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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컴퓨터를 무참히 박살낸 디시인의 아버지

불량우유 33 9546 25 1



 

 

 

 

알바비 모아서 산 한달도 안된 컴퓨터가 무참히 살해당함

아빠 술먹고 들어와서 개지랄함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말로는 어케 할 수 없는 사람이란걸 난 알고있었음 

그래서 그냥 집 나왔는데 모니터는 총맞은거마냥 깨져있고 일어날때 굿모닝키스 잘때 굿나잇키스 해주던 

내 컴퓨터 본체는 누워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 

그래픽카드는 허리가 휘어있고 메인보드도 그래픽카드 뜯길때 같이 가버린듯 하다 

다행이 cpu는 괜찮았고 쿨러도 팬 하나만 갈면 되보이더라 램도 건졋고 ssd도 멀쩡하긴 하지만 

그래픽카드 하나만 해도 250만원인데 시발..


컴퓨터 보고 진짜 멘탈 나가서 집 나왔다 모니터랑 키보드 마우스 이런것도 ㅈㄴ 반갈죽 되있었는데 

진짜 처음 봤을때 충격받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터덜터덜 나왔다 

그리고 몇일뒤에 집 들려서 부품 건질거만 내가 때서 가져왔는데 진짜 해체할때 눈물나더라

글카는 제대로 뽕도 못뽑있는데 그냔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소장용으로라도 챙겨왔다 

보드 글카 키보드 모니터 다사려면 글카 메인보드만 해도 300인데 씨 발 알바 3달동안 좆뺑이 쳐야한다 진짜 좆같다..

 

그냥 어디에 신세한탄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본다

 

 

 

출처: 컴퓨터 본체 갤러리

 


글 작성자의 나이는 고2라고 함 





 


 

원본 출처 500만원 컴퓨터가 200만원 되버림 - 컴퓨터 본체 (dcinside.com)

 



Best Comment

BEST 1 나도한입만  
[@민트주황노랑] 술처먹고 와이프나 자식 패거나 밥상 엎거나 하는 부류는
딱 두가지에서 변하더라
자식이 힘이 세지거나 본인이 죽을병 걸려서 쇠약해지거나
BEST 2 타타  
불우한 가정환경이지만 멘탈 잘 버티고 독립한 다음에는 화목한 가정 만들어 살 길
BEST 3 00314  
울 아버지도 옛날에 엄청 가부장적이셔서.
안방에서 담배피시고, 영업일 하시느라 술을 안먹고 오는날이 없었는데.
주폭도 있으셨음. 집안 살림도 망가트리고.
나도 중학교때 내가 제일 아끼던 건담 시리즈 아버지가 공부안한다고 맨손으로 부수는거 보고
엄청 울기만 했음.
물론 사춘기때 엄청 맞기도 했었고.
그래서 나도 나름 운동 시작하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체대가려고 운동할때였는데.
여느때처럼 아버지께서 술드시고 오셔서 어머니랑 실랑이하다가.
어머니가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셨는데.
남편이 집에 왔는데 제대로 봐주지도 않는다고 물건 집어 던졌다가
어머니 그 물건 맞으시고 기절하심.
그때 아버지도 당황하고 누나들 울고 난리 났는데.
나는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가 아끼던 골프채 다 부숴버림.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한번만 더 그러면 이걸로 안끝낼거라고 말함.
아버지는 알겠다고 하시고 어머니 모시고 병원갔는데
다행히 큰일은 아니였음.
그러다 몇개월뒤인가 어머니께서 친구들이랑 어디 좀 오래 놀러갔다온다고 하고
나가시곤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 술 엄청 취하셔서 들어오셨는데 신발장에서 앉아서 펑펑우시는거 봄.
살면서 아버지 우는거 처음봤음.
아버지 왈 "너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우리가족 다 말 안했는데. 엄마 지금 뇌종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거야. 아빠가 다 잘못해서 이런일 생긴것 같아. 내가 죽일놈이다.." 하면서 엄청 우시는데.
나에게 너무나 컸던 아버지란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작아보이고 처량해 보이는지...
같이 부등켜서 안고 엄청 울었음.
다행히 그 이후부터는 아버지도 술 많이 줄이시고,
가끔 술마시면 막말하실때 있으시지만. 예전처럼 폭력은 안휘두르심.
그리고 나도 살아가다보니, 내가 어렸을때 조금만 더 아버지 반겨드릴걸.
조금만 더 아버지 말씀 잘 들어드릴걸 생각들더라.
지금은 아버지 우리집 오실때마다 뭐 하나라도 사드리려고 함.
저번에 시골 갔다가 아버지 좋아하는 술이랑 안주가 다 떨어지셨길래.
마트가서 좋아하시는거 실컷 골라서 사드림.

물론 주폭은 정말 안좋은거고 해서는 안되는거지만.
어찌보면 우리 아버지들은 가족에게 그 누구보다 가장 사랑받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아니였을까 싶음.
33 Comments
타타 2021.11.16 15:39  
불우한 가정환경이지만 멘탈 잘 버티고 독립한 다음에는 화목한 가정 만들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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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ah나나 2021.11.16 15:39  
저건 아빠가 잘못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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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벌레 2021.11.16 15:41  
우리 아버지도 알콜중독인데 저런 애비보니깐 갑자기 선녀처럼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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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릴라드 2021.11.16 15:42  
케이스도 리안리꺼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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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개자브 2021.11.16 15:42  
저건 내려칠려다가도.. 참아야지;;

물론 내려치거나 그러면 안됨~ 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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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피카 2021.11.16 15:43  
고2인데도 힘들게 맞췄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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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021.11.16 15:46  
근데 고2가 알바해서 500을벌다니 대견하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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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호 2021.11.16 15:56  
어떤 상황이든 물건 때려부수고 집어던지는 사람듷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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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용 2021.11.16 15:57  
저런 덜됀 인간들 보면 귀신같이 상대방이 소중하게 여기는것이 뭔지 알고 그것부터 공격하드라 보아하니 능력있지도 않을테고
나중에 늙어서 고독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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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주황노랑 2021.11.16 16:06  
나와서 살다보면 아버지도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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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입만 2021.11.16 18:45  
[@민트주황노랑] 술처먹고 와이프나 자식 패거나 밥상 엎거나 하는 부류는
딱 두가지에서 변하더라
자식이 힘이 세지거나 본인이 죽을병 걸려서 쇠약해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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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스엠 2021.11.16 20:11  
[@나도한입만] 맞음. 우리 아버지도 맨날 술처먹고 소리고래고래 지르고 욕지거리하면서 염병떨었는데 내가 고등학교때 아버지랑 푸닥거리 한번했더니 그담부터 못하심.

그리고나서 나 성인되고 이사갈때 아버지랑 같이 안산다고 어머니한테 우리끼리 가자고 했더니 아버지한테 그러면 못쓴다고 솔직히 내 귀에는 개쌉소리로 들렸는데 그러면 밖에서는 술먹다 뒤지시든 말든 상관안할테니까 집에서 술먹지 말라고하고 같이 이사옴.
근데 개버릇 남못준다고 술 뒤져도 못끊고 지금도 일주일에 7일을 술처드시고 밖에서 안먹는날은 집에서 처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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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곰 2021.11.16 20:54  
[@에이치에스엠] 저랑 자란 환경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ㅠㅠ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혈연관계라서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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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21.11.16 21:55  
[@민트주황노랑] ㅇㅇ 100 퍼 변하지

가족이라고 ㅈ같이 대해도 받아주던 사람들 없어지고

사회에서 남들한테 개 ㅈ같은 대우만 받으니까

살살 꼬셔서 다시 지 ㅈ대로 막  대할 사람 만들려고 잠깐 변하지

집에 들어가면 똑같거나 더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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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사마 2021.11.16 16:13  
3080ti 인가부네
로그 스트릭스 인듯
보드도 비싼거고 어우
아들이 게임해서 부순것도 아니고 술취해서...
나같아도 그냥 나와서 혼자 살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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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이지은시대 2021.11.16 16:17  
저정도면 아버지 지갑 손되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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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용 2021.11.16 16:24  
[@지금은이지은시대] 이건 또 뭐 개솔휘야
신호등싢 2021.11.16 16:19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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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뇽 2021.11.16 17:30  
의절이 답이지 저런건 부모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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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우저 2021.11.16 17:39  
부모가 선을 넘으면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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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팍 2021.11.16 18:44  
와 진짜 갑갑하고 와 진짜 뭐라고 형용할수없는 감정이 올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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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스왕 2021.11.16 18:46  
저런 집안에 살았는데 ㄹㅇ 안보고 사니까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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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형 2021.11.16 18:52  
나도 게임 한다고(스타)  후라이팬 모서리로 모니터 랑 자판기 개박살났는데  지금 명절에 가보면 하루종일 폰 게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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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꾸 2021.11.16 19:54  
나도 어렸을때 공부안한다고 겜보이 부셔버려서 울고불고 난리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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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한대박이 2021.11.16 19:59  
내 아버지라면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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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m빵 2021.11.16 20:00  
무슨상황이든 애가 자기가 처음 일해보고 처음 사고싶은거 샀는데 깨부순걸봐선 수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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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유도빌런 2021.11.16 23:10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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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넘 2021.11.17 13:58  
무조건 중립이지 이건
혹시 알아 겜만 존나 하고 인생조지고 있어서 애비가 개빡쳐서 부신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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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보 2021.11.17 14:38  
[@우넘] 인생조진거 치고는 알바해서 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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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캥거루 2021.11.17 15:24  
[@00314] 착한 아들이 있으셔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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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14 2021.11.17 14:13  
울 아버지도 옛날에 엄청 가부장적이셔서.
안방에서 담배피시고, 영업일 하시느라 술을 안먹고 오는날이 없었는데.
주폭도 있으셨음. 집안 살림도 망가트리고.
나도 중학교때 내가 제일 아끼던 건담 시리즈 아버지가 공부안한다고 맨손으로 부수는거 보고
엄청 울기만 했음.
물론 사춘기때 엄청 맞기도 했었고.
그래서 나도 나름 운동 시작하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체대가려고 운동할때였는데.
여느때처럼 아버지께서 술드시고 오셔서 어머니랑 실랑이하다가.
어머니가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셨는데.
남편이 집에 왔는데 제대로 봐주지도 않는다고 물건 집어 던졌다가
어머니 그 물건 맞으시고 기절하심.
그때 아버지도 당황하고 누나들 울고 난리 났는데.
나는 너무 화가나서 아버지가 아끼던 골프채 다 부숴버림.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한번만 더 그러면 이걸로 안끝낼거라고 말함.
아버지는 알겠다고 하시고 어머니 모시고 병원갔는데
다행히 큰일은 아니였음.
그러다 몇개월뒤인가 어머니께서 친구들이랑 어디 좀 오래 놀러갔다온다고 하고
나가시곤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 술 엄청 취하셔서 들어오셨는데 신발장에서 앉아서 펑펑우시는거 봄.
살면서 아버지 우는거 처음봤음.
아버지 왈 "너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우리가족 다 말 안했는데. 엄마 지금 뇌종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거야. 아빠가 다 잘못해서 이런일 생긴것 같아. 내가 죽일놈이다.." 하면서 엄청 우시는데.
나에게 너무나 컸던 아버지란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작아보이고 처량해 보이는지...
같이 부등켜서 안고 엄청 울었음.
다행히 그 이후부터는 아버지도 술 많이 줄이시고,
가끔 술마시면 막말하실때 있으시지만. 예전처럼 폭력은 안휘두르심.
그리고 나도 살아가다보니, 내가 어렸을때 조금만 더 아버지 반겨드릴걸.
조금만 더 아버지 말씀 잘 들어드릴걸 생각들더라.
지금은 아버지 우리집 오실때마다 뭐 하나라도 사드리려고 함.
저번에 시골 갔다가 아버지 좋아하는 술이랑 안주가 다 떨어지셨길래.
마트가서 좋아하시는거 실컷 골라서 사드림.

물론 주폭은 정말 안좋은거고 해서는 안되는거지만.
어찌보면 우리 아버지들은 가족에게 그 누구보다 가장 사랑받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아니였을까 싶음.

럭키포인트 22,034 개이득

shal22 2021.11.18 02:14  
[@00314] 아버지 나이뻘이 되니깐... 아버지가 왜케 술을 드시고 들어오시는지 조금은 알거 같게 되네용....
일도 일이지만 취하지 않고선 버티기 힘든게 사회인거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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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남 2021.11.18 07:38  
알콜중독 아버지들 환경이 다 비슷하네..
참...나도 오래버티며 내 나이도 많이 먹었지만
변하질않아
술을 안 먹으면 천사같은 아버지가
술을 먹는순간 다른사람이 됌
기뻐도 술 슬퍼도 술
그놈에 술술술

오래 지켜본결과
알콜중독에 걸리면 주변에 지인이든 가족이든
하나둘씩 떠나면서 결국 혼자남고 그 또한 외로움에
술을 계속 먹게되는 무한루프

위장에 뚫려 응급실에 가야 그때 술을 안 먹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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