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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한 관심과 위로

신사꼬부기 9 2321 2 0




광주의 한 다리에서 난간을 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여러 시민이 함께 구해냈습니다.

운전하다 위태로운 모습을 보고는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가 붙잡고, 

타이르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 것인데요.








 



지난달 22일 오후 광주 어등대교의 모습입니다.

앞서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한 여성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둘 차에서 내리기 시작하고 운전자도 서둘러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이미 여성의 몸 절반이 넘어갔고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난간 너머를 향하는 아찔한 순간,

남성이 달려가 투신하려던 여성의 몸을 잡고 끌어내립니다.


"고맙다"는 말 대신 "왜 말리셨냐"는 울음 섞인 말에 내 일처럼 달려온 시민들은 따뜻한 위로로 답했고,

결국 여성은 마음을 바꿔 한 시민의 차량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절망에 빠진 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아찔한 순간.

작은 관심과 따뜻한 위로로 소중한 한 생명을 지켜냈던 시민 영웅들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9 Comments
민소 2020.12.02 19:13  
과연 억지로 끌어내린게 잘한 선택일까?
설득해서 내려오게 한것도 아니고

저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어떤 입장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큰결심을 한거일텐데
억지로 끌어내린걸 과연 절망에 빠진사람을 구한거라고 할수있을까싶네
억지로 끌어내린후에 따뜻한 위로를 해줬다고  하지만  글쎄...? 싶은데
물론 극단적인 선택이 잘한 선택은 아니지만

나라면 놔둘듯.. 내가 책임져 줄수도있는것도아니고
당사자의 입장을 하나도 모르는데
끌어내리는 행동자체가 저 당사자에게 알지도못하면서 함부로 대한다는  거같아서 놔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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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2020.12.02 19:17  
[@민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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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쥐썬더 2020.12.02 19:22  
[@민소] 저도 일부 공감합니다...
비추가 많아서 망설이다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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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2020.12.02 19:27  
[@민소] 같은 생각이지만
돌아갔다는건 누군가 붙잡아주길 바래서 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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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 2020.12.02 19:38  
[@고추밭] 모든 사람이 같은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겠지만

극단적 선택을한 친구가있는데 그 친구에 빗대어보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가 '누군가 붙잡아주길 바래서' 는 절대 아닐거같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듣고 돌아갔다는걸 보면 당장엔 마음이 괜찮아졌다고 생각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된게 아닐확률이 높고 다시 저자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고추밭 2020.12.02 19:47  
[@민소] 네 저도 아는형이 자살했지만
그형은 자살전에 준비를 하고함
5일 굶고 목메담
진짜 죽을 사람은 즉흥적이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그런것 같네요.
그것도 모두가 다보는곳에서..
다른 댓글에도 그형관해서 적었지만...
저의 일반화일지도 모르죠...
민소 2020.12.02 19:54  
[@고추밭] 저도 제가 말한것에 있어서 일반화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일반화는 안좋죠... 모든 사람의 성격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함부로 대하지않으려고하구요...

아직도 마음이 아픈게 나쁜 선택을 한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하지만 어떻게 도움이 될수있을지 모르겠다... 에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 사람이 제 지인이었다면 끌어내려준사람들에게 고마울거같아요
근데 이 고마움이라는 마음이 저 극단적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막아줘서 고마운게아니라
나에게 지인인 당사자와 함께할 시간을 좀더 벌어줬기때문에 고마울거같아요..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할 기회를 다시한번 줘서 고맙다..

복잡해요....

제가 말하면서도 이중성이있는것도 알구요
하지마 2020.12.02 19:29  
[@민소] 막상 내눈앞에서 사람이 뛰어내리는데
누가 안달려가서 막을까 싶네요

그리고 좀 냉정하게 보면

저렇게 뛰어내리면

그 시체처리는 누가하며..

혹 시체를 못찾앗다 한들

그 시체가 애들이 놀다 발견하면
그 트라우마는 누가 책임질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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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 2020.12.02 19:33  
[@하지마] 그건 인정해요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이 잘한게 아니라고 한거구요..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 사람의 입장으로 써 다른사람에게 피해줄 걱정까지 할 여유는 없을거같기도하구요..
여러모로 어떤게 좋은건지는 판단할수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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