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캠핑다녀 와서 바로 손절
불량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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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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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서, 나름 코펠이랑 버너랑, 기본적인 물품들 사고. 혹시 몰라.
음식거리도 좀 사감. 일끝나고 가는거라 저녁늦게 도착했는데.
자기가 정말 아끼는 텐트 설치했다면서 자랑에 자랑을 하는데.
백팩킹 텐트...거기다가 바닥도 그냥 암것도 없었음. 오로지 텐트만 있었음.
혹시 몰라 매트랑 침낭 사간게 신의 한수였음.;;
참고로 본인들은 엄청큰 케빈형텐트에 침대에 아주 살림을 차려놓음;;;
모 여기까진 그럴 수 있지. 짐이 한두개가 아닐테니 생각함.
그런데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였던게.
워낙 베테랑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소식하시는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담날 아침에 모닝빵 한개에 커피 한잔 주는데.
처음엔 아 이걸로 좀 달래고 모 먹을라고 하나? 싶었는데. 그게 다라고함;;
당황해서 내가 사간 소세지랑 이것저것해서.
아침상 차림. 사양말고 같이 드시죠 했더니 또 같이 먹긴함.
그러고 점심땐 모할라나 싶어서 여자친구가 물어보니 친구네는 차 가지고 동네 둘러보러 간다고
나랑 여자친구는 점심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하고 횡 가버림.
뭐지? 싶어서 멍때리다가 식재료 사온걸로 점심 해먹고 여자친구랑 바다보면서 이야기 함.
그러다가 왠지 저녁도 골때릴거 같아서 여자친구랑 근처마트가서 고기랑 라면이랑 이것저것 사옴.
저녁엔 바베큐 할거라고 남기면 안된다고 우리한테 신신당부한 커플은 뭔 고기를 2인분도 안되는 양 가져와서 먹자고
하는데 기도 안차가지고 내가 사온 고기까지 구움. 같이 먹자니깐 배불르다면서 괜찮다고 하더니 또 잘 먹음.
담날 아침은 그냥 편하게 기상하고 아침도 각자 먹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혹시나 싶어서 사온. 해장국으로 여자친구랑 배 든든히 채우고 텐트 접어서 주고 집옴.
텐트 없는 설움 한번 겪고나서 캠핑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