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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문신때문에 결혼반대에 시달리는 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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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EF616B-72B8-4D43-949D-1F995A3F2B8B.jpeg 남자친구 문신때문에 결혼반대에 시달리는 판녀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이제 갓 30대가 된 여자고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많은 직장인 커플입니다.
1년 반 가까이 연애했고 저희 둘다 이제 결혼할때가 됐다라는 판단이 서서,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 허락을 받으려고 앞서 양가 부모님을 먼저 찾아뵙다가 일이 났습니다... 
남자친구 몸에는 20대초반에 한 문신들이 있어요. 손목, 발목, 등 이렇게 세군데에 있습니다. 등은 용문신이 맞지만, 나머지는 크지도 않을뿐더러 흔히 말하는 과시용도 아닙니다. 발목에 있는건 어렸을때 15년을 같이 살았던 강아지 이름 (강아지는 죽었지만 늘 기억하고싶고 함께하고싶은 마음에 했다고 해요) 이고 손목에 있는건 글귀(레터링)이랑 십자가고 레터링은 본인 인생 좌우명입니다. 남자친구가 여태 사회생활하는데 문제가 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을만큼 눈에 띄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아요. 정말 심플해요.
문제가 되는건 등인데, 친구를 따라서 대학생시절 타투샵에 갔다가 얼떨결에 멋있어보여서 같이 하게된거래요. 지금은 그때 한 걸 정말 너무 후회하고 지우고싶어도 흔적 자국이 오히려 더 흉하게 남는대서 못지우고있는 상황이에요

결혼허락을 받고 같이 식사하고 얘기하는 도중에 저희 아버지가 남친 손목에 타투를 발견했고 이게 뭐냐, 다른 곳에도 이렇게 했냐고 여쭤보셔서 알게 되셨어요
등 문신이 있는건 굳이 말 안해도 되는데 남친이 어른들께 거짓말할수없었다는 이유로 등에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직접 보여드리기까지 하는 바람에 일이 더 커졌습니다. 손목 문신을 보시고 아버지 표정이 심각해지는걸 보고도... 정말 인간성이 곧고 바른 사람이라서 그래서 제가 좋아하게된거지만 좀 속터지고 원망스러워요 지금은ㅜㅜ

저희아버지는 절대안된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오히려 옷으로 가리면 안보이지않냐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믿어주자고하고 계세요.ㅜㅜ 아버지는 그날 등에 있던 용의 얼굴과 용의 눈을 잊을 수가 없다고 그런걸 등에 지니고 있는 사람이랑 어떻게 사냐고 하세요 또 문신을 그정도까지 한 사람이면 옛날 행실 뻔하지 않느냐고까지 말씀을 하세요... 거의 깡패 조폭급 취급을 하고계십니다 많이 보수적이셔서 더 심한거같아요ㅜㅜ

남친은 지우겠다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아버지께 약속드린 상태고 지우려고 알아보는중인데 색깔까지 있다보니 사실상 깨끗히 지우는 건 불가능이고 살을 태우는 고통인데 거기다 등 전체라...한번에 지울수도 없구요 당연히... 그리고 이게 문신 지우는 시술한다고 해결될 문제로 보이지도 않아요. 문신 하나에 아빠의 남친에 대한 신뢰가 싹 무너져내린것 같아요 이미ㅜㅜ 저는 그냥 일단 하지말고 아버지를 같이 설득해보자는 입장인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드네요... 이사람 너무 사랑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3줄요약
남친 등에 용문신 
하지만 글쓴이 피셜 인간성곧고 바른사람
보수적인 아버지는 결혼안된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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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끼엑악악  
ㅋㅋ 레터링이나 쬐끄만거면 그런갑다 하는데 얼떨결에 용문신은 에바지 ㅋㅋ
근데뭐 결혼하는건 본인맘이니
14 Comments
우엉재 2019.06.18 19:30  
어떻게 하면 얼떨결에 등에 용문신 하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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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2019.06.18 19:33  
문신의 크기와 갯수는 비정상과 비례함
과학임!! 외국에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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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엑악악 2019.06.18 19:37  
ㅋㅋ 레터링이나 쬐끄만거면 그런갑다 하는데 얼떨결에 용문신은 에바지 ㅋㅋ
근데뭐 결혼하는건 본인맘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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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펄 2019.06.18 19:39  
레터링같은거면 몰라도 용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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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9.06.18 19:40  
1년이면 덜만났네 1년 더만나고 결정해라

최소 2년은 만나봐야 콩깍지 벗겨짐  벗겨져도 좋은게 진짜 마음 감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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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 2019.06.18 19:52  
얼마나 콩깎지가 심했으면 친구따라서 얼떨결에 했다는걸 믿냐... 난 어느정도 보수적인 사람은 맞는데 그냥 적당한 타투는 뭐 요즘 하도 많이하고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데 뭐 이런 생각인데 몸 전체 뒤덮고 있거나 조렇게 등 문신 한사람들 보면 존나 선입견있고 실제로도 성격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경험이 100%라 존나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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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19.06.18 20:08  
문신 작은 이니셜만해도 안좋게 보는 어른들이 아직 대다수인게 현실인데 등판때기에 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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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STE 2019.06.18 20:23  
아버지가 딸 인생살렸네.
평생 아버지께 감사하며 살아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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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폐하 2019.06.18 20:27  
문신 선입견은 한국만 심하지
근데 신기한건 몸에 문신 박은애들은 꼭 양아치새기들 많다
나도 심하게 박았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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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말만하기 2019.06.18 20:32  
어떤 정상적인애가 어떨결에 등전체에 문신을해ㅋㅋㅋ 백번양보해서 얼떨결에 했다쳐 어떨결에 한 순간 정상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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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 2019.06.18 20:44  
등짝에 용이면 비싸지 않나??
그걸 멋있어보인다고 걍 지르는 경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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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토토로 2019.06.18 20: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뜽금포 용문신ㅋㅋ미친ㅋㅋㅋㅋ
레터링 용문신이면 모를깤ㅋㅋㅋㅋ
하루아침에 할수도 있는것도아니고 젊었을떄면 더더욱 ㅋㅋ선택이 용문신이라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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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 2019.06.18 21:43  
레터링 십자가 이런건 괜찮지만... 용문신한 애를 사위로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ㅋㅋㅋ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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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키 2019.06.18 23:18  
싀벌 뭔 80년대도 아니고
문신하면 결혼못하냐?ㅋㅋ 문신 트집잡는 집안이면
문신없어도 꽤나 불편하게할 집안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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