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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가로수서 나온 농약…경찰 "앞 건물 관리인 소행"



두 달 전, 서울에서 40년 된 가로수, 세 그루가 말라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했고, 나무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관리인 잘못이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관리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플라타너스길 중간에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앙상한 가로수 세 그루가 보입니다.






 



지난 7월 초부터 죽어간 이 나무들에서는 제초제로 쓰이는

'근사미'라는 농약이 기준치의 720배나 검출됐습니다.

서대문구청은 누군가 나무에 농약을 주입했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두 달 만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이 나무 바로 앞, 신축 건물 관리인의 잘못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당 건물주가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구청 허가를 받고 다른 가로수 두 그루를 베어냈는데 

관리인이 이때 쓰고 남은 농약을 다른 세 그루에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현재 공사 중인 이 건물은 유명 커피전문점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건물 관리인은 "허가를 받은 가로수 두 그루에만 농약을 썼고, 

다른 나무에는 약을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말라 죽은 나무에서 나온 농약의 양이, 사람이 직접 주입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수준으로 많았다는 겁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해당 건물 관리인을 도시숲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5 Comments
큰개불알꽃 2021.09.30 21:11  
왜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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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샐 2021.09.30 21:16  
[@큰개불알꽃] 앞에 나무때문에 카페가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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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으니 2021.09.30 21:50  
[@큰개불알꽃] 대로변에 큰건물지어본사람들이 제일걱정하는게 앞에 조경수가 건물을 가려서 임대수익이 떨어지는거
근데 주차장진입이나 출입구쪽으로는 관할지자체랑 협의해서 조경수를 캐는등 이동조치시킬수잇슴
하지만 나머지 상관없는쪽은 방법이 없슴
그러니까 윗짤처럼 농약으로 일부러 죽임 (이거는 바로들킴)
다른방법으론 나무베어버리고 벌금 살짝물고 원상복구해놓겠다하고 조낸 조그만 나무 묘목심어놓기도함(이거 많이 애용)
제일 합법적인건 지자체랑 협의해서 최대한 경관을 덜가리는 조경수로 해당블럭내 싹다 바꾸기(이건 돈이 많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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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탐 2021.09.30 21:43  
도시숲법이라는게 있는지 처음 알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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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21.10.01 08:47  
죽은 가수로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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