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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페니미스트  
근데 그게 나쁜가?
술도 비싼 고급 양주 와인 청주가 있으면
접근성 좋고 저렴한 막걸리 소주 맥주도 있는건데
일류 쉐프가 만든 음식이 아닌 동네 음식점은 음식이 아니라고 할건가
아주 예술적인 고급 영화든 아니면 대중의 단순한 즐거움을 위한 영화든
다 그마다의 가치가 있는거지
BEST 2 이건못참지  
근데 요근래 나온 블랙위도우, 샹치, 이터널즈 다 영 재미가 없었음 ..
BEST 3 windre  
이해를 돕고자, 스코세지의 발언과 관련해 설명을 덧붙이고 싶네요.
'마블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스코세지 발언의 원문은 'That's not Cinema'입니다.

서양에서는 '영화'를 말할 때 주로 세 가지 표현을 씁니다. Movie, Film, Cinema가 그것이죠.

Movie는 일반적으로 '즐길거리'로써의 영화, 즉, Entertainment를 의미합니다. 이 글의 대부분 댓글들이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영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죠. 일반 관객(대중)의 관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Film은 주로 '예술작품'으로서의 영화적 특성에 더 의미를 두는 표현입니다. 흔히 말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겠지요. 깐느, 베니스, 베를린 등 명망있는 'Film' Festival에서 작품상을 받는 영화들 대부분이 일반 관객들에게 재미 없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것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대하는 관점이 다른 것이죠.
Cinema는 상기 두 표현의 중간쯤 있다고 보시면 쉽겠습니다. 상품으로서의 매체적 본질을 부정하지 않으나, 예술성과 미학성을 매체 특성에 전제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즉, 상품으로서의 특성을 갖는 예술품을 만드는 '작가'의 관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재밌게 봤는데 왜 영화가 아니냐', 또는 '재밌기만 한 영화는 영화가 아닌가'라는 비판은 스코세지 발언의 맥락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블영화가 오락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충분한 주제의식과 미학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코세지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26 Comments
빨렐렐락 2021.11.17 01:04  
사실 뭐 마블 영화를 훌륭한 작품을 기대하고 보는 사람은 없지 ㅋㅋㅋ 그냥 판타지소설 무협지 보는 느낌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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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21.11.17 01:05  
근데 그게 나쁜가?
술도 비싼 고급 양주 와인 청주가 있으면
접근성 좋고 저렴한 막걸리 소주 맥주도 있는건데
일류 쉐프가 만든 음식이 아닌 동네 음식점은 음식이 아니라고 할건가
아주 예술적인 고급 영화든 아니면 대중의 단순한 즐거움을 위한 영화든
다 그마다의 가치가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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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머신 2021.11.17 07:28  
[@페니미스트] ㄴㄴ 약간 독일사람들이 마시는 한국 생맥주 느낌

ㅡㅡ 이건 맥주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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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lddlsks 2021.11.17 08:11  
[@페니미스트] 저 감독들도 뭐 워딩은 좀 쎄긴 하지만 나쁘다는게 아니고 걍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비판적으로 말하는거 일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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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2021.11.17 01:07  
라노벨이 문학인지 아닌지 따지는 씹덕들이랑 비슷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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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못참지 2021.11.17 01:13  
근데 요근래 나온 블랙위도우, 샹치, 이터널즈 다 영 재미가 없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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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만두 2021.11.17 01:24  
원래 대세가 지났을때 비판적인 시각이 주목을 받는 법
마블영화도 정점 찍고 내려왔다는 증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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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매우커 2021.11.17 01:45  
올해는 아직까지 듄을 제일 재미있게 본듯
sf 좋아하기도 하고 올해나온 마블영화보다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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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jabes 2021.11.17 01:48  
어딜가나 예술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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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2021.11.17 02:56  
[@nujabes] 어느정도 공감함
예술에 있어서 어쨌든 대중성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대중들이 마블 , dc 코믹스 , sf , 액션 히어로물 재밌어하면 그 또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아 마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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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대리우스 2021.11.17 02:23  
영화를 꼭 어렵게만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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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영 2021.11.17 03:35  
스콜세지 감독 좋아하긴 하지만 동의는 못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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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카베요 2021.11.17 03:45  
걍 존나 투정부리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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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2021.11.17 04:26  
그렇다면 본인이 좋다고 생각하는걸 추구하고 나아가면되지 마블이 취향이고 좋아하는 사람들 수준까지 낮게 보는거같네.....좋은게 좋은거지 다양하면 좋은거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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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형 2021.11.17 04:30  
이젠 마블에  기대도 안되고 보고싶은것도 없지만
동감은 못 하겠네
거장들이 말하는  좋은 영화란 무엇인지ㅋㅋㅋ
마케팅빨이건 뭐건 그렇게 수많은 대중의 눈을 사로 잡았으면 그 자체로 훌륭하단거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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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셋 2021.11.17 07:04  
딱 전형적인 선민의식이지..
쟤네들도 결국 영화를 '팔아'야 하는 입장인데 .. 그럼 굶으면서 영화제작 할 것인가? 그렇게는 못하겠지
즉, 영화는 대중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거고..

마블이 그런 측면에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그로인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기서 마블 영화를 저평가 한다는게 넌센스임 ..

좋은 영화가 뭔데 ?
좋은 음악.. 좋은 영화.. 좋은 책 .. 결국 예술이든 뭐든 누군가가 알아줘야 한다는거고 ..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알아주는게 소비와 거의 직결된다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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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충 2021.11.17 07:11  
마치 예술사진찍는 사진작가들이 상업사진(스냅촬영)보고 저건 사진이 아니라고 ㅈㄴ 찡찡거리는거같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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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유 2021.11.17 07:51  
평론가들이 마블 히어로즈 영화라고 하면 일단
평점 박하게 주는거랑 같은 맥락이고 하면 될듯

마블 세계관 자체가 한페이즈가 끝나고 새로운 페이즈 영웅들이 나오는
그런 밑밥까는 시리즈가 연속되다 보니까 솔직히 마블빠인 나도
재미가없음.. 이런 부류 영화는 재미가 최우선인데 마치 캡아 퍼스트어벤져 느낌임
(블랙위도우 보고 이게 뭐지함..)
상치 이터널즈 아직 안봄 그냥 보고싶은 생각이 그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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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유한 2021.11.17 08:43  
영화라는게 종합예술이고
예술의 방향은 여러가지인것

영화학과를 나왔는데
난 처음부터 상업영화 하고 싶다고 했음
선배들이나 교수들은 무슨 자꾸 자기의 철학을 영화에 담아야한다고 함
난 사람들이 내 영화를 보면서 재밌었으면 했음
근데 나보고 속세에 찌들었다느니, 철학이 없다느니 그따위 소리를 하길래 듣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었음

꼭 영화가 무슨 철학을 담아야하고 신념을 담아야하고 그런건 아닌거같음

그런 영화도 있는거고 저렇게 마블처럼 엔터테인먼트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영화도 있는거임

LGBT 같이 병4신같은것도 다양성은 인정해주면서
왜 저런건 다양성 인정안해주냐

그냥 시발 배아픈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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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떨림 2021.11.17 16:22  
[@락스유한] 나도 영화과 나왔는데
영화에 꼭 철학과 메세지를  담아야되는것은 아니지만
오락적요소를 극으로 끌어 올린다는 맞는말이지만 아마 마블영화를 까는건
만화를 영화화하는데 있어서 오는거 같음.
애초에 창작의 시작이 오락적요소로 세계관을 구축하는건 상관없지만
사실상 마블영화만 유독 까내는것은

단순히 만화에서 애니메이션 그리고이제는 캐릭터를 연기하는거로 바뀌기만 했을뿐
만화의 창작의 고통은 있었겠만 영화화한 시각화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사실 저위에 있는 말이 공감되는것들도 많음..

특히 영혼없는 좀비로 만든다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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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미스트 2021.11.17 17:58  
[@락스유한] 난 재미의 추구도 하나의 철학이라고 생각함
이게뭐야 2021.11.17 09:03  
옛날엔 감정소비하기 좋은 영화가 좋았는데 이젠 그냥 아무생각없이 볼수있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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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021.11.17 10:35  
내 취향과는 좀 안 맞는거 같아서 사실 관심이 별로 없음

당시 썸타던 여자가 아이언맨3을 보자고 해서 급하게 1,2를 봤는데
트랜스포머 이후로 소년의 로망을 실현하는 영화는 오랜만이라서 굉장히 재밌게 봤음
그리고 친구 덕분에 로건,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도 극장에서 봤는데 분명히 영화 자체는 재밌음
가끔 티비에서 해주는 마블 영화들도 재미는 있는데 그냥 잘 짜여진 공산품처럼 느껴짐

창작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고 전세계적으로 이 정도의 흥행과 이슈를 만들어냈으니
역대 최고의 히어로 시리즈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냥 맥도날드 처럼 느껴지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음.

맥도날드가 나쁘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세계 최고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수제 햄버거가 조금 더 땡기는 게 내 취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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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2021.11.17 12:54  
예술이 아닌 오락이지. 다만 오락영화도 한 장르인거고... 각자 취향에 맞게 보는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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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re 2021.11.17 14:40  
이해를 돕고자, 스코세지의 발언과 관련해 설명을 덧붙이고 싶네요.
'마블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스코세지 발언의 원문은 'That's not Cinema'입니다.

서양에서는 '영화'를 말할 때 주로 세 가지 표현을 씁니다. Movie, Film, Cinema가 그것이죠.

Movie는 일반적으로 '즐길거리'로써의 영화, 즉, Entertainment를 의미합니다. 이 글의 대부분 댓글들이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영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죠. 일반 관객(대중)의 관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Film은 주로 '예술작품'으로서의 영화적 특성에 더 의미를 두는 표현입니다. 흔히 말하는 '작가주의' 감독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겠지요. 깐느, 베니스, 베를린 등 명망있는 'Film' Festival에서 작품상을 받는 영화들 대부분이 일반 관객들에게 재미 없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것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대하는 관점이 다른 것이죠.
Cinema는 상기 두 표현의 중간쯤 있다고 보시면 쉽겠습니다. 상품으로서의 매체적 본질을 부정하지 않으나, 예술성과 미학성을 매체 특성에 전제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즉, 상품으로서의 특성을 갖는 예술품을 만드는 '작가'의 관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는 재밌게 봤는데 왜 영화가 아니냐', 또는 '재밌기만 한 영화는 영화가 아닌가'라는 비판은 스코세지 발언의 맥락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블영화가 오락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충분한 주제의식과 미학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코세지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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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2021.11.18 14:31  
이 냥반들 다크나이트 평점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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