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인간들... 응급실이 없단다. 입원실이 없단다... 현실 모르는 말은 던지지 마라. 아무리 정권이 밉다해도 사실로 얘기 좀 하자.
여기 지방에서는 시설 다 잘되어 있는데 밤에 병원 지킬 의사가 없어서 입원시킬 수가 없다. 뭐 다치면 고칠 의사가 없으니 무조건 1시간 거리까지 나가야 한다. 지역 의료원 들르면 어차리 담당 의사가 있을 확률이 20% 이하니 시간만 낭비하니깐 인근 큰 동네로 뛰어가는 거다.
막말로 의료 정책 세우는데, 국민 이익이랑 의사 이익이 상충될 때 의사들이랑 뭔 대화가 필요해? 당연히 반대하지.... 지들 밥그릇인데..
밑에 글에도 썼던 글이지만 도농 의료 격차에 대한 내 생각을 좀 정리해서적어봤어. 개인적 생각이니까한번 보고 참고만 하길 바람.
여러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누구나 인프라, 사회적 관계등의 이유로 대도시에 있고 싶어 하지. 의사들도 당연히 그런 마음이 있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도농간의 의료 격차는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야. 근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도농 격차가 극심할까??
정부가 그렇게 좋아하는 OECD 자료를 참고로 해도 우리나라는 의료격차가 심하지 않은 국가에 속해. 실제로 땅덩어리가 좁으니까 섬을 제외 하고는 전국에서 2시간 이내로 대학병원 진료를 볼 수 있어.
두번 째로는, 그럼 시골에 병원을 설립하면 의료 격차가 해소 될까?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적은 수가에 인구수까지 적어서 환자가 없다면 병원은 유지될 수 없겠지. 그런 측면에서 시골에 공공의료원이나 보건지소가 그 역할을 대신 한다고 하지만 이는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공공'의 생태적 결함 때문에 그 질적 하락을 감수 할 수 밖에 없어.
세번째로는, 옆에 누구를 붙잡고 당신 아버지가 위암에 걸렸는데 어디에서 진료 받고 수술 받으실거냐고 물어봐봐. 어디 어떤 공무원도 자기 지역 병원에서 큰 수술 맡기기 보다는 2,3달 기다려서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수술 받으려 하겠지. 왜냐면 반나절이면 갈 수 있을만큼 가깝고, 어디를 가도 수술비용은 똑같으니까...삼성병원만 해도 호남선 KTX 타고 내리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게끔 교통편 마련해놨더라. 하지만 서울의 대형 병원은 넘처나는 환자들 때문에 유명 교수들이 모두 수술을 하지 못하고 , 실질적으로 수술하는 사람들은 많은 부분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추가 수련을 위해 올라온 전임의들이 한단 말이야. 결국 그 전임의들이 전국 각지, 시골을 포함해서 개원한 그 의사들인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의 시골은 의료 격오지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나라고 중증 환자들을 위해서는 시골에 작은 병원 다수 만드는 게 아니라 권역별로 중증 센터를 강화 시켜서 부담없이 환자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말이야.
그럼 경증 환자들의 경우는 좀 다를까?
지금도 대학병원에서 경증 환자의 비중이 70%에 가까워. 그니까 사람들은 대학병원이든 시골이든 다 돈이 똑같으니 시골에서 의사들 믿고 진료 받기 보다는 그냥 몇시간 걸려서 대학병원와서 진료 받는다는 말이야. 정부에서 이런 경증환자들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는 약값에 본인부담금을 올려서 쏠림현상을 막으려고 했지만 1만원에서 1만 2천원 됐다고 환자들이 시골병원을 찾아갈까? 대학병원의 역할은 1,2차 병원에서 감당하기 어렵거나 추가적 평가가 필요한 사람들이 와야 하는 곳인데...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시골에 간다고 했을 때 그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까? 의료시스템의 이런 기형적 문제로 시골과 도시의 의료 격차가 심하다고 느끼는 상태이고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해.
넷째로, 도농간 의료격차가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급속히 증가한 의사 수로 인해. 그리고 대형화하면서 계속 그 규모를 키워가는 종합병원들 때문에 최근의 전문의들은 전국 지방으로 퍼져나가며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야. 전남 지역만 해도 인구 상승률은 (정확한 통계자료는 오래되서 까먹음) 미진한데 비해 개원한 병원의 수는 그 수배에 달할만큼 급격히 증가했어. 도시에 이제 자리가 없는거지. 언론에 나온 것 처럼 5억 연봉은 말도 안되는 숫자고, 경쟁에 치여 개원하기보다는 그냥 시골에서 적은 환자라도 보면서 마음 편하게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큼은 아니겠지만 시골사람들 말이나 주변 의사들의 현황을 봐도 그 분위기를 실감하게 돼.
모자란 인간들... 응급실이 없단다. 입원실이 없단다... 현실 모르는 말은 던지지 마라. 아무리 정권이 밉다해도 사실로 얘기 좀 하자.
여기 지방에서는 시설 다 잘되어 있는데 밤에 병원 지킬 의사가 없어서 입원시킬 수가 없다. 뭐 다치면 고칠 의사가 없으니 무조건 1시간 거리까지 나가야 한다. 지역 의료원 들르면 어차리 담당 의사가 있을 확률이 20% 이하니 시간만 낭비하니깐 인근 큰 동네로 뛰어가는 거다.
막말로 의료 정책 세우는데, 국민 이익이랑 의사 이익이 상충될 때 의사들이랑 뭔 대화가 필요해? 당연히 반대하지.... 지들 밥그릇인데..
[@가을]
의사 수가 많아져 경쟁 일어나면 당연히 좋은서비스 받게되죠
-> 우리나라는 매년 의사수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이고,서비스의 질또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지 않으며, 돈얘기라면 외국인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우리 나라에서 의료혜택을 받고자 하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쟁점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의료가 취약한것을 정부는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보충 하겠다는 입장이고, 의협은 인원만 늘리는게 능사는 아니며 정부가 내놓은 대안으로는 지방의료의 현실또한 바뀌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
나 살았던 곳 밑에 다른 글에도 적어뒀는데 강원도 인제, 그것도 그 안에서도 편의점까지 차로 20분 걸리는 촌구석이었다. 변두리 운운하는 건 그냥 웃길 뿐임. 거기보다 더 촌구석은 진짜 도서지역 뿐일거.
응급실은 애초에 도시에서도 3차병원은 가야 진료받을 수 있음. Amb타고 달리는 거 아니면 30분 이상은 당연히 잡아야 한다는 거. 3차병원이나, 야간에도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1시간 이내에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딴 말도 안 되는 일은 일어날 수가 없음. 의사 몇백 명 늘린다고 가능한 일도 아닌 판타지를 이야기하는거.
환자 몇 년에 한 명 치료하려고 고급인력인 의사를 시골에 응급대기 시키는 것과 하루에도 몇 십명 진료할 수 있는 도시에 배치시키는 것의 사회적 효용성을 생각해 봐. 실현가능성 전혀 없는 헛소리 그만 하고
[@가을]
장사치처럼 한다고? 정부가 독재자처럼 하는거지 나는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중환자 전문의를 꿈꾸고 내과 전공의 마치고 군의관 하고 있는 사람이다. 전공의시절 하루 8시간 근무로 계산해서 받지만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해서 내가 보는 환자 상태가 안좋으면 밤을 새가면서 환자를 봤다. 그렇게 한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보람을 느끼며 일을 했다.
나에게 사회적 책무라는 표현을 하는 그대는 얼마나 기여하는지 모르겠다.
의사처럼 서로 반목하고 잘 뭉치지 못하는 집단도 없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딱 2번 단체 행동을 했다.
이번에 이런 대규모 단체 행동을 한것은 단순히 밥그릇싸움 때문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장을 떠날 수 없다.
[@맞춤법빌런]
아 제가 늬앙스를 잘못전달했네요. 공보의 제도 자체의 문제점이 많다는게 아니었어요.
몇몇 의사선생님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여러 주장을 한 의사선생님들은 우리나라 의사수 대비 의료접근성이 높은 이유를 의사들의 돈을 벌고자 하는 의도에 기인한 부분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는데 공보의 제도는 그런 부분을 충족 또는 활용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공보의 제도를 언급한거지 공보의가 문제가 많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암만 생각해봐도 굳이 도서로 의사 보낼 필요 자체가 없음
우리나라 땅덩이 존~나 좁음. 나 근무했던 강원도 인제에도 1,2차 병원은 적잖게 있고 기껏해야 3차 병원 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뿐인데 엄살 디지게 부리는거임
꼴랑 몇백명 더 뽑아서 그걸 커버한다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발상
[@김세정]
그 새끼들 지들은 시골 안 갈 거니까 지껄이는거임ㅋㅋㅋㅋ
진짜 편의점도 차 타고 20분은 나가야 하는 시골 살 때도 1차 병원은 25분, 2차병원은 1시간 안에 도착 가능했다. 이런 나라에서 지역으로 의사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정신병이지ㅋㅋㅋㅋ차라리 기피과 수가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지 그럴싸하다고 생각이라도 하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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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방에서는 시설 다 잘되어 있는데 밤에 병원 지킬 의사가 없어서 입원시킬 수가 없다. 뭐 다치면 고칠 의사가 없으니 무조건 1시간 거리까지 나가야 한다. 지역 의료원 들르면 어차리 담당 의사가 있을 확률이 20% 이하니 시간만 낭비하니깐 인근 큰 동네로 뛰어가는 거다.
막말로 의료 정책 세우는데, 국민 이익이랑 의사 이익이 상충될 때 의사들이랑 뭔 대화가 필요해? 당연히 반대하지.... 지들 밥그릇인데..
이런 논리면 검찰개혁은 왜 하냐? 검찰이 반대하는데..
여러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누구나 인프라, 사회적 관계등의 이유로 대도시에 있고 싶어 하지. 의사들도 당연히 그런 마음이 있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전 세계적으로 도농간의 의료 격차는 있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야. 근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도농 격차가 극심할까??
정부가 그렇게 좋아하는 OECD 자료를 참고로 해도 우리나라는 의료격차가 심하지 않은 국가에 속해. 실제로 땅덩어리가 좁으니까 섬을 제외 하고는 전국에서 2시간 이내로 대학병원 진료를 볼 수 있어.
두번 째로는, 그럼 시골에 병원을 설립하면 의료 격차가 해소 될까?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적은 수가에 인구수까지 적어서 환자가 없다면 병원은 유지될 수 없겠지. 그런 측면에서 시골에 공공의료원이나 보건지소가 그 역할을 대신 한다고 하지만 이는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공공'의 생태적 결함 때문에 그 질적 하락을 감수 할 수 밖에 없어.
세번째로는, 옆에 누구를 붙잡고 당신 아버지가 위암에 걸렸는데 어디에서 진료 받고 수술 받으실거냐고 물어봐봐. 어디 어떤 공무원도 자기 지역 병원에서 큰 수술 맡기기 보다는 2,3달 기다려서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수술 받으려 하겠지. 왜냐면 반나절이면 갈 수 있을만큼 가깝고, 어디를 가도 수술비용은 똑같으니까...삼성병원만 해도 호남선 KTX 타고 내리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게끔 교통편 마련해놨더라. 하지만 서울의 대형 병원은 넘처나는 환자들 때문에 유명 교수들이 모두 수술을 하지 못하고 , 실질적으로 수술하는 사람들은 많은 부분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추가 수련을 위해 올라온 전임의들이 한단 말이야. 결국 그 전임의들이 전국 각지, 시골을 포함해서 개원한 그 의사들인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의 시골은 의료 격오지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나라고 중증 환자들을 위해서는 시골에 작은 병원 다수 만드는 게 아니라 권역별로 중증 센터를 강화 시켜서 부담없이 환자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말이야.
그럼 경증 환자들의 경우는 좀 다를까?
지금도 대학병원에서 경증 환자의 비중이 70%에 가까워. 그니까 사람들은 대학병원이든 시골이든 다 돈이 똑같으니 시골에서 의사들 믿고 진료 받기 보다는 그냥 몇시간 걸려서 대학병원와서 진료 받는다는 말이야. 정부에서 이런 경증환자들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는 약값에 본인부담금을 올려서 쏠림현상을 막으려고 했지만 1만원에서 1만 2천원 됐다고 환자들이 시골병원을 찾아갈까? 대학병원의 역할은 1,2차 병원에서 감당하기 어렵거나 추가적 평가가 필요한 사람들이 와야 하는 곳인데...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시골에 간다고 했을 때 그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까? 의료시스템의 이런 기형적 문제로 시골과 도시의 의료 격차가 심하다고 느끼는 상태이고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해.
넷째로, 도농간 의료격차가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급속히 증가한 의사 수로 인해. 그리고 대형화하면서 계속 그 규모를 키워가는 종합병원들 때문에 최근의 전문의들은 전국 지방으로 퍼져나가며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야. 전남 지역만 해도 인구 상승률은 (정확한 통계자료는 오래되서 까먹음) 미진한데 비해 개원한 병원의 수는 그 수배에 달할만큼 급격히 증가했어. 도시에 이제 자리가 없는거지. 언론에 나온 것 처럼 5억 연봉은 말도 안되는 숫자고, 경쟁에 치여 개원하기보다는 그냥 시골에서 적은 환자라도 보면서 마음 편하게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큼은 아니겠지만 시골사람들 말이나 주변 의사들의 현황을 봐도 그 분위기를 실감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