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없이 재판 하겠다" 박소연 전 케어 대표 "안락사, 진실 호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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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 전 대표가 2015년 11월쯤부터 2018년 9월까지 98마리의 정상적인 개를 정당한 이유 없이 안락사 시켰다고(동물보호법 위반) 보고 있다. 또 2018년 말복 전날 새벽에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한 동물단체 회원들과 3곳의 개 사육장에 무단으로 들어가(건조물 침입) 개를 몰래 갖고 나온 혐의(절도)로도 기소했다.
판사는 박 전 대표에게 “혐의 사실인정 여부만 말해달라”며 재판 절차를 설명했다. 장 판사는 박 전 대표에게 “혼자 진행할 거냐” “변호인 조력이 필요 없다는 거냐” “누가 도와줘서 하는 건가, 국선 변호인도 필요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박 전 대표는 “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변호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국내 동물보호법의 미비함이나 동물권에 대한 부족한 인식 때문에 안락사가 마치 범죄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다”며 “현장 경험을 통해 제 진심으로 판사님께 진실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받은 의혹에 대한 억울함도 호소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정의기억연대’를 언급하며 자신과 ‘케어’는 다르다는 주장도 폈다. 박 전 대표는 “케어는 후원금과 관련해 소위 탈탈 털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굉장히 오랜 수사 받았지만 단 한 점의 혐의점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이 직접 사업비를 더 많이 썼다면 이런 여론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6월 25일에 열린다.
사족은 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