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돈 아까워 직접 만들었다
봄이 오니 벌레가 부모님 댁을 습격 한 다는 소식을 듣고 대처 방법을 강구 하다 포충기를 알게 되었음
사야겠다 싶어서 알아 보니 허잡한 건 팔 구만에서 비싼건 이십이 넘더라 ㅅㅂ
문과는 심봉사화 할 정도의 하이테크놀러지가 접목 된 미래의 해충 퇴치기인가 했더니 존나 단순함
빡쳐서 내가 만들기로 했음
만드는 과정은 만들기에 심취해서 사진을 안 찍었음
간단히 구조를 설명하자면 상단에 UV램프를 설치해 벌레를 유혹하는데 이게 벌레 한테는 완전 꼬카인임
현혹된 벌레가 하반신이 풀려서 램프로 돌진하면 아래에서 환풍기가 빨아들여 포충망행 하는 거임.
재료구입은 인터넷으로 함
총 구입비 27,570원
전구 소켓 같은 건 오프라인으로 사면 더 싼 것도 구할 수 있었음 온라인은 배송비 압박 때문에
묶음 주문 하려고 있는 것 선택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음
환풍기와 UV램프가 안착 할 틀은 부모님 집하고 창고 지을 때 쓰고 남은 자재를 사용 했음
인터넷 검색 해 보니 페인트 통이나 생수 통 등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던데
집 짓고 나서 데크, 창고 등을 아버지와 내가 직접 지어서 전기용접기, 그라인더, 고속절단기, 원형톱 등
공구가 구비되어 있고 적절한 대체 재료가 없어서 그냥 다 만들었음
대충 파이프를 잘라 용접 함.
용접 똥 털어내고 은색락카 뿌려서 부식 방지를 기원함
굴러 다니던 합판 쪼가리를 잘라 천장을 대고 아래에 둘러침
환풍기를 아래에 정방향으로 넣고 피스로 파이프에 귀퉁이를 고정시킴
처마 아래 설치 할 거라 비 맞을 걱정은 없지만 혹시나 해서 상자 안쪽으로
등과 환풍기 전선을 스위치에 연결하고 전선을 빼서 사진은 없지만 코드로 연결 함
해 지고 한 시간 정도 돌려보니 잘 잡힘
결론 : 이만 팔천원에 해결
벌레 모아서 닭줄꺼얌
<요약> 포충기 판매자들 사기꾼
보너스 : 벌레 포식자 리즈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