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펌) 4살짜리가 저지른 어마어마한 인종차별
-- 번역 --
선요약: 한국에서(넓게는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줄어들거란 희망을 잃음
저녁먹고 집에 오는데 4살짜리 꼬마가 자전거를 타다가 우릴 보고 "Hi! Hi!" 거리면서 부르는거야.
그래서 몇발짝 뒤에서 따라오던 애아빠한테, 생김새만 보고 사람을 다르게 취급하거나 멋대로 추측하면 안된다, 그렇게 애한테 교육을 시켜야 한다 얘기를 했지.
그렇게 한 30분을 (한국말로) 논쟁을 했어. 그 사람한테 당신은 지배적 다수에 속한다, 당신이야 그냥 귀닫고 무시해도 아무 상관없는 남의 일일테니 어떤게 인종차별적인지 결정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한국인처럼 안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말을 듣고 다른 취급을 받는게 일상적인 현실이다 설명을 다 했지.
세계적인 인종차별 문제와 BLM 운동 등등 때문에, 나는 차별의 도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깨닫고 있어. 애아빠는 전형적인 자유주의적 [대충 주류민족]이었고, 맨날 나오는 레파토리를 그대로 읊더라.
네, 그렇지만.../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아니었고 그쪽이 오해한 거에요/ 피해의식이 있으신것 같아요/ 그냥 의견 차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쪽이 그렇게 교육을 해야죠, 어쩌구 저쩌구.
말그대로 다음 세대들까지 똑같은 차별적 마인드를 갖게 기르더라니까.
내가 비록 한국에 사는 백인 여성일지라도 얼마나 특권을 가졌는지 나도 잘 안다는 걸 언급해두고 싶어. 1. 난 소수자로 태어나 자라지 않았고, 2. 내 선택에 따라 왔고, 3. 언제든지 떠날 수 있고, 4. 나는 "좋은" 아니면 바람직한 외국인이니까.
감정이입을 해주거나 내 연약한 백인 자아를 달래줄 사람을 찾는 건 아냐 ^^
어디에 살든 니가 다수에 속한다면 아마 정말로 (... **) 라는 걸, 내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 상기하면 좋을것 같아.
...
(*) 원문은 operatus of discrimination인데, 암만 찾아도 operatus는 노동한, 뭐 그런 연관성 없어보이는 단어더라. apparatus of discrimination이 연관검색어로 나오던데 발음도 비슷하고 일단 그 뜻으로 번역함
(**) 짤이 중간에 끊겨서 무슨뜻인지는 잘 해석이 안되나, 대충 뭐 특권계층에 속한다 그런 뜻으로 추정됨.
레딧놈들도 어이가 터졌더라
1줄요약:
4살짜리 애기가 하이 하이 거린게 인종차별이라고 애아빠랑 싸움
https://www.reddit.com/r/korea/comments/hhmnhg/a_female_expat_goes_on_a_rant_about_a_ch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