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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계신 아버지 입에서 구더기들이”…딸의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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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입속에서 다수의 구더기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 불명인 환자의 입에 파리가 알을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병원 측은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제보자 김모씨에 따르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83세 아버지를 돌봐온 김씨는 지난달 아버지의 입속에서 꿈틀대는 하얀색 벌레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1~1.5㎝ 크기의 구더기 여러 마리가 움직이고 있었고, 놀란 김씨는 고무장갑을 끼고 급하게 3마리의 구더기를 꺼냈다. 김씨는 간호사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흡입기를 동원했고, 아버지의 목구멍 안쪽에 숨은 구더기들까지 모두 잡아냈다.

김씨는 “너무 놀라고 급해서 입속에서 구더기를 라텍스 장갑 낀 손가락으로 막 잡았다”며 “간호사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물었더니 ‘아버님이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아마도 파리가 알을 깐 것 같다’고 하면서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답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마치 아버지의 온몸에 구더기가 기어 다닐 것 같은 불안감에 잠을 자 지 못했다고 한다. 김씨는 다음 날 아버지를 모시고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더 이상의 구더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피검사에서도 염증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왔다.

김씨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이런 일을 상상해본 적도 없어 뭔가에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며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너무 화가 나고 주체가 안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해당 병원 측에서는 김씨의 문제제기에 3개월치 간병비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병원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괴롭힌 건 아니기 때문에 과실이 아니고 치료과정에서 미흡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결국 김씨는 지난 7일 병원을 옮겼다.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옴에 물린 흔적들이 보인다”며 “피부가 매우 좋지 않아 시급하게 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고 김씨에게 말했다. 문제의 병원에서는 피해보상에 대해 아무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입안의 구더기는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병원의 태도는 더욱더 이해할 수 없다”며 “환자의 가족에게 신뢰를 줘야 하는 병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가 겪은 증상은 ‘구강 구더기증’으로 추정된다. 구더기가 기생충 형태로 입안에서 발견되는 질병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인체 내 구더기증은 대부분 파리가 피부의 상처에 알을 낳으면서 발생하는데, 김씨의 아버지의 경우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입을 벌린 채 거동을 하지 못하자 파리가 입안으로 들어가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3061400032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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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먼동네형  
말이 요양병원이지...
거의 머 돌아가시전에 하나의 절차라고 하던데 요즘은.
그냥 주변에 요양병원 들어가셨다고 들으면 조만간 돌아가실분이라고 봄.
2 Comments
먼동네형 2023.06.14 11:34  
말이 요양병원이지...
거의 머 돌아가시전에 하나의 절차라고 하던데 요즘은.
그냥 주변에 요양병원 들어가셨다고 들으면 조만간 돌아가실분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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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ㄴr경 2023.06.14 11:44  
[@먼동네형] 코로나의 최대수혜중 하나임

어차피 환자 방치만 해놓고 돌보1지도 않으면서 코로나 핑계로 면회 금지시켜서
걸릴일이 없음

이제 면회 가능하니까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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