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5학년 초등생 "누군지 모른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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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12:13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TV 제공
초등학생이 또래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지 묻는 경찰에게는 "모른다"는 거짓말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2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40분쯤 구리시에서 초등학교 5학년 A양이 조부모 집에서 친구 B양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B양은 복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 B양을 발견한 목격자의 비명을 들은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자택에서 혈흔을 지우던 A 양을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누군지 모른다"며 발뺌하다 추궁이 이어지자 "(B 양이)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소문을 학교에 퍼뜨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법원은 이날 비공개로 소년재판을 열어 A양을 경기도 내의 한 소년보호기관에 위탁 감호하기로 결정했다. A양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상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처벌 대신 보호 처분을 받게 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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