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동네 시골 병원 응급실만 가셨나...
제 딸이 심장때문에 서울 아산병원 주기적으로 가는데 거기 응급실 보면 장난아님
의사들 막 뛰어 다니고 간호사도 막 뛰어 오고 핸드폰 떨어 뜨리고 볼펜 떨어 뜨리고 그래도 걍 버리고 막뛰어 가던..
의사는 정말 사명감 없이는 못하는구나 라고 많이 느낍니다..특히 대형병원 의사분들 존경
일단 노동자는 절대 천만원주는곳 없음. 현장 소장급도 저렇게 안줌. 매달 실수령 천만원이면 연봉 2억넘는건데. 해외나가야 가능한 수준
다만 기술전문가들은 좀있지. 근데 그사람들 고충이 응급실 의사보다 못하다고 일반화시킬순 없는거임
댐짓고 다리짓는 구조설계전문가들이 설계하고나서 내가설계했으니 완벽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 전혀없고
혹시나 무너지면 어떡하지 하는 스트레스 엄청받음
#1.
첫글에서 의사가 볼펜을 던지며 등등의 부분에서는 아마 심전도가 확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떼깔이 거지같이 안좋아보이거나.
아니면 환자/보호자가 개진상이라서 말섞기 싫거나.
#2.
응급실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초진보는 일은 적어도 우리병원에서는 절대없다. (서울소재 major 5 병원 중 하나다.)
#3.
심근경색은 심정지와 완전히 다른거다. 심정지의 원인중에 심근경색이 있을 수 있지만, 심근경색 = 심정지는 아니란 말이다.
모르면서 인터넷에 저딴글을 싸질러두면, '심근경색이 심정지구나'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 우려된다.
그냥 건강 관련된 글은 애초에 쓰지마라. 읽으면 존나게 답답하니까.
저번에 어린애 고열 뇌손상도 어디서 헛소리 쳐들은 뇌내망상이 만연한걸 보고 깜짝놀랐다.
#4.
응급실갔는데 여유로워보였다는 위에사람한테 말한다. 네가 그만큼 monitoring할 가치가 없을만큼 껌환자였다는 말이다.
#5.
'대학병원'은 월급이 개좆만하다. 주니어스탭은 세후 월천만원이 안된다. 다시말하는데 major 5 병원 현실이 이렇다.
몇천만원 번다는 얘기는 개소리다.
의사인데?? ㅋㅋ 니깟놈은 뭔데??
평소에 흉통 하나 없던 사람이 갑자기 체했다고 온다고? ㅋㅋ개소리좀 하지마라
단순히 체한 느낌 든다고 심전도를 찍냐? 병신아 방사통이라던지 통증 양상 보고 의사가 판단해서 찍는 거지 너는 체했다 그러면 병원에서 심전도 찍냐? 체한 느낌 든다고 MI 의심하는 새끼는 돌팔이 의사야 미친넘아
환자는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대개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전형적이기는 하지만 흉통 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지는(방사) 경우도 있다. 흉통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급성으로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심근경색증 [myocardial infarctio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심근경색 오면 가슴부위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silent MI도 많고, atypical chest pain으로 오는 ACS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가슴이 따끔따끔해요' 식의 흉통도 ACS로 확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심근경색을 다음 날 아침에 시술을 해 응급으로 바로 해야되 심근경색 때문에 심정지 올라면 환자 이미 아파서 뒤졌아야 된다 개소리에 속지들 마셈"
이것도 잘못된 내용입니다.
STEMI라면 당연히 primary PCI를 응급으로 하는게 맞지만, NSTEMI의 상당수는 emergency primary PCI가 아닌 다음날 오전의 urgent PCI로 시술하는 경우도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