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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신생아 사망 은폐 의혹…의사 2명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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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찰이 3년 전 발생한 신생아 사망 은폐 의혹을 받는 분당 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사후에 진단서를 허위발급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3년 전 발생한 신생아 사망 은폐 의혹을 받는 분당 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분당차병원

경찰에 따르면 의사 A씨는 2016년 8월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옮기다 떨어뜨렸고, 두개골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이는 두개골 내 출혈이 확인,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곧 숨졌다. 병원 측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병사'로 적어 부검 없이 신생아를 화장했다. 

이에 대해 차병원은 낙상 사고는 인정했지만, 사고 때문에 아이가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분당차병원 신생아 사망원인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당시 임신 7개월의 1.13kg에 불과(신생아 평균체중 3.4kg의 3분의1)한 고위험 초미숙아 상태였다"며 "분만 레지던트가 신생아중환자실로 긴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아기를 안고 넘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워낙 위중한 상황이다 보니 주치의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고 여러 질병이 복합된 병사로 판단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시 신생아는 태반조기박리와 태변 흡입 상태로 호흡곤란증후군과 장기 내 출혈을 유발하는 혈관내 응고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등 매우 중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신생아를 떨어트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주치의가 같은 산부인과 교수인 부원장에게 상의한 사실이 확인됐고, 상황을 인지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부원장을 직위해제 했다"며 "경찰 수사에서 은폐가 확인되면 병원의 정책을 어긴 책임을 물어 엄정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해당 내용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차례 압수수색으로 조직적 은혜 정황과 함께 아이의 진료 기록이 일부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산부인과 의사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고 소아청소년과 의사 B씨, 부원장 C씨 등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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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최강한화 2019.04.16 13:27  
신생아 그것도 미숙아한테 툼스톤을 해놓고 병사라 하는 놈들은 의사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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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wniq 2019.04.16 13:28  
모두가 안타깝게 된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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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 2019.04.16 13:45  
이걸 계기로 의사들 CCTV 도입 여론이라도 한번 생길려나 모르겠네.

개인적으로 의료과실 인정이 어려우니 cctv 있으면 좋긴 하겠는데,

정말로 의사들이 쫄아서 의료행위를 잘 못할까라는 걱정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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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 2019.04.16 15:58  
[@마지노] 그건 의사들 하는 얘기고, 오히려 전문적인 기술에 대해서 더 기록을 남겨야함. cctv 설치한다고 의사 안 할 사람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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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 2019.04.16 16:32  
[@베네핏] 의사들 이야기(주장)인거 몰라서 하는 거 아니고.

피아노 콩쿠르나 남들 앞에서 시연하는 느낌이라면 긴장감이 어느정도 생겨서 실수 할 수 도 있는건

고려해볼만 하는거니까 잘 따져서 하자 이거지.

뭐 감시나 남들앞에 보이는게 있어도 잘해야하는게 프로니까 CCTV 설치는 당연한거면서도

실력을 움츠러들지 않을 수 있도록 뭔가 배려나 관련 제도 등이 정착되어야하는건 맞으니까
베네핏 2019.04.16 16:40  
[@마지노] 기록은 다 남겨두되 오픈하는 거야 특별히 병원 과실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고발접수한 경찰의 의뢰가 있거나 할 때 하면됨. 간단히 말해서 아무나 못보게 하면 되고. 대신 병원 자체적으로 과실이 없으면 그걸로 증명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꼭 의사 쪽에 불리하게 되는 게 아니라 양쪽 모두 오해 여지를 안남기는 거고 괜한 시간낭비 돈낭비 할 필요없는 거지. 그냥 지금 의협이 힘이 있으니까 막고 있는 거고, 반대로 사람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면 더 투명하게 밝히면 사람들 지지도 받겠지? cctv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2000년대 초반부터 부작용(감시 빅브라더)에 대해 우려의 여론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범죄 검거, 증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

아몰랑 암튼 난 찬성.
마지노 2019.04.16 16:56  
[@베네핏] ㅇㅇ 어찌됐건 해야한다는덴 찬성이야. 내가 의사도 아니고, 주변 친인척들이 의료사고나면 힘없는 사람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은 cctv 뿐이니까

근데 의사들 반대가 있으면 정치쪽에 커넥션 된 사람들도 같이 반대하니까 이를 도입하기 위한 의사들이 주장하는 심리적 불안요소 해법 등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되면 서로에게 윈윈이고,
쉽게 도입될 수 있으니까 하는말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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