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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미제 사건, 3억엔 도난 사건

안지영 5 2094 2 0
1968년 12월 10일.



동경 근교의 국도상에서 도시바 후츄 공장의 직원들에게 지급할 보너스인

2억 9천 4백 30만 7천 5백엔이 일본신탁은행 고쿠분지 지점 소속의 현금수송차량에서 강탈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것이 웬만한 일본인들이 기억하는 전대미문의 현금강탈 사건인 '3억엔 사건'이다.



범인은 노상에서 경찰관을 가장해 현금수송차량을 정지시키고는 '지점장 댁이 폭파됐다.

이 차량에도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지 모른다'고 하고 직원들을 하차시켜 피신시키고는

차량을 점검하는 척 하면서 연막탄을 터뜨리고는 현금을 현금함째로 탈취해 준비한 차량에 싣고 그대로 국도를 통해 도주하였다.





당시 현금은 3개의 견고한 두랄루민제 통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무게는 도합 150킬로그람 정도.

범인이 현금을 탈취해 도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분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 경찰 측은 현장 정황으로 미루어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짓고 전국적인 수사망을 펼쳤다.

사건현장 주변의 유류품이나 몽타주 등을 비교적 빨리 확보,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미결사건으로 남은 채

75년 12월 10일. 공소시효가 마감되었다.




이 사건의 특징은 주변의 지형, 도로망 등을 숙지한 지능범의 소행이었다는 점,

사전에 은행 지점장에게 협박편지를 보내는 등 치밀한 심리전,

150킬로그람에 육박하는 중량물을 빠른 시간 내에 옮길 수 있는 중차량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점이었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이 사건을 희대의 범죄로 기억하는 이유는

바로 일체의 인적, 물적 손상이 없이 거액의 현금이 강탈당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해당사건에서 주목할만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범인의 얼굴은 물론이고 범행 현장을 본 것은 운전수와 은행원 단 둘 뿐.

주변을 지나가다 목격했거나, 건물에서 목격했거나 기타등등 목격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을법한데, 전혀 없었음.




2. 사건 직후, 운전수와 은행원의 진술을 토대로 그려진 몽타주를 보고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조차 단 한 건도 없었음.

보통 공개수배가 내려지면, 진짜든 아니든 좀 닯은 사람을 본것같아요~라는식의 제보라도 들어오기 마련인데, 전혀 없었음.



3. 사고지점에서 5km정도 떨어진곳에 현금수송트럭이 버려져있었는데 범인은 물론 3억엔도 이미 없는 상태.

3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지폐덩어리를 어떻게 옮겼는지도 알아내지 못했고

범인이 현금을 옮기는것을 본 사람도, 도망치는것을 본 사람도 단 한명도 없음.



4. 일본의 지폐에는 한장한장마다 고유의 번호(일련번호)가 있는데,

1975년 12월 공소시효가 만료되기까지,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때 사라진 3억엔중 단 한장도 사용(유통)되지않음.


5.범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했다는것과, 운전을 할 수 있다는것을 짚어 운전면허를 딴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찾아보았으나

일치하는 사람 없음.

(그래서 미성년자나 여성이 범인일 가능성도 염두해 뒀었다고)



해당 사건은 아직까지도 일본 사회에서 회자되며 드라마, 소설 등으로 제작되었다고 함.

5 Comments
뛔빌 2017.12.10 19:32  
지금도 돈을 안썼으면 왜 훔쳤을까..
카오스물 2017.12.10 23:12  
[@뛔빌] 그래서 비트코인을 만들게 되는데..
너굴너굴맨 2017.12.10 19:46  
이 사건때문에 일본 화폐 디자인인가 바꾸지 않았음?
크앙 2017.12.11 02:24  
지금은 돈을 쓰지 않앗을깡 신기하다

럭키포인트 351 개이득

큐라소 2017.12.11 15:46  
대도 교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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