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께서 임신을 하셨답니다
Di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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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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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동안 아기랑 놀아주고 모유든 우유든 줄 수는 있을지라도 갓난아기때 밤에 두시간마다 밥먹이는건 할 수 있을까?
말이 두시간이지 거의 30분-1시간 마다 일어나야 함. 50대가 현역이라지만 이걸 50대가 거의 석 달 동안 할 수 있을까?
젊은 엄마들도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데?
거기다 애기가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 활동량이 장난아님. 20대 팔팔한 아빠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데 50대 부부가 애기 쫒아다니고 놀아주고 할 수 있을까?
50대면 육아 만랩이라지만 그건 예전처럼 대가족에 살면서 아기들을 계속 봐준 사람에 해당함.
요즘 50대 아기 키운지 못해도 20년 지났음. 아기 어르고 달래는건 몸이 기억할지 몰라도 아기의 발달시기 같은 것들 예를 드면 어느시기에 뭘 먹이고 뭐가 되고 안되고는 다 까먹고 기억못함. 게다가 예전 육아정보는 잘못된 것도 많음. 요즘 젊은 부부들도 아기 키우려고 공부 많이 함.
50대에 회사생활 꾸준히 했으면 양육비 문제 없을거라는데 50대라고 다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지 않음. 본문보면 아내가 일 그만두고 애 봐준다고 하는데, 이로 봐서 그리 넉넉하지 않음. 자식에게 육아부담주려는 부모는 없지 싶다지만 부모님이 거절한다해도 실제로 봐주는게 불가능해지면 아내가 갈 수 밖에 없음. 의지가 저렇게 확고한 상태라면 빼박임. 애봐주는데 아내 돈이 10원도 안들어간다해도 직장 그만두는것만 해도 이미 월 240 손해임. 거기다 저정도 의지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부모님이 거절해도 육아도우미 불러줄게 뻔한데 그것도 돈이 엄청나게 깨짐.
결혼하면서 이런저런 경제 계획도 세우고 아기 계획도 세우고 인생에 대한 그림을 그렸을텐데 저건 그냥 시작부터 다 틀어진거임.
인생을 살면서 이런저런 돌발상황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저건 순전히 배우자의 의지로 그걸 다 포기하겠다는건데 그걸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본인 돈이니 말리지 말라는데 그럼 남편이 월급을 고스란히 게임기나 자전거에 다 써버려도 남편 돈이니 괜찮은건가?
결혼한 순간부터 각자의 돈은 자기 것이 아님. 애초부터 각자 관리하기로 합의 봤으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