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경이 씹던 껌, 5억 8천만 원에 낙찰
n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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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16: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경기에서 씹었던 껌이 39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으면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퍼거슨 경은 지난 2005년 박지성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직접 데려오면서 우리 국민에게도 친근한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퍼거슨 경은 경기 도중 긴장을 풀기 위해 늘 껌을 씹었다. 영국 언론들은 퍼거슨 경이 껌을 씹는 속도로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썼을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껌은 퍼거슨 경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퍼거슨 감독이 마지막으로 맨유를 지휘한 경기는 2013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였으며 이날 승부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한 팬이 퍼거슨 경이 씹다가 뱉은 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팬은 자신이 얻은 껌을 소중하게 보관하다가 최근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렸고 경쟁 끝에 껌은 5억이 넘는 거금에 낙찰됐다.
이번 판매로 얻은 수익금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단을 통해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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