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유머 > 유머
유머

닐로 소속사 대표 "사재기 NO…누구보다 건강한 생태계 꿈꿔"

쿠궁 15 1554 4 2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닐로가 유수의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이시우 대표가 "사재기는 절대 아니며 실력만 있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잘 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꿈꿨다"고 밝혔다. 

닐로가 1위를 차지한 곡 '지나오다'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곡이나, 최근 차트 역주행을 시작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2일 새벽 트와이스, 엑소 첸백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일각에서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닐로는 앞서 역주행에 성공했던 장덕철과 같은 소속사로, 일부 네티즌은 같은 패턴으로 부정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으나 노하우를 활용한 결과라며 의혹에 해명했다. 

리메즈 이시우 대표의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리메즈 이시우입니다.

먼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리메즈를 믿고 함께 해 준 뮤지션들에게 대표로서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리메즈는 결단코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하는 방법도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지난 5년간 방송에 나갈 능력이 없는 수많은 뮤지션들을 어떻게 대중에게 알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2013년 청년창업 경진대회에서 지원금을 받아, 실력 있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소개해 대중들에게 평가받고 숨겨진 좋은 음악을 알리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한 고민 끝에 많은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소개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굳이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선택된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실력만 있으면 그 누구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꿈꿨습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었고, 일반인들에게 비용을 받고 영상을 업로드하지도 않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하던 친구들을 봐왔고, 정말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이 알려지지 않는 게 아쉽고,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수익화에 실패했고 저희보다는 더 크고 좋은 가치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비전에 공감해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를 양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순수한 취지와 동기만으로는 저희가 꿈꿔온 것을 이루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대중들에게 좋은 노래라는 평가를 받는 뮤지션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뮤지션들의 음악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일을 해왔습니다. 회사라는 것을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은 제가 혼자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회사 경험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20대에 시작한 창업은 두 번이나 망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리메즈는 제게는 정말 소중한 세 번째 도전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정말 속상하고 마음이 아픈 건, 저희 회사와 함께 한 뮤지션들이 ‘사재기 가수’ 혹은 ‘적폐세력’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하는 뮤지션들은, 리메즈를 알기 전부터 본인의 음악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기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 왔습니다. 저희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저희 회사를 만나기 전부터,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온 끝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2013년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싶어서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의 노래를 보낸 반하나라는 19살 아마추어 뮤지션이 있었습니다. 반하나의 음악을 듣고 저는 친구와 함께 바로 서울에서 목포로 달려가 반하나의 부모님을 찾아뵈었고, 가수가 될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처음 보는, 게다가 24살이라는 어린 대학생들이었던 저희를 믿고, 저희의 비전에 공감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서울로 반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어린, 젊은 패기만으로 시작한 저희를 믿어줬던 반하나와 반하나 부모님의 믿음에 대한 감사함과, 사명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 때처럼 지금도 반하나라는 뮤지션과 함께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0라는 가수는 좋은 음악은 결국 인정받는다는 신념아래 돈이 없어서 자신의 방에서 종이 박스를 둘러 방음을 하고 ‘듣는 편지’라는 곡을 녹음하면서 음악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장덕철이라는 친구들은 저희를 만나기전 4년 동안 전국을 돌며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기 위해서 수 백 차례의 버스킹을 해왔습니다.

닐로는 지난 9년 동안 마땅한 수입 없이 각종 행사와 버스킹, 공연으로 여러분들을 만나왔고 야간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앨범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준호도 마찬가지로 음악으로는 특별한 수입을 만들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자신의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꿈 있는 좋은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랐고, 대중들에게 평가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들이 큰 회사에 소속되지 않더라도, 방송에 나가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듣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자본력이 있지도, 방송에 출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장 효율적이고, 유일하게 대중에게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진입장벽이 없고, 누구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저희가 생각한, 지금 이 순간의 유일한 답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클릭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차트 진입이었습니다. 

맹세하건대 리메즈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재기를 하는 방법도 알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사재기를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습니다.

음악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름 없는 가수라는 선입견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어렵고 힘든 연습생 시절 끝에 데뷔를 하는 좋은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이면에는 그런 기회를 받지 못하는, 너무나도 수많은 좋은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리메즈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음원 시장에서 모든 뮤지션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음악만으로도 뮤지션들이 생계를 이어 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어 더 건강한 생태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3314184
 

Best Comment

BEST 1 고민  
실상은 멜론 스트리밍,mp3구입 아이디 '그날처럼002','그날처럼004'
BEST 2 쿠궁  
[@로제] 핀트가 그게아닌데
일반 팬들이 지들 돈내고하는거랑
회사에서 돈써서하는거랑 괘가 다른건데
BEST 3 고민  
[@로제] 음... 내말은 쿠궁님이랑 같은말임... 그래서 '더 악질'이라고 표현한거구
둘다 옳은행동은 아닌데 소속사에서 저러는게 더 악질이라고 표현한거 ㅠㅠ..
15 Comments
게짚왕 2018.04.12 19:41  
지들한테 건강한 생태계겠지 십새들아

럭키포인트 19 개이득

고민 2018.04.12 19:44  
실상은 멜론 스트리밍,mp3구입 아이디 '그날처럼002','그날처럼004'

럭키포인트 627 개이득

병짖새 2018.04.12 19:45  
애초에 여초카페에서 남자아이돌 음원 밀어주는거 자체가 더러운행위 아닌가
뭐 법적으론 문제 없겠지만

럭키포인트 928 개이득

고민 2018.04.12 19:49  
[@병짖새] 엑소나 방탄같은애들 맨날 밤12시되면 음원순이 쭉쭉올라감 팬클럽에서 스트리밍해서 ㅋㅋㅋㅋㅋㅋ
그건 최소한 그 그룹 팬들이하는거고, 멜론안에서만 이뤄지니까 이용자가 거르면되는데
쟤네는 지들이 주작해놓고 마치 주작아닌듯 연기하고 심지어 마케팅까지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더 악질이라는거지
로제 2018.04.12 19:53  
[@고민] 지금이 쌍팔년도도아니고 음원조작못막아서안막는게아니여
일반사용자들입장에선 바이럴마케팅이나 광신도들주작이나 똑같이
음원시장 암적인존재인데 멜론이안막는건 대형기획사가무서워서지
팬들이라고 밤마다 저지랄하는게 당연하다는게아니여

럭키포인트 667 개이득

쿠궁 2018.04.12 19:56  
[@로제] 핀트가 그게아닌데
일반 팬들이 지들 돈내고하는거랑
회사에서 돈써서하는거랑 괘가 다른건데

럭키포인트 212 개이득

고민 2018.04.12 19:57  
[@로제] 음... 내말은 쿠궁님이랑 같은말임... 그래서 '더 악질'이라고 표현한거구
둘다 옳은행동은 아닌데 소속사에서 저러는게 더 악질이라고 표현한거 ㅠㅠ..
먹구름 2018.04.12 21:04  
[@로제] 얘는 진짜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는거 같네...

럭키포인트 8 개이득

궁물 2018.04.12 19:55  
[@병짖새] 나도 차트에 아이돌노래 조직적으로 줄세우는건 보기싫지만 그건적어도 팬들이 정당한방식으로 순위권올리는거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근더 저 씨발놈들은 딱 사재기급

럭키포인트 464 개이득

멧돌 2018.04.12 20:32  
[@병짖새] 그건 팬들이 자발적으로 하는거고
그리고 바이럴마케팅도 광고라는걸 명확하기 고지해야지 안그러면 불법임.
예를 들어
어디 배달가게 리뷰에 사장이랑 자기 지인들이 사장이랑 아무 관계없는 사람인척
이집 진짜 맛있다. 사장님 친절하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이런식으로 리뷰조작하고 맛집이라고 블로그에 올리고 평점 올려줘서 상단에 걸리게끔하는것도 죄다 소비자기만행위로 불법임.

럭키포인트 266 개이득

장사셧제 2018.04.12 19:54  
http://gezip.net/bbs/board.php?bo_table=humor2&wr_id=160773&sfl=wr_subject&stx=%EC%97%AD%EC%A3%BC&sop=and

개집에 올라왓던 글

냄새가 나긴한데

럭키포인트 504 개이득

adidas 2018.04.12 20:38  
저는 멜론100곡 이런거 듣는거 언제부턴가 꺼려져요..맨날보면 특정 아이돌 앨범 수록곡들만 수두룩...내가 나이가 먹어가서 젊은세대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지는건 아닌지 생각도 들기도하고..

럭키포인트 819 개이득

알트가즈아 2018.04.13 00:01  
선동하는건 죄가아니라는 논리인가

럭키포인트 479 개이득

도구 2018.04.13 06:53  
멜론 차트높다고 방송에서 불러주진않잖아
실제로 쟤네들 노래가좋고 사람들이 반응하니까 차트역주행 이란 타이틀로 불러주는거지

럭키포인트 537 개이득

님아자비좀 2018.04.13 09:13  
그거나 그거나

럭키포인트 532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