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곧 낳아요!" 도로가 '쫙'…출근길 '모세의 기적'
장사셧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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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12:44
오늘(14일) 경기도 광주에서 있었던 일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차들이 산모가 탄 경찰차에 길을 터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7일 오전 9시 50분, 경기도 광주 오포 서부파출소에 한 남성이 다급한 표정으로 뛰어 들어오더니 산모인 아내가 산통을 호소하는데 길이 막혀 병원까지 갈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119에 구급 요청을 넣었지만 신고가 밀려 출동까지 10분이나 걸리는 상황이었는데요,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산모를 직접 경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파출소에서 병원까지 평소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당시 병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출근 시간과 맞물려서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40분은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한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산모가 타고 있다고 방송을 하면서 알렸는데요, 이 소리를 들은 차들은 이내 도로변으로 붙기 시작했고 덕분에 산모는 1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산모는 긴장이 풀린 듯 주저앉았지만, 경찰관의 부축으로 무사히 분만실에 들어갔습니다. 경찰과 길을 터준 시민들 덕분에 산모는 무사히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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