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동집 3대 체인점

석대치겠다 (119.♡.56.111) 2 2475 0 0 2017.09.10 09:19

일본에 여행가서, 또는 생활하면서 우리나라의 김밥 천국만큼 흔하게 볼수 있는 음식점이 바로

규동집 입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돈부리가 많이 보급이 되는지... 한때 일본 라면집 많이 생길 때처럼 이제는
돈부리집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네요.(유명한 돈x리, 채선당이 만든 돈부리 체인점도...)

일본인들에게 있어서는 국민음식과도 같은 이 규동,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규동도
결국 TOP 3 회사가 시장을 삼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가보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맛보셨을 듯한 이 규동집에 대해 간단하게 비교 포스팅을 해봅니다.
사실 뭐 여행가면 그냥 눈에 보이는 체인점에 들어가는게 흔하지만요....
(그래도 차이가 있으니, 많이 가다보면 내 입에 맞는 체인점을 찾게 됩니다.)

1. 요시노야

규동 체인의 원조, 시장 1위
(이름값으론 그렇지만 실제 체인점은 제일 후발주자인 스키야에 밀려,
체인점 수로 따지면 스키야보다 아래입니다.)

원조이자 일본 전국을 기준으로 했을때는 가장 쉽게 찾을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개인적 취향입니다만 맛으로도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다만 단점은 된장국을 무료로 주지 않는다, 3사 중 가장 비싼 가격,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단품 규동이 비싸고 장국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를 원하실 경우
장국과 반찬이 묶여 나오는 세트 메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우결에서 정용화가 A세트 하던 그 집이 바로 요시노야 입니다.
(다만 너무 규동을 굉장한 음식으로 묘사하던 기억이 -_-;)

또는 단품에 비해 밥과 고기,샐러드, 된장국까지 따로 나오는 '정식'이
저렴하므로 추천합니다. 저는 요시노야 가면 규동보다는 정식을 먹는편...

2. 마츠야

영원한 2인자? 무료 된장국으로 차별화

여행책자에서 규동집을 언급하면 이 마츠야에 꼭 나오는게
'된장국(미소시루)이 같이 나온다'

물론 이 점도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마츠야는 가격이 싸고(싸다는 기준은 단품 규동)
할인 행사도 자주하는 편이라 좋습니다. 다만 맛에 있어서는 요시노야 보단...
(요시노야는 소스의 맛도 좋고 잡내가 없다면, 마츠야는 소스맛도 덜할뿐더러 잡내가 있습니다.)

정식이 단품에 비해 많이 비싸므로 단품을 추천합니다. 규동 이외에도 카레도 저렴합니다만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고(맛은 보통), 오히려 햄버거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정식 메뉴가 호평입니다.
또 비빔돈이라는 한국음식(이라 쓰고 퓨전이라 읽는다) 풍도 있으나 호불호가 강하니 참고를....

3. 스키야

체인점 수로 1위, 원조를 뛰어넘는다?

스키야는 원래 요시노야의 중역으로 일하던 사람이 회사가 휘청일 때 나와서 차린 회사입니다.
그런 회장의 경험 때문인지, 요시노야에 없는 점을 보완한 느낌이 참 많이나는 곳이죠.

일단 타 체인에는 없는 다양한 메뉴, 사이즈 다변화 (딴데는 미니,보통,대 순인데 여기는 특에 메가까지)
게다가 오오모리('대'사이즈)를 시키면 고기에 비해 밥만 많이 담아주는 듯 한데,
여기는 밥대신 고기 1.5배 메뉴도 있습니다.(근데 밥이 적어서 짭니다 -_-;;)

CM도 많이 하면서 가족도 올수 있는 규동집의 이미지 메이킹도 합니다.그래서인지 테이블 석도
꽤 있는 지점도 있습니다.(다른데는 다이 - 혼자 앉아 먹는 - 만 있는 곳도 허다...)

맛은 개인적으로는 고기보다 소스의 맛이 3사중 제일 강하다 느꼈습니다. 체인점이 가장 많습니다만
대도시 중심입니다. 무엇보다 단품 가격이 제일 싸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 외 하나 더 찝어보자면 나카우

원래는 다른 회사였습니다만 사세 확장을 원하는 스키야가 인수하였습니다.
지점이 꽤나 있습니다만 원래 베이스였던 간사이 지방이나 도쿄에만 많고
아직 지방은 대도시 중심으로 늘리는 수준이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큐슈는 거의 없습니다.

이 회사의 특징은 셋트 메뉴입니다. 규동과 더불어 우동/소바 를 투톱으로 판매합니다만
이 두개를 묶어서 세트 메뉴로 많이 홍보합니다. 또한 규동의 경우 TOP 3도 있고
스키야가 모회사이니 차별화를 위해, 스키야키 풍 규동으로 나옵니다.
(불고기 국물에 비벼먹는 느낌? 나름 규동과는 틀리면서 맛 괜찮습니다.)

그외 카라아게 같은 메뉴도 사이드로 있고... 양을 또 중시하는 분이라면
세트가 500엔 이하가 있으니 눈에 띄면 방문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요시노야는 이제 후쿠시마 꺼 쓴다고 하는걸 본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나는 다 가봤는데 스키야가 젤 맛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