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넓어서 인생 피곤한 썰.
[상황 1.]
술 마시고 전철 끊기기 전에 전철 타고 집으로 향함.
내려서 계단 올라가는데 등산복 입은 노친네가 젊은 여자를 벽쪽으로 밀치며 추행을 함.
아마도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겠지.
그래서, 내가 올라가서 "시발 뭐하는 거냐." 말림.
말 싸움 하면서 계단 끝까지 올라가서 밖으로 나오게 됨.
되도 않는 개소리로 지랄을 하길래 내가 멱살을 잡음.
그 순간 "젊은 놈이 노인 친다!"고 소리를 지름.
전철역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보며 다가옴.
여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음.
내가 개새끼가 되어 있음.
냅다 튀었음.
시발. 그 때 아구창이라도 한 대 갈기고 튈 걸 하는 아쉬움이 지금까지 남아 있음.
[상황 2.]
건대 쪽에서 술 마시다가 담배 피러 나갔더니 덩치 큰 미친놈이 여자를 벽에 밀치고 한 손으로는 목을 조르고 한 손으로는 때림.
그래서, 뭐 하는 거냐고 일단 말리고, 안에 있던 일행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 다음 나가서 계속 말림.
이 때, 이 상황을 옆에서 이걸 보던 다른 남자가 같이 말리려고 다가 왔음.
그런데, 여자를 밀친 미친놈이 중간에 끼어든 다른 남자를 자빠트리고 머리를 밟아 버림.
그 남자 기절.
내가 그걸 말리니 나도 자빠트림. ㅋㅋ 어이 털려서 미친놈 갈기려고 하는데, 내 일행들이 말림.
경찰 도착.
경찰이 자초지종 물어 보길래 이 미친놈이 여자를 때리길래 말리다가 이 상황이 되었다고 하니...
여자가 말하길 "그런 일은 없었다."
알고 보니 미친놈과 여자가 연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술집 사장님 등장.
"CCTV 있다." 이 말에 정리.
경찰서행.
미친놈은 벌금 물고 끝남.
나는 새벽에 간단하게 엑스레이 정도 찍고 그냥 그 비용만 받기로 함.
회사 일 바쁜데 미친놈 부모에게 계속 전화가 오길래 밤 늦게 만나기로 함.
병원비 받으러 만났는데, 덩치는 산만한 새끼가 부모 앞세우고 나오는 거 보니 헛웃음만..
부모는 자식놈이 00대학교 체교과라며 선생되어야 한다고 선처해달라며 각서까지 써달라더라.
[상황3.]
강남역에서 술 마시고 지하도 내려가서 걸어가는데
남자 셋이 남자 한 명을 때리고 있음.
사람들 모두 모른 척.
결국 또 나서서 말림.
맞던 남자 도망.
때리던 새끼들 셋이 타겟을 나로 변경.
한 새끼는 술이 좀 취했는지 지랄을 하며 주먹을 날리길래 피하고 귀싸대기 올려줌.
그 순간 퍽.
그날 비가 조금 왔는데, 한 새끼가 들고 있던 우산에 내 머리가 찍힘.
3대1로 싸움.......은 시발. 세 명이 동시에 덤비니 정신이 하나도 없음.
강남역은 경찰들이 삼삼오오 잘 싸댕기는데,
경찰들 나타나니 순간 세명 모두 도망.
계단 튀어 올라가서 무단횡단하는 새끼들 발견.
나도 무단횡단.
결국 잡음.
알고 보니 때리던 놈들과 맞던 놈 친구임.ㅋㅋㅋㅋㅋㅋ
이딴 것도 친구라고 .
아무튼, 강남 경찰서 가서 조서 씀.
나는 머리에서 피가 질질 흘러서 병원가서 처치 받고, 그 자리에서 그 새끼들에게 병원비 계산 시키고 마무리 함.
마무리한 이유는...
내가 영상 쪽 일을 하는데, 그로 부터 몇 시간 후에 로케이션 헌팅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뭘 길게 할 수 없었음.
게다가 되도 않는 쿨병이 심하던 시기라.
암튼 그럼.
...
길 가다 함부로 사람 돕는거 개피곤함.
어떻게 마무리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