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평양 놀러가는 것 아니다"
# 손흥민 일문일답
- 평양 원정 소감
다들 북한전에만 집중이 돼 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북한하고만 하는 경기만 신경 쓰는 것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게 중요하다.
- 북한전이 인조잔디에서 치러지는데
인조잔디는 아마 함부르크 유스 때 마지막으로 경험했다. 축구라는 건 항상 천연잔디든 아니든 부상위험이 있다. 걱정보다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이 팀과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싶다.
- 북한 한광성에 대해
어떤 선수를 지목해서 하기 보다 가서 선수들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준비해야 한다.
- 평양 원정이 압도적인 분위기에서 펼쳐 질 텐데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신다. 우리가 어떻게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쉬운 경기는 없지만. 물론 팬분 들이 없는 것이 타격이다. 팀으로 잘 준비하겠다.
- 월드컵 예선 부담
가벼울 수가 없다. 월드컵을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가 걸려있다. 뛸 수 있는 게 좋은 일이지만 주장으로서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있어서 중간에서 도움도 줘야 한다.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
- 소속팀에서 골
제가 잘했으면 팀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 축구가 혼자만의 스포츠는 아니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 욕심보다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숙제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
- 평양에서 보고 싶은 것
거기가서 뭘 보고 오겠나. 경기하러 가는 것이고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선수로서 경기 하나만 생각한다.
- 투르크전 처진 자리에서 경기했는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로 인해 더 공간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측면에 있을 때는 오히려 2대1 3대1로 막을 수 있어 더 쉬울 것이다. 공격 선수들이 사이드에서 공격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중앙에서 풀어주려 했다.
- 스리랑카 최약체인데 대승 기대하는지?
축구에 최약체가 있나. 11명이 뛰는 것이고 강팀들도 약팀들에게 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좋은 정신력으로 올 것이다. 쉽게 얻는 것은 없다. 우리가 최고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 황희찬이 잘하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좋다. 희찬이에게 많이 얘기해준다. 좋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내가 말해서 듣는지도 모르겠고(웃음) 드리블 돌파 등등 강점이 있다. 조금 힘을 아껴두면 더 위협적이다. 중앙에서 힘을 더 쓰다 보니 써야할 때 하지 못했었는데 경험 쌓였다. 뿌듯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