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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띨랑드  
큰 눈 내리던 그 밤에
문밖에 고라니 한 마리 지나갔고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갔고
다리 저는 구면의 개는
얼어붙은 문틈에 더운 오줌을 뿌리고 갔다

반가운 흔적은 눈에 덮여 사라졌고
검침원조차 찾지 않는 이곳을
눈인사나 주고받던 마을 촌로만이
밤마다 걱정하셨나 보다

오는 동안 순경은
짐작했을 것이다
컨테이너에 실린 그대로
죽었던 봄꽃이 어김없이 되살아오곤 하는
그런 곳 아닌 곳으로
한 발 먼저 떠나갔을 줄
6 Comments
군사전문가 2021.03.22 11:41  
나는 일반쓰레기로의 처리가 맞는거 같은데...

럭키포인트 87 개이득

독심술사 2021.03.22 11:48  
[@군사전문가] 다른건 그렇다쳐도
시신이 부패하면서 오염물질이 나온다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전후사정 모르는 사람들이 시신에서 나온 오염물질에 오염된 물건들 처리하다가
모르고 만지면 질병이나 감염같은 부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런 말씀 하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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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운 2021.03.22 11:49  
[@군사전문가] 부패하여 흘러내린 오염물이면.. 시신의 일부이거나 시신인데 일반쓰레기로 분류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요 ??
저는 뭔가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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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 2021.03.22 13:37  
[@명운] 그냥 똥 오줌 묻은 이불임

시신은 화장함
띨랑드 2021.03.22 11:41  
큰 눈 내리던 그 밤에
문밖에 고라니 한 마리 지나갔고
고양이 한 마리 지나갔고
다리 저는 구면의 개는
얼어붙은 문틈에 더운 오줌을 뿌리고 갔다

반가운 흔적은 눈에 덮여 사라졌고
검침원조차 찾지 않는 이곳을
눈인사나 주고받던 마을 촌로만이
밤마다 걱정하셨나 보다

오는 동안 순경은
짐작했을 것이다
컨테이너에 실린 그대로
죽었던 봄꽃이 어김없이 되살아오곤 하는
그런 곳 아닌 곳으로
한 발 먼저 떠나갔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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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해야 2021.03.22 17:41  
착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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