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유머 > 유머
유머

MLB.com에서 선정한 마구 10종

쿠궁 15 1844 2 1

<패스트볼>

아롤디스 채프먼

쿠바 망명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신시내티 레즈 시절 역사상 가장 빠른 패스트볼 구속을 기록했다. 기록 수립 당시 MLB 게임데이 기준105.1mph(169.1km/h),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 측정기 기준으로는 106mph(170.6km/h)이었다. 과학적으로 인간이 최고로 던질 수 있는 속도는 170km/h라고 한다. 


<슬라이더>

클레이튼 커쇼

커쇼의 패스트볼과 비교해 종적인 낙폭은 약 8인치, 횡적인 변화는 약 3인치 차이가 난다. 여기에 슬라이더 자체의 구속은 점점 상승해 2015년 이후에는 평속이 88마일 근처에서 잡힌다. 패스트볼과 구분하기도 힘들고, 저 변화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벌어지므로 타자 입장에서는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최고구속은 90마일 이상으로 고속 슬라이더라는 말이 정말 어울린다. 슬라이더가 이 정도의 구속을 기록하는 날의 커쇼의 공은 타자들이 아예 손도 못댈 정도로 엄청나게 위력적이다. 이게 보더라인에 코너워크까지 돼서 들어온다. 다만 경기마다 컨트롤의 편차가 있는 편이라 긁히지 않는 날은 타자가 속기도 전에 땅에 쳐박혀 카운트만 소모할 때도 있다.


<커브>

코리 클루버, 클레이튼 커쇼

클루버는 초구의 60% 이상을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헛스윙률이 각각 20%에 넘나드는 커터와 슬러브에 가까운 커브를 배합하며 탈삼진을 산처럼 쌓아가고 있다. 움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무브먼트를 지닌 커브에 뛰어난 커맨드 능력과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피칭, 평균 이상의 땅볼 유도 능력의 시너지가 클루버를 슈퍼 에이스급으로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커쇼의 커브는 패스트볼과의 횡적 무브먼트 차이는 거의 없지만 종적 무브먼트 차이가 20인치가까이 나온다. 2013년 이후 커쇼의 커브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커브 중 하나다. 이 커브가 얼마나 위력적이냐면 2013시즌까지 커브를 던졌을 때 타자에게 한번도 홈런을 맞은 적이 없다. 2014시즌 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커브를 던졌을 때 처음으로 홈런을 맞으면서 이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엄청난 위력을 가진 구종임에는 변함이 없다.


<체인지업>

펠릭스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의 결정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구로 꼽히는 서클 체인지업이다. 일반적으로 서클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의 구속차로 타자의 타격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이기 때문에 구속은 빨라 봐야 80마일 초중반대에서 형성되는, 삼진을 잡기보다는 땅볼을 유도하는데 적합하다. 하지만 킹의 체인지업은 빠른 구속과 무브먼트로 땅볼보다는 삼진을 많이 잡는 구종이다. 이 서클 체인지업이 킹 펠릭스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구속은 평균 89마일에 최고 90마일까지 나오고 낙폭은 웬만한 스플리터 못지 않으며 공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도 늦어서 볼카운트가 몰리면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커터>

켄리 잰슨


커터가 평균 93마일(150km), 최고 96마일(156km)까지 나오는 만큼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 역시 빨라서 평속이 93~4마일, 최고 97마일까지 나왔다. 그런데 충분히 빠른 저 구속과 스터프도 알고보니 심장병 수술, 그리고 유연하지 못한 딜리버리 때문에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것이었다. 투수로써 어느 정도 경력이 쌓여 딜리버리가 좀 더 섬세하게 개선되고 심장병 수술이 거의 완치되어 가니 커터의 구속은 평속 95마일, 최대 99마일에서 잡히고 있다. 커터의 구속 자체가 빠를 뿐만 아니라 포심과 구속차이가 적게 나는 것 역시 장점. 이러한 막강한 스터프를 앞세워 주구장창 커터만 던지는, 커터가 구사 구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이러한 커터 식의 구종 구사, 그리고 마무리 투수라는 포지션, 빠른 구속 등으로 인해 마리아노 리베라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스플리터>

다나카 마사히로

다나카의 결정구인 고속스플리터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마구 수준으로 2011년 NPB 현역선수들이 꼽는 최고의 변화구 순위에서 다르빗슈 유의 슬라이더와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스플리터는 MLB 스카우트들이 20-80 스케일에서 70점, 현존하는 스플리터 중에서 최고라 평할 정도로 뛰어난 구질이다. 타자들은 다나카의 스플리터를 의식한 나머지 패스트볼의 공략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패스트볼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싱커>

저스틴 마스터슨

빠른 스크류볼. 스크류볼보다 변화가 적은 대신 속도가 빠르다. 흔히 싱커를 싱킹 패스트볼이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말해 싱커는 속구가 아니라 변화구이다.(흔히 '커터'로 불리는 컷 패스트볼은 패스트볼로 분류된다.)


<스크류볼>

알프레도 사이먼

현대의 마구라 불리는 변화구로, 슬라이더 혹은 커브와 같은 구종이다. 슬라이더와 다른 점은 던지는 손의 바깥쪽으로 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우완투수가 커브를 던지면 우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으로 변한다면, 스크류볼은 우타자의 바깥에서 몸쪽으로 변한다. 하지만 부상 위험도가 매우 높아서 선발 투수들도 하루에 5개 정도만 던지면 팔이 아플 정도라고 한다. 과거 스크류볼을 주무기로 사용했던 메이저리그 선수 칼 허벨(carl hubbell)은 은퇴무렵 팔이 완전히 돌아가서 차렷자세로 가만히 서있으면 손바닥 위치에 손등이 가 있었다고 한다.


<너클볼>

R.A 디키


디키의 주무기는 80마일을 상회하는 고속 너클볼이며 60마일대의 저속 너클볼을 간간히 배합하며 던진다. 디키의 너클볼 평균구속은 75~76마일로 팀 웨이크필드와 비교하면 무려 10마일이나 더 빠르다. 또한 필 니크로나 웨이크필드의 너클볼보단 변화가 적지만 그 때문인지 와일드 피치나 패스트볼(여기서의 패스트볼은 포수가 공을 놓치는 것. 포수의 실수일 경우에 해당한다.)도 상대적으로 적고 제구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너클볼러치고 웨이크필드처럼 전담포수를 둔다거나 딱히 포수를 가리는 편이 아니다.


<이퓨스>(왜 선정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다르빗슈 유, 클레이튼 커쇼



매우 느리게 던지는 구종이다. 12-6 커브와 마찬가지로 히팅 포인트가 점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고속의 패스트볼 이후에 이퓨스볼이 날아오면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크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느리게 나가는 공으로 궤적이나 속도는 여자 연예인의 시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그 느린 특징 때문에 예측하고 치기가 어렵다. 하지만 몇 번 보다보면 느리디 느린 이 공을 못칠만한 타자는 거의 없다. 타자 입장에서는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며 상당히 기분 나쁜 구종이다. 우리나라 사회인 야구의 패스트볼은 패스트볼이 아니라 이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더가드 슬라이더 들어가야하는거 아닌가

15 Comments
갓지효 2018.04.25 16:00  
싱커 진짜 칠수있냐?

럭키포인트 380 개이득

체다만두 2018.04.25 16:05  
현역 기준만 잡은건가 지톸ㅋㅋㅋㅋ커브도 안 나왔네

럭키포인트 293 개이득

최강한화 2018.04.25 16:47  
[@체다만두] 베리 지토 커브 인정하면 역대급 투수들 죄다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현역 선수들 기준으로 선정한 듯.

럭키포인트 308 개이득

장사셧제 2018.04.25 16:10  
법규형 전성기 슬라이더는 못들가나?

럭키포인트 714 개이득

낙슥사슥삭슥삭 2018.04.25 16:17  
커쇼는 커브지 커쇼커브 씨발것ㅜ

럭키포인트 334 개이득

바부코리아 2018.04.25 16:21  
이거아마 몇년전(2ㅡ3년) 자료일꺼에요.
마스터슨은 한물가서 메이저에서도 안보인지 꽤나 오래됐고(은퇴수순) 현시점 기준으론 세인트루이스 신인 조덕힉스가 요즘 대세입니다. 평균구속98마일에 싱커가 101마일  찍었습니다. 현제 방어율0,69

럭키포인트 593 개이득

고등어 2018.04.25 16:27  
우리나라 사회인야구 넘 무시하는거 아니냐 ㅠ
2부만가도 110정도 찍는 투수 제법있는데

럭키포인트 335 개이득

스테픈커리 2018.04.25 16:45  
펠릭스 써클체인지업
이거 개사기

럭키포인트 72 개이득

키라라 2018.04.25 17:00  
우리에겐 유희관이 있다 !

럭키포인트 564 개이득

배영 2018.04.25 17:04  
슬라이더는 그레인키도 진짜잘던지는데

럭키포인트 292 개이득

LG트윈스 2018.04.25 17:08  
킹펠릭스!

럭키포인트 91 개이득

thanatos999 2018.04.25 17:38  
신더가드도 싱커던지지않나 100마일가까이 나올텐데

럭키포인트 747 개이득

알투베 2018.04.25 17:42  
이런자료 넘모 좋다

럭키포인트 240 개이득

마이너 2018.04.25 19:15  
너클볼 완전 무회전킥이랑 비슷한데?

럭키포인트 316 개이득

서원 2018.04.25 23:29  
곧있음 오타니 스플리터도 들어갈듯

럭키포인트 788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