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33만명을 넘던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 최저임금인상 이후 6개월 만에 단 5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끝나가던 2010년 초 1만명 감소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는 나이를 먹어 새로 노동시장에 뛰어든 인원으로 인해 수십만 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인구 증가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년보다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올해 1월만 해도 취업자 증가폭은 33만4000명 수준이었다. 이후 최저임금인상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그래도 2월부터 6월까지 10만명 안팎을 넘나드는 수준이었다. 1만명 이하로 떨어진 7월 증가폭은 고용상황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이를 뒷받침하듯 7월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을 기록, 7개월 연속 100만명 대를 유지했다. 특히 실업자 증가현상이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로 확산되는 점이 주목된다. 전년 동월 대비 20대 실업자는 3000명, 30대 2만9000명, 40대 3만9000명, 50대 1만9000명이 늘어났다. 60대는 3000명 줄었다. 7월 실업률은 전체 3.7%, 청년(15~29세) 9.3%였다.
‘충격적’으로 평가되는 이번 취업자와 실업자 통계는 최저임금인상 영향이 본격화된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도소매·숙박음식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은 10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제조업 분야 감소치(12만7000명)를 뛰어넘는다.
하지만 정부는 날씨와 지방선거 영향으로 원인을 돌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연초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이번 달 증가폭 둔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예년을 봤을 때 취업자 수에 최저임금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지 않다”며 “폭염으로 인해 날씨가 좀 더웠고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숙박음식 등에 영향준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했다. 또 “지난달과 비교해 특이한 것은 지방선거 끝나면서 지방선거협회 단체도 줄었고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했다.
취준생, 실업자 개집형들!! 힘들어도 화이팅!!!
우리 개집형들은 다 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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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제는 썩어문드러졌는데..
남은 3년반이 걱정이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