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토익반에서 쫒겨난 여자 후기.pann
(후기)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우선 감사하다는 말 먼저 드릴게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전액환불 받기로 했고,
강사님 조치 취하겠다는 답변 받고 왔어요!
일은 어느정도 잘 해결 된 것 같아요 :)
여기에 안올렸으면 혼자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속상해하다가 말았을텐데,, 너무 기분이 좋아요ㅠㅠ
(약간 긴 글)
오늘 아침 7:30분에 02-333-@@@@라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학원 번호더라고요.
어제 글 추가 하고 집와서 그냥 뻗었는데
밤새 톡선에 오르고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같이
화내주셔서 학원에도 연락이 간 것 같더라고요.
받으니까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아서
방금 깨서 비몽사몽해서 나중에
전화드리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판 확인하고 댓글읽다가 인스타 들어가보니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구나 파악이 돼서 나갈 준비를 했어요. 선생님이 고소 얘기 하신 거 듣고 진짜진짜 깜짝 놀랬어요.. 아무래도 얼굴 보고 해결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나갈 준비하는데
이번엔 010 으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이 학원 지점장님 이셨던 것 같아요
‘상황을 다 알게 됐고 전액환불 해드릴거고
어제 그 분은 원장님이 아니라 실무실장님(?)
그냥 데스크직원분이셔서 메뉴얼대로
진행이 됐던 것 같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말했듯이
그 특정 선생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던거라 이분한테
사과받기보다 그 여선생님께 사과받고 싶은거라
별말 없이 예 예 하다가 끊었어요
(댓글 보니 원장도 한통속이다 하시는데 원장선생님이 아니셨다고 해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 기재한 점 상처준 점 죄송합니다 너무 많은 질타가 쏟아져버려서..)
그러고나서 문자로 남자 지점장님께 학원 갈거라고 문자 보냈어요
이렇게 말씀 드린 후 11시쯤 학원에 도착했어요
1시간정도 걸리는데 지하철에서 댓글들도 읽었고
위에 문자 잠깐 올렸었는데 다들 왜 저자세냐고
답답해하시고 쎄게 나가라길래 지웠었어요
그래서 든 생각이
나도 가만히 안있어도 되겠다 싶어서
고소 당하면 나도 고소하려고 증거 모아야겠다
이생각이 들어서 더 세게 나가려고 했어요
학원 정보가 알려져버려서 그냥 적을게요
2층이 본실이고 3층이 강의실인데 복도에서
혼났다고 했잖아요? 근데 복도 지나가는 분들이
다쳐다볼 정도로 다 혼나고 강의실 들어가니
수강생분들도 한번씩 힐끗 쳐다보셨을 정도로
목소리가 컸거든요
일부로 찍어왔어요 그래서 오늘 도착하자마자
사진 옆에 약국 하나 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약사님께
“약사님 여기 cctv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나요?” 하고 여쭤봐서 관리사무실 번호 얻어내고
“어제 혹시 비슷한 시간대에 옆에서 혼나는 소리 들으셨어요?”하고 여쭤보니까 들으셨다고 내용까지 세세히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기억난다고 여자가 애 하나 세워두고 소리지르면서 이럴거면 왜다니냐고 부모님 부를거라고 한거 들었다고 (고소 진행하신다면 저도 내일 가서 녹음 부탁할 예정이에요?^^) 아 이거다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그 3층에 있던 병원들 싹 다 돌아다니면서 여쭤봤어요 총 2분이 더 들으셨더라구요?ㅎㅎ선생님 혹시나 이 글 보시면 저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니까 알아두시라고 적었어요! 혼낼때 쌤 언행도 매우 위협적이었어요
어떤분께서 또 혼날때 삐딱하게 폰 보면서
다리 짝다리 짚었을거라고 하셨는데 ,
어렸을때 엄마한테 이걸로 많이 혼났어서
절대 안그랬어요 폰도 두고 나갔고요
제가 댓글을 다 읽진 못했는데 그래도 수업 분위기를
흐린거 맞다는 얘기가 있어서 수강생들한테는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브레이크타임에 선생님이 항상 내려가서 유인물 가져오시는데 없을때 쌤 안마주치고 들어가서 정중히 사과드리고 나오려고 했어요.
3층 빈강의실에 숨죽여있는데 어제 제가 잘못 원장님이라고 적은 실장님이랑 마주쳐서 서로서로 미안한 부분 얘기하고 더 나누다가 이 방법도 무슨 마음인진 알겠지만 더 곤란해질 수 있겠다 하시길래 맞는 말씀인 것 같아 그냥 다시 2층으로 내려가서 남자분 기다리게 됐어요 (더이상 이 실장님에 대한 비방은 그만해주셨으면 해요,, 다른분들이 댓글로 죄송해하지 말라는데 어떻게 안죄송해할수가 있겠어요)
2층에 좀 앉아있으니 남자 지점장님이 오셔서
저에게 정중히 사과하시더니 제 입장을 들어주셨어요
(혹시 몰라서 댓글대로 녹음기도 켜뒀어요)
제입장은 그 선생님께 내가 직접 사과듣고 싶고,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학원관련분들에게도 사과를 게시하고, 수강생들한테도 사과를해줬으면한다. 또한 내 잘못은 듣고 인정하고 사과하겠다.
이정도였는데 다 들으시더니
이것도 괜찮지만 오늘 아침에 전화를 받아보니 사과를 받기 어려울 것 같고 사과를 받게 되면 학원에서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 진다고 차라리 사과를 받지 말고 학원측에서 조취를 취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학원 책임도 있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했어요. 사과 못 받을거 같았거든요
또 말씀하신게
1. 전액환불 2. 해당 강사에게 조치를 취함 3. 토요일 무료로 수업 듣게해주겠다 이정도셨어요..
전 어제 환불 수업말고 돈으로 만약 받게 되면 3만원 정도 밖에 못받은다고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판 덕에 이정도면 괜찮다 싶었어요 (어제는 최대한으로 쳐서 시간으로 해주신 거 였거든요 그게 방학특강으로 할인된 가격이었어서 그랬던거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은 삭제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제가 삭제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이 사실을 차라리 잘 알린 후에 내리는게 나을 것 같다했어요. 그러니 그분께서 알겠다고 잘 전달하신후 1-2일 정도 후에 내려주시고 토요일날 수업 꼭 나오셔야 맘 풀린걸로 안다고 하시길래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 했어요. 그리고 바로 1:30이 돼서 그 강사분이랑 얘기하러 가셨고 저도 나와서 데스크에서 실장선생님이랑 다시한번 좋게 얘기하고 나왔어요!
인스타그램이나 그런게 너무 많이 와서 힘들어하시길래
어떻게 적어도 되냐고 하셔서 전액환불이랑 조치를 취했고 해결했다 등등 적으면 될 것 같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길래 정말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나왔어요 (토요일날 오라는건 아마 안 갈 것 같아요)
너무 글이 길어지긴했는데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고 궁금해하셨을까봐 세세히 적었어요! 이정도면 사이다 맞는거겠죠? 이번 계기로 SNS힘이 엄청 나구나 느꼈어요 ㅜ좋은 방향으로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너무 감사해요 저는 학원 관계자분들은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동생같이 자식같이 걱정해주시고 이말저말 해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글은 2일 내로 지울게요!
더 추가할게요 그럼 글은 안지우고 냅두도록할게요
이미 학원에 본 피해가 많을거라 당연히 짜르겠다는 소리로 들렸고 알겠다고 한거였어요 그리고 저는 이미 학원관계자분들이나 피해 갔다고 생각하니 그걸로 보상받았다고 치고 마무리해도 될 것 같아서 더 보상은 바라지 않았던 건데 오늘 가서 부모님과 상의 하고 더 대책을 세워볼게요,
Best Comment
1. 일단 중립
2. 6시 넘었네
3. 퇴근하고싶다 ㅅㅂ
가르치는 입장에서 앞에서 맨난 처 자기나하고 폰질하면 강사로서 자존심 상하지
학원입장에서는 일커져서 피해보면 안되니까 학생편들어주는거같은데 여론몰이도 그렇고 토익강사 ㅈ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