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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실종된 동생을 찾고 있습니다.

광명사람 13 4061 16 1

 

어렵게 인턴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업무적인 부담감, 정직원 전환에 대한 회사의 미온적인 반응, 그리고 인턴이지만 취직에 성공하면서

 

무조건 그 회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부모님과 제가 주었을 부담감 때문에 동생은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생에 행적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부모님도 아닌 형과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집을 나설정도로 결심이 섰다면, 제 동생이

 

그 당시에 느꼈을 감정이 얼마나 처참한지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동생에게 못난 형이어서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1월 16일 오전 8시 53분 컴퓨터에 모두 죄송하다는 유서를 작성하였고, 핸드폰과 신용카드 모두 집에 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9시 53분에 능곡역을 출발하여 10시 33분에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였습니다.

 

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3시 33분쯤 제주도에 내려서(지연) 3번버스 플랫폼에서 316번 버스를 타고 서문시장 정거장에 내렸습니다.

 

그 이후 관덕정 방향으로 제주 로베로호텔 앞까지 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초 신고된 고양경찰서 실종팀에서 관할중이며, 제주 서부경찰서 여청팀, 그리고 현재 제주 동부경찰서 여청팀에서 행적 파악중입니다.

 

 

 

아시다시피, 성인 단순가출로 경찰 수사중에 있어 초동수사가 매우 부실했습니다.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한 행적 모두 경찰이 아닌 가족이 알아냈으며,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가는 항공사 관계부처 전화번호 모두

 

저희가 경찰측에 제공해서 알아봐달라고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우선순위 아닌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경찰을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찰측에서 실종 3~4일차에 95프로가 돌아온다고 했던

 

날짜는 이미 6일째를 향하고 있으며, 어떠한 생활반응도 없다고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1/18 금요일날 제주도에 내려가서 아래 보이시는 전단지를 성산/용두암근처/탑동근처/서귀포 중문단지/애월 쪽에 뿌려놓은

 

상황입니다. 또한, 컴퓨터 및 핸드폰은 고양경찰서를 통해 사이버수사대쪽에 포렌식을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세명이 친형 김세훈입니다. 동생을 찾고있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락처 
- 고양경찰서 실종팀 : 010-2355-7183
- 제주 서부경찰서 여청팀 : 064-750-1336
- 제주 동부경찰서 여청팀 : 064-760-1392

 

 

출처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6252229

Best Comment

BEST 1 코넷  
부모님은 아무이유없이 무조건 열심히 해라고 하고 친형으로써 부담감을 줬다고라...

막 너가 참고해야지 이런식으로 말한거 아닐려나..

솔찍히 지금 찾고있는것도 동생 억압하고 집착하고 그럴려고 하는것같음.

나도 과도한스트레스로 인해 퇴사후 오히려
공황장애를 겪어보앗는데 퇴사후에 가족 눈치와 집착 앞으로 뭐할거냐등 그런게 더 짜증나더라.. 그래서 없는 돈에 자취를 시작함.

그리고 혼자서 생각할시간을 가지니 나아졌지 힘든사람에게 무작정 다가가기보다 그냥 들어만 주지.. 강요은 하지말고

힘든사람에게 지나친 조언은.. 독이 될수도..
13 Comments
썸퍼 2019.01.21 13:23  
아이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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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로동동 2019.01.21 13:24  
에휴..... 꼭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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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ass 2019.01.21 13:24  
아무일 없이 무사귀환하시길 꼭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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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2019.01.21 13:34  
꼭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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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먹자 2019.01.21 13:39  
단순 가출이었으면... 무사히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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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우랑 2019.01.21 13:44  
경찰 지들은  남자 여자 실종신고 들어오면  남녀 가리지않고  바로 수색 수사에 들어간다고하는데  현실적으론 인력부족으로 
"아동 과 여성" 실종사건만 바로 수색수사에 들어간다고 함.

결국 저 위에 남자는 인력부족이란 핑계로 뒤늦은 사건대처임. 안타깝다.  이게 남녀평등이지 암...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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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 2019.01.21 13:46  
에휴 ㅠ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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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넷 2019.01.21 13:47  
부모님은 아무이유없이 무조건 열심히 해라고 하고 친형으로써 부담감을 줬다고라...

막 너가 참고해야지 이런식으로 말한거 아닐려나..

솔찍히 지금 찾고있는것도 동생 억압하고 집착하고 그럴려고 하는것같음.

나도 과도한스트레스로 인해 퇴사후 오히려
공황장애를 겪어보앗는데 퇴사후에 가족 눈치와 집착 앞으로 뭐할거냐등 그런게 더 짜증나더라.. 그래서 없는 돈에 자취를 시작함.

그리고 혼자서 생각할시간을 가지니 나아졌지 힘든사람에게 무작정 다가가기보다 그냥 들어만 주지.. 강요은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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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나이트 2019.01.21 14:01  
[@코넷] 고생하셨네요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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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썸 2019.01.21 13:56  
유서를 쓰고 나간거면....

무사히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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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왕넷 2019.01.21 13:56  
나랑 똑같은 상황이네..다만 정규직에 업무스트레스가 덜하다는것만 다르지

부모만 아니면 관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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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깨주지 2019.01.21 14:07  
근데 유서까지 쓰고 잠적이면 단순가출이 아니고 자살목적이 있는거자나 근데 이걸 단운가출로 본다고? 경찰 가족이 그런 상황이라도 이런식으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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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것은 2019.01.21 14:30  
제발 아무일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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