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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복어 사건

마동석 15 10081 28 0

 

201 8년에는 상인이 곰치로 착각하고 물고기를 잘못 팔아 큰일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사태를 알아차리자마자 경악해 경찰에 도움을 청했고, 경찰이 필사적으로 찾은 끝에 아직 복어를 요리하지 않은 상태였던 구매자에게서 복어를 회수했다고.

 

자세히 말하자면 이렇다. 201 8년 6월 25일, 부여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상인이 수협에서 한꺼번에 사들인 물고기 박스들 안에 복어가 섞여 있었다. 그런데 곰치로 착각하고 진열했다가, 잠시 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경매 중개인에게 물어보니 복어가 틀림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한 마리가 팔려나간 뒤. 해당 상인은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래서 잘 몰랐다고. 생각도 많고 심란했다며 사건이 일단락된 후에 방송에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였을 정도. 그럴 만도 한 게 만약 구매자가 그 복어를 섭취해 사망했다면 본인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꼼짝없이 과실치사범이 되어 교도소에 끌려가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급히 근처 가게라는 가게에 죄다 협조를 구해 CCTV들을 모조리 확인했다고 한다.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기에 인근 지역의 군청과 면사무소에 연락해 단체문자를 보내게 하고[13] 이장들의 협조를 구해 안내방송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구매자를 찾기 시작했는데, 하필 그 구매자가 사각지대에 있어서 확인이 쉽지 않았다. 간접적으로 확인하고[14] 겨우 구매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추정했다. 마침 그가 상당히 눈에 띄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던 덕에 추적이 쉬웠다고.[15] 근처 CCTV와 곳곳에 주차되어 있었던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싹 뒤져본 끝에 그 남자가 내리는 곳까지 확인했고, 해당 동네 이장을 찾아 협조를 구했다. 이 와중에 이장은 자고 있어서 연락이 안 되었다나.

 

어찌어찌 경찰을 만나고 구매자의 인상착의를 본 이장은 낮부터 난리이던 사건의 당사자가 설마했더니 자기 동네 사람이자 자신도 아는 사람인 걸 보고 깜짝 놀랐고, 서둘러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이리하여 그 복어는 9시간 만에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은 채 무사히 회수되었다. 정작 구매자 본인은 자신이 복어를 샀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으며 그냥 달라고 하니 어리둥절하며 돌려줬다고 한다. 환불은 해줬다고 한다. 그 복어는 곰치와 유난히 닮은 흑밀복[16]이라는 종이었다.(뉴스, 기사1, 기사2)

 

https://www.yna.co.kr/view/MYH20180710014400704

 

https://namu.wiki/w/%EB%B3%B5%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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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첼시  
와 다행이다
15 Comments
첼시 2020.10.24 00:14  
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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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퍼 2020.10.24 02:36  
곰치를 못알아보나했더니 물곰치라고 확실히 햇갈릴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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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크루즈 2020.10.24 03:11  
누가봐도 복어아닌가? 곰치랑 헷까릴수가없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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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내잘못이다 2020.10.25 10:45  
[@탐크루즈] 그 복어는 곰치와 유난히 닮은 흑밀복[16]이라는 종이었다.(뉴스, 기사1, 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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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크루즈 2020.10.25 11:10  
[@그래내잘못이다] 아니 저 맨아랫사진을보든, 흑밀복을 찾아보든 "곰치"를 모르는사람은 몰라서 그렇다쳐도 수산물 파는사람이 "곰치"랑 헷깔릴수가 없음. 기사에 "유난히 닮은"이라고 써져있지만 기사쓴 기자도 뭐 모르고 쓴 븅신같은데?

두 물고기 검색만 해봐도 진짜 말도안되게 다르게 생겼는데?
그리고 진짜 "곰치"말고 곰치국에 들어가는 "물메기류" 는 곰치도 아닌데 곰치국이라고 하며 먹는데
여기들어가는 미거지, 물메기, 꼼치라고 하는것들도 완전 복어랑 다르게 생긱 크기마저 엄청난차이가 남.
진짜 저걸 잘못판매 할 수 조차 없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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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e 2020.10.25 11:58  
[@탐크루즈] https://www.yna.co.kr/view/AKR20180627144400063
여기기사보면 다르겟 생겼는데
기사보면 해당 상인은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한달정도밖에 안돼서 물고기에대해서 정확히 잘모르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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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크루즈 2020.10.25 12:01  
[@abce] 저사진은 복어와 물메기(미거지) 임. 사실 "곰치"도 아니지.

한달?? 그럼 초짜상인이 물고기 종류도 잘모르는 상황에서 팔은건데..
복어가 끼어있는지 아닌지 체크도 안하고?
그렇다면 뒷늦게 복어인지는어떻게 생각했을까... 진짜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많네
abce 2020.10.25 12:04  
[@탐크루즈] 수협에서 잡어를 낙찰받아 판매하던 중 어떤 남성이 좌판에 놓인 복어를 보더니 '복어를 장에서 판매해도 되느냐'고 물었다"며 "경매중개인에게 해당 물고기의 사진을 찍어 전송했더니 복어라고 확인해줘 경찰에 신고하게 됏다
라고 나오는데 파는사람도 뭔지 잘몰라서 . 장보러온사람이 확인해준듯
그래내잘못이다 2020.10.25 12:42  
[@탐크루즈] 이해 안되면 신경쓰지마
웰코짱짱 2020.10.24 09:49  
와 대단하다...
시골사람들은 생선사러 저먼길을 오가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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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갈비 2020.10.24 10:45  
괴실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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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2020.10.25 08:07  
물곰탕이 곰치탕인가?  전에 속초에서 먹어봤는데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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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대중들은개돼지입니다 2020.10.25 11:45  
쉣...그래도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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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엘스 2020.10.25 18:53  
진심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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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짱 2020.10.26 15:04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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