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뭉이]
현직버스기사입니다.
정차수 일어나기를 지키는 기사님은 몇안되는게 아니고 뭐 없다고 생각하시믄 되요. 근데 화내는 기사님도 그리많지 않을텐데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서울에선 모든것이 민원대상이라 화도 맘대로 못냅니다..
저도 하다보니 교통상황에는 화내는 성격이 좀 생긴거 같습니다ㅜ 물론 손님에겐 화내지 않구요..
사실 저게 지켜지기 어려운문제는 배차시간도 배차시간이지만 버스가 한정거장에 모일때는 많게는 열대까지도 주루륵 들어오고 그럽니다.
대충 계산해볼때 한대당 정차하고 손님 세네명 내리고 타시고 앉는거 확인하고 출발하고... 1분가까이봅니다.
그게 열대면 십분이고 뒷차는 앞차빠질때마다 앞으로 오면서 또 손님 추가되고 타고..타고 그럽니다.
이게 무시못할 시간소비이고 정거장 지날때마다 누적되서 나중에는 엄청나져 버리죠...
물론 이보다 가장 큰 문제는 그걸 기다리면서 짜증나실 손님들이죠... 아마 두세정거장만에 거 적당히 출발합시다. 이런소리나올걸요...ㅜ
[@김설현]
저도 서울지역입니당
화 다 삭히시면서 기사분들이 혼자 중얼중얼 하시는것만 보고
제가 보통 맨앞자리 앉는편이라 백미러 통해서 얼굴 보면 많이 화 참으시는게 보이는건 맞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자주 다니는 지역이 중국인들이 많아서 버스정류장이 있어도
길가에 그냥 내려와서 버스 앞에 서고, 테이크아웃커피 안된다고 말하면 바로 그거 바닥에 던져버리고 타고
그런것도 많이 봐서 손놈들이 문제다 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배차시간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 정차하고 빨리 출발해야 차량 간격이 유지되고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 줄여서 빨리빨리 가셔야된다고.. 다 이해합니다.
사실상 저를 비롯한 기사님들은 손님보다 더더욱 정차뒤하차를 원합니다..
기사님들은 오히려 여유로워지는거 좋고 손님들 안전도 지켜져서 좋아요. 요즘도 노인분들 타면 불안하지만 뒤에 버스가 연달아 대기하고있으면 눈치보여서라도 얼른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안다치시게 앉는건 봐야하고... 그러다보니 비상등켜고 아주 천천히 반클로 움직이면서 가죠...
법적으로 아주 강력하게 시행시켰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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