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원래 중국 영토'…황당무계한 中 '국치지도'
1980년대까지 초등 교육에 포함 돼 중국 엘리트들도 잘못된 역사 인식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에는 이른바 '국치지도'(國恥地圖)라는 것이 있다. 서구 열강의 중국 침략으로 잃은 땅을 수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1900년도 초반 제작됐다.
국치지도는 중국에 있어서는 치욕을 잊지 말자는 '와신상담'의 의미가 될 수 있지만 자국 영토로 과대하게 해석해 한반도까지 수복해야 하는 영토에 포함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이런 주장은 청나라와 주변 국가의 조공·책봉 관계를 과하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가 비록 청나라에 조공하고 책봉을 받는 형식을 유지했지만 이는 중국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인 텅쉰왕은 '국치지도'를 통해 청나라가 얼마나 많은 영토를 잃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청나라 영토 크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19세 중반과 현재 중국 영토를 비교했을 때 300만 제곱미터가 부족하다고 하는 등 과거 영광을 회고하기도 했다.
중국 일부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국치지도와 관련 외국이 침략한 영토에 한반도(조선)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조선을 중국과 관계가 매우 가까우며 한족화가 가장 깊게 된 번속이라고 설명했다.
청나라 말기 위엔스카이가 외국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조선을 속국에서 군·현으로 바꾸자고 했지만 청나라 황후였던 서태후가 이를 듣지 않았고, 일본이 갑오전쟁(청일전쟁)을 일으키면서 조선의 독립을 핑계로 삼았다고 했다.
하지만 한반도의 국가 전부가 중국 한족 왕조에 영토를 완전히 병합당했던 이력은 역사상 한번도 없다.
심지어 이 지도와 관련된 인터넷 글에서는 베트남과 미얀마 태국, 인도 라다크, 네팔 등도 잃어버린 영토라고 했다.
국치지도와 관련 텅쉰왕은 당시 군벌 출신인 위안스카이가 청나라 황제를 자처할 때 처음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한동안 국치지도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일본에서는 최근 '중국 '국치지도'의 비밀을 풀다'라는 책이 출판됐다. 이 책에는 한때 사라졌던 국치지도가 1949년 중국 공산당 설립과 함께 계승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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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이 백년의 원수라면
중국은 천년의 원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