보니 친구랑 심심해서 틱톡 라방을 했다함
일단 남편 알면 모임이고 뭐고 애도 죽을꺼같아서 이야기 안함

아이 휴대폰 끊김 이유물으니 처음엔 모르겠다 발뺌해서
엄마가 알아보겠다하니 문자 알바하면 돈벌수있다고 해서
했는데 돈도 못받고 불법문자로 휴대폰 정지됐다고함
이날 진짜 딸아이랑 2시간은 이야기함 돈이 왜필요했는지 뭐때문에 이러는지 등등
남편한테 말하면 죽을까봐 말안했는데 남편이 딸아이한테 전화하면서 전화가 왜안되냐 이유찾다 걸림

남편이 또 소리지르고 애새끼가 정신상태가 틀렸다 휴대폰가져와라 했더니 딸아이가 나도 인권이있다면서 급발진
이모습을 본 남편이 뭐라고 했냐면서 또 싸대기 날림
온몸으로 막고해도 힘으로 안되고 이미 남편은 이성 잃음

그러고는 딸아이 자니까 약국가서 약사오더니 방에들어가서 나보고 약발라 주라고함 ㅡㅡ

다음날 학교갔는데 담임이 멍자국 보고 또 경찰신고
경찰이랑 아동담당관이랑 집으로 와서 조사받고 또 경찰서 가서 조사받고 남편은 법원출석해야함 처음이 아니고 2번째라서 재판 받아야한다고함

참 법도 아이러니한거같음 물론 꽃으로도 때리면 안된다고 하지만 저런 상황에서 단 한대도 때리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체벌할수 있을지 훈육할수 있을지 모르겠음

이상황에서도 몇일전 시험때문에 독서실가서 공부한다고 하길래 외출금지지만 인증샷 보낸다해서 또 믿어줌 독서실에서 사진찍고 또 나가서 놀다 걸림 아빠 일하다말고 또 찾아감

진짜 이제 지긋지긋하고 믿음도 안생기고 점점 지쳐만감
말도 하기싫고 꼴도 보기싫고 그냥 답이 없음


다 한때라고 금방 지나갈꺼라고 왜 중2병이 있겠냐고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말하지만 이걸 그냥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야할까요? 도대체 방법이 뭘까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옥같습니다
그냥 마냥 지켜봐주는게 최선일까요?

 

============

 

이럴땐,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

저 아빠를 탓할 수 있는 건가??

그냥 진짜 하고 싶은 대로 냅둬야 하는 건가??



Best Comment

BEST 1 EXID  
체벌은 정확하게 아이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잘못이 왜 나쁜건지 인식시키고 체벌용 매로 몇 대 딱 때리는정도가 체벌임
뺨싸대기 후려갈기고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들어서 빠따 때리는건 폭력임 내가 보기에 저 아이가 잘못한건 성인이 되어서 해야 할 일을 청소년 시기에 했다는 것 밖에는 없음 저런 애들은 오히려 가족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보살펴야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데 지금 한 일이라곤 화내고 때리고 집에 가둬두려는 행위 외엔 없음 얼마나 애를 못믿고 조종하려고 했으면 본인도 인권이 있냐는 말을 하겠냐..
16 Comments
Gimori 2023.06.12 13:43  
꽃으로라도 쳐때리는 귀칼이 1승인가
우리집 옆집 순한맛같음
여긴 경찰도 포기함 신고해도 안올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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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2023.06.12 13:43  
아빠도 잘한 건 아닌데
포기하고 하나 더 낳는 게 빠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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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냥 2023.06.12 13:53  
[@박하나] 하나 더 낳았는데 똑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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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ㄴr경 2023.06.12 13:50  
와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물론 부모도 문제가 있겠지만 애가 저렇게 엇나가는데 무슨수로 바로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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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2023.06.12 13:51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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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페페 2023.06.12 13:56  
나가고 싶어하면 보내주면 되지 대신 집에 못오는게 조건이고
아이에게 자유는 책임이 따르다는걸 알려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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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top1 2023.06.12 14:24  
[@댄싱페페] 만약 성인되 서 저 난리 치는거면 윗말에 완벽히 찬성하는대
저건 그래도 중학생이라... 미성년자는 책임을 스스로 지기 어려운 나이라기에 보호가 필요한 존재라
그래도 저렇게 때리기라도 하고 엇나가는거 잡으려는게 어찌보면 부모로써 책임과 사랑이 있기에 하는거지
최악은 그냥 어딜 싸돌아다니든 방임하는거라 생각함.
댄싱페페 2023.06.12 15:16  
[@cywtop1] 방관보다는 혼자의 시간을 줘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게 목적이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구속이고 제한이 있는걸 알아야 한다 생각함

당장 돈도 집도 없는 아이가
살아가기 위해서 부모라는 그늘이 필요하다는걸
현실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아야
달라지지 않그러면 서로 힘들다 생각해

너가 그렇게 나가고 싶어하고 원하는걸 해라
하지만 집도 부모도 더이상 도움은 없다
집은 이사를 할 것이고 따라오든 남든
그건 너의 선택이니 생각을 잘 해라
처럼
EXID 2023.06.12 13:58  
체벌은 정확하게 아이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잘못이 왜 나쁜건지 인식시키고 체벌용 매로 몇 대 딱 때리는정도가 체벌임
뺨싸대기 후려갈기고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들어서 빠따 때리는건 폭력임 내가 보기에 저 아이가 잘못한건 성인이 되어서 해야 할 일을 청소년 시기에 했다는 것 밖에는 없음 저런 애들은 오히려 가족들이 믿음과 사랑으로 보살펴야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데 지금 한 일이라곤 화내고 때리고 집에 가둬두려는 행위 외엔 없음 얼마나 애를 못믿고 조종하려고 했으면 본인도 인권이 있냐는 말을 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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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top1 2023.06.12 14:22  
[@EXID] 근데 글보면... 애를 못믿을수 밖에 없겠는대 애초에 지킨게 없는대...
글고 요즘애들 보고 들은거 있어서 자기한테 피해가는것 같으면 바로 인권침해 말나옴
저아이가 잘못한건 성인이되어서 할일 지금한거 뿐이라기엔
가족간에 신뢰를 파탄내고 거짓말하고 흡연에 음주에 학원 안다니고 이상하게 돈버려고 문자 알바하다 사기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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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라는1티어지 2023.06.12 14:07  
아무리 그래도 절대 손으로 때리면 안됨... 때려도 회초리로 때려야지.. 손쓰는 순간 인간이 아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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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zsxdc 2023.06.12 14:32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직 자식이 없는 입장에서 여러 생각이 드네 ..

딸의 비행이 '원인'이고, 그에 대한 '결과'로 체벌을 하지만 고쳐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라고 볼 때

딸의 비행은 '원인'이 아닌 '결과'라는 게 내 생각임
그렇기에 딸의 입장에선 이 비행이 매우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이 비행이라는 결과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안 들 거임

아무 이유없이 비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없음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의 대부분의 비행은 원인이 있다는 거임
따라서 부모 입장에선 아이의 비행이 '뭐가 원인일지'를 생각해야지,
비행에 대한 결과로 아이에게 공포를 주면 아이 입장에선 그게 원인이 되어서 다시 그에 대한 결과로 '비행'을 저지르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 될 거임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답답함도 이해가 되는게,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데 그럼 어쩌란 말이냐, 라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거기까지 감당해야 하는 게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함
자세한 이야기는 안나와있지만, 아이의 비행의 원인을 꼽자면 난 당연하게도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함
글에서 유추할 수 있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이 보임
(유추컨데, 부모가 아이에 대한 책임과 애정을 베풀기 보다는 이를 외부적인 요소에 자꾸 위임하려는 게 보임. 학원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듯)
다시 말하지만 비행청소년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부모 입장에선, 지금의 딸아이의 비행을 받아들이고, '이게 지금의 그녀 그 자체다'라는 걸 수용하는 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음
담배를 피건, 술을 먹건, 뭘 하건 이거 자체가 내 딸이구나. 이게 그 결과구나. 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딸과 부모 모두가 변화하고 싶은, 혹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그 공통분모를 찾아서 함께 나아가는 게 맞지 싶음
예를 들어서, 돈이 필요한 거가 이해가 되니 내가 용돈을 주겠다. 문자 알바 같은 걸로 편하게 돈 벌 수 있으면 모두가 다 그거하지 않겠냐. 그래서 결국은 폰 정지되어서 너도 불편하지 않냐. 그러니 이런 건 잘 생각해봤음 좋겠다. 라든지
(사실 이런 부모라면 이런 일이 안벌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부모가 될 자신이 점점 없으면서도, 언젠가 있을 (혹은 없을지도 모를) 내 자식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공부해놓고 생각해놓고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듦 ...

저 부모에게 영화 '케빈에 대하여' 한번 관람시켜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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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유령 2023.06.12 18:49  
뭐든 선이라는걸 넘으면 안된다는걸 어릴때부터 알려줘야함. 그리고 그 선을 넘는다는건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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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2023.06.12 23:53  
매우 복잡다. 여러번쓰고 지우길 반복했는데 결국 답이라는게 있을까. 난 꽤 이성적이고 철들었다고생각해도체벌이 나의 정서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낌.  하지만 지금 그런 교육관이 결코 지금에 쓰일수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다만, 무엇이 옳은가를 누가 정의할 수 있을것인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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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2023.06.12 23:54  
누군가는 언젠가 정답을 알려줬으면함. 항상 선택과 휘회를 반복하는 중인데, 적어도 나보다는 괜찮은 삶을 살았으면하는 후대를 위하여
네온 2023.06.13 09:00  
큰놈도 곧 사춘기 오고 중2병 올거 같은데 이걸 뭘로 잡아야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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