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베트남 전쟁이 끝나던날, 남베트남의 모습
1975년 4월 30일, 베트남전쟁의 종전일이자 '사이공 최후의 날'로 유명함.
73년에 미군이 철수하면서 1년정도 잠시 휴전을 했는데 그 기간이 끝나자 북베트남이 모든병력을 사이공으로 어택땅을 찍음
남베트남군은 대부분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서 몇개월 만에 밀림.
그결과 전화를 피하려고 수많은 피난민들이 남베트남의 최남단이자 수도인 사이공으로 몰림.
미국은 남베트남이 어이없게 무너지는 꼴을 보고선 바로 탈출 계획을 세움.
그게 바로 저 날임.
중간중간에 헬리콥터 바다에 버리는건 저날 미국이 남아있는 자국민(+ 미국의 우방국민들과 미국에 연줄있는 베트남인들)을 철수시킬려고 운송수단을 총동원 했는데 도착지가 항공모함임.
항공모함에 수용할수 있는 기체숫자는 한정 되어있는데 육지에서 헬리콥터들이 사람 실고 계속 날아옴.
결국 계속 오는 헬리콥터들 자리 만들어주려고 바다에 버림.
저렇게 죽기살기로 도망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남베트남 정부의 부정부패와 실정에 질려서 북베트남군을 환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게 아이러니.
남베트남 대통령은 애초에 후임한테 대통령직 넘기고 재산 들고 날랐음. 후임자는 적어도 일말의 책임감은 있었는지 도망 가지 않고 북베트남군이 대통령궁 쳐들어올때 집무실에 앉아서 정권 이양 협상을 하려 했는데 북베트남군 장교가 와서 "니네나라 방금 망했음"이라고 말하고 끌고 가버림.
또 한가지 재밌는 점은,
사이공 함락 후 미대사관이나 미국과 관련된 상징적 시설들은 군중들이 전부 때려 부셨는데 유일하게 건들지 않은 곳이 바로 프랑스 대사관.
아마 지난 180년간 자신들을 지배했던 나라에 대해 무의식적인 공포가 있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