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
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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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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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문제됐던 포지션은 백업내야수와 2루수 자리였음.
주전 유격수 자리는 평화왕 강정호가 있었고, 나머지는 또이또이
(후보 : 강정호, 손시헌, 김상수, 김선빈 등)
2루수는 서건창이 절정의 컨디션으로 성적만 보면 단연 원톱(14년도 200안타 달성, mvp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역대급 활약).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크게 빠지지 않는 준수한 성적을 올림. 골라가면 되는 상황 (후보 : 서건창, 안치홍, 정근우, 오재원, 박민우 등)
대부분 야구팬들의 예상은 유격-강정호, 2루-서건창, 안치홍 or 정근우, 백업-김민성 or 손시헌 이었음.
문제는 각 팀당 군면제를 위해 뽑아갔으면 하는 선수들이 있음. 삼성은 김상수, 두산은 오재원, 기아는 안치홍 or 나지완
그런데 김상수는 평화왕이 버티고있어서 백업 아니면 못감, 오재원, 안치홍은 2루수라 자리가 겹침.
한마디로 셋 다는 못데려감.
참고로 서건창은 군필, 강정호는 광저우인가 어디서 이미 면제 받음.
근데 국대 감독은 류중일. 김상수는 팬들 사이에서 류상수라고 불릴 정도로 류중일이 아끼는 선수임.
백업 내야수 자리에 김상수를 넣음. 백업 내야수 자리는 주로 멀티포지션 가능한 선수를 뽑는게 정석인데 유격수 전문요원 김상수 ㅋㅋ 으잉? 내야 빵꾸나면 백업해줄 수비요원이 없네?
여기서 희대의 개논리가 탄생하는데.. 주전 2루수를 멀티 가능하다는 이유로 오재원을 데려감. ㅋㅋ
아니 주전내야수가 다쳤을때 들어가라고 멀티 뽑는건데 주전 2루수가 멀티여서 어따 씀?
존나 병크.
타격 남바완 서건창 거르고, 정통의 국대 2루수 정근우 거르고, 중장거리 타격재능 뽐내던 안치홍 거르고 오재원 ㅋㅋ
사실 오재원도 뽑혀도 크게 하자 없는 성적이긴 했는데 그 이유가 멀티가 가능해서라니.. 백업선수로 데려갔으면 말도 안하는데 2루수 달랑 한명 뽑아놓고 멀티 운운하니 개빡..
쨌건 삼성, 두산은 만족.
그런데 이렇게 되면 기아가 빡침.
안치홍이 주전은 무리라도 백업2루수, 대타요원으로 쏠쏠하게 해줄텐데 안뽑아줬으니까.ㅋ
그래서 옛다 하고 나지완 뽑..
그리하야 삼성, 두산, 기아 세팀 모두 만족하는 엔트리가 완성되었으나 야구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는 이야기임.
뽑히고 나서 나지완이 자폭 한거는 다들 얘기했으니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