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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을때 잘해 " , 당연하지만 어려운 이야기

스티븐제라드 9 2843 8 4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사람은 거의 없을거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에서도 말이야. 국내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하잖아?

 

누구나 이 말을 들으면, 당연하지 잘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직접 실천 하기는 힘들거라는걸 알아. 그런데 있잖아,너희는 있을때 잘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껴본적이 있어?


 하루종일 눈물만 나고 그사람과 갔던곳, 했던 일, 같이 들었던 노래, 같이 보았던 영화만 보아도 눈물이 났던 경험이 있어?


 난 정말 병1신새끼야 이미 어릴적 있을때 잘해라는 말을 뼈저리게 한번 느꼈으면서도, 어린 나이라 머리속에 깊게 각인시키지 못했었나봐.


 정말 후회스럽고 고통이 배가되는것같아. 그때, 내가 애새끼였을때, 있을때 잘하자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을때, 그때 그 일을 꼭 기억하고 다시는 되풀


이하지 않겠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모든것에 감사하며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람을위해 , 가장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잘 살자고 마

음 먹었어야 했어. 물론 먹었지, 애새끼였던게 문제였지만, 내 작았던 머리에 이런 커다란 교훈을 집어넣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나봐. 구겨서라도 넣었어야했어.


 왜 그때 그렇게 힘들어했고 어린나이에도 평생 울거 다우는것처럼 펑펑 울었으면서도 그 교훈을 실천하지 못했을까? 나이가 먹으면 더 크게 다가오고 더 아프다는걸 왜 몰랐을까? 할아버지가 주시던 용돈, 가끔 사주시던 아이스크림, 할아버지 방의 냄새. 기억하기만 해도, 보기만해도, 맡기만해도 눈물이 나왔었는데


그리고 진짜 웃긴게 뭔지아냐? 20년이 지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클대로 커버린 내 머리로는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더라.


 차라리 그 큰 교훈이 머리에 안들어갔던게 행운이었어, 머리가 크니까 그 모든 아픔들이 머리로 다 곧이곧대로 들어오더라 ㅋㅋㅋㅋ 그 사람이 입었던 옷 냄새도 남아있고, 그사람이 주고갔던 핸드크림, 나에게 써줬었던 편지들.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어. 왜 씨1발 그때는 느꼈으면서 이번에 또 그랬을까? 내가 한발짝만 양보할걸, 그냥 그사람이 하자는거 다 따라줄걸, 뽀뽀 더 많이해줄걸, 더 많이 안아줄걸, 더 많이 놀러갈걸, 이제는 하고싶어도 못해.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걸 그사람은 다 보고있겠지? 모른척 해줬으면 좋겠다. 꿈에서 나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얼굴로 나에게 안겼으면 좋겠다. 정말 보고싶다. 물론 앞으로도 있을때 잘해 라는 말을 기억해야 할일이 많겠지, 그런데 있잖아, 적어도 지금만큼은 앞으로는 이 말을 나에게 이만큼 뼈저리게 느껴줄 일이 없을것만 같아..


미안해 유머게시판에 이딴 글 싸질러서..

근데 개집인들도 정말 이 말이 세상에서 가장 너를 아프게 할수 있는 말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자, 가족, 애인 , 친구들...  나처럼 후회하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 아무리 잘해줘도 더 잘해줄걸 하고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지워지고나면 그사람과 나 사이에 있었던 모든 갈등과 다툼들이 내 잘못처럼 느껴져, 비록 그사람 잘못이었을지라도, 내가 양보해서 더 잘해줄걸 이라는 생각만 내 머리를 감싼다. 

너무 오글거리는 말들만 쓴거같다 미안해 오늘이 1년째 되는날이라, 공기가 무거워 내 몸이 말을 잘 듣지않는것같아서, 개집인들은 내 기분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가락만 겨우 움직여 전할게 . 가볼게, 그사람 편지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어
 

9 Comments
우리모두를죽여도 2019.07.28 0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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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교주 2019.07.28 07:00  
술마셨으면 물 많이 마시고 한숨 푹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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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절미짱 2019.07.28 07:15  
술마시고 진지빠는건 20살 여자애 꼬실때 빼곤 쓸모 업스요
속으로 다 불편해하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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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vtuccw 2019.07.28 07:50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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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2019.07.28 08:02  
지금 당장은 많이 힘들겠지만 괜찮아
다 지나가는 과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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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제라드 2019.07.28 09:42  
고마워 얘들아 정말 어딘가에 털어놓고싶어 속터져죽겠는데 SNS는 절대 못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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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나코 2019.07.28 13:34  
[@스티븐제라드] 그런 기분 이해된다... 힘든거 말만이라도 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이 없다는 기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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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제라드 2019.12.05 13:13  
[@요정나코] 헤어지고 새여친만났어 ! 전에 위로해준건 고마웡 ㅋㅌㅋㅋㅋ
요정나코 2019.12.05 13:54  
[@스티븐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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