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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왜 자꾸 끊어서 올려 감질맛 나게 소름끼치는 룸메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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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콩밥먹여주세요 하고 나가려고했어
근데 대질심문끝나고 서류에 사인하고 가라고하는데 사인하는곳 옆에 처음보는 이름이 있는거야
거기에 나랑 단발언니 2학년언니 그리고 롱언니 이름이 있어야했거든? 근데 우리이름은 다있는데 옆에
롱언니이름이 아니라 아예 다른이름이 적혀있더라. 그래서 경찰분한테 이 사람은 누구에요? 하니까

오늘 대질심문같이한 사람이래; 그래서 우리가 네? 아니에요 저사람 김영희(가명)가 아니라 롱언니(가명)이에요
라고했어. 근데 경찰분은 김영희가 롱언니 진짜 이름이래(물론 그때 거기에 김영희가 아니라 딴이름이 적혀있었어 )
나는 와..이름까지 거짓말한거야? 하면서 어이없어했는데

옆에있던 단발언니가
그럼 학생증은 뭐야? 학생증에는 롱언니(가명)으로 되있었는데?
그거 듣고나서부터 아, 뭔가 이상하구나싶더라

경찰한테 바로 학생증얘기하고 본명이랑 학생증 이름이랑 다를 수 있냐고하니까
학생증도 반드시 본명이어야만 하기때문에 가명을 쓸 수 없대. 그럼 이게 어떻게 된거야
우리 전부 멘붕에빠졌는데 경찰분도 뭔가 낌새가 이상한지 롱언니를 불러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했어

근데 롱언니가 잠깐 뜸들이다가 지금 없다는거야. 그럼 학적 조회해줄테니까 학번을 불러달라고했어
그러니까 또 학번이 기억안난대 경찰분이 학교에 전화하시더니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에 김영희라는 학생있는지 조회부탁하더라
경찰이라고하니까 얼마뒤에 팩스로 공문하나 보내주는거야. 근데 경찰분이 갑자기
김영희씨 여기 학생도 아니네? ( 나.. 여기서 소름..)

그말듣고 소름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돋았어.
이 사람이 학생이 아닌데 어떻게 우리랑 같이 기숙사에 살았던거지? 그럼진짜 롱언니란 사람은 왜 기숙사에없고?
무슨 공포영화같은 얘기가 나온것같아서 진짜 무섭더라 이거 내얘긴데도 안믿겨
어디가서 내가 이런일 당했다고 하면 드라마쓰고앉아있다고 하겠지 나조차도 현실감이 이렇게 없는데….

2학년언니가 롱언니한테 당신 누구야? 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우물쭈물하다가 다 실토하더라
사실 김영희는 자기 친동생인데 이 학교를 다니고있대
진짜 김영희씨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니라 컴퓨터학과였어

여튼 동생이 이 학교를 다니려고 기숙사를 신청한상태였고 언니(우리가 이제까지 알고있던 롱언니)가
그 와중에 전세금을 날렸대 그것도 도박으로 그래서 갈곳도없어진 상태라 동생한테 장난으로 너희 기숙사에 내가
살면안되냐고 물었대 근데 동생이 너무 쿨하게 그럼 언니가 거기서 살래? 이랬다는거야
그리고 동생은 마침 잘됐다는듯이 바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동거를 해버렸다는거야

자매라 얼굴도 비스무리하고 물론 다른 사람이지만 동생사진을 자기사진이라고 들이밀면 다른 사람들은
음..포토샵좀 많이해줬나보네..하고 생각하고 말정도의 생각만 들정도더라.

기숙사도 다른 점검시스템없고 그냥 기숙사카드만 찍으면 들어갈 수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심지어 대학생인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선배노릇하고 수업가는척하고 이제까지 그 난리를 피웠던거야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몰래 숨어살면서 그렇게 뻔뻔하고 당당한거였나모르겠어

심지어 이 언니 실제나이는 25이래 우리는 이제까지 22로 알고있었거든 그냥 삭아보이나보다 했지
설마 다른사람이라고는 상상도못하는게 당연하잖아

경찰이 이 언니한테 이 사건까지하면 가중처벌되서 아마 벌이 무거울거라니까
계속 잘못했다고 비는거야 2학년언니한테도 내가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널 때렸다 내가 미이다 이러면서
싹싹빌고 막 횡성수설하면서 온갖말을 다하는거야, 우리방에 쳐들어온 그날 사탄이 자기한테 우리를 때리지않으면
큰 액운이 찾아온다고했다. 그 방에 악귀가 가득씌어서 우리를 구하려고 액땜해준거다 이런 을하더라.
​그래서 그때 우리 때릴때 사탄같은 년들이라고 그랬었나봐

이건 좀 후에 알게된건데 이 언니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사이비교회에 다녔었나보더라
20살때 자꾸 귀신이보여서 다녔던 교회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람을 더 망쳐놓은거같아.
일단 결론은 이 언니가 우리한테 계속 합의하자 합의하자 했는데 그냥 콩밥먹이기로 했어

합의하면 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아니잖아.
아직 재판중이긴 한데 1심에서 1년 6개월나왔더라.
2심에서 학교 기숙사문제까지 꼬이면 더 가중처벌 될 수 있대.
이 언니가 저때 우리한테 협박하더라 나 탈옥해서 너희 죽이러갈거라고
합의한해주면 출소해서 우리 평생 괴롭게만들거라고 저주하더라

근데 그게 뭐? 잘못했으면 들어가야지
우리 협박하는거 녹음해서 경찰에 가져가니까 접근금지 처분도 내려줄거래ㅋㅋㅋㅋㅋ
가서 맛있는 콩밥많이먹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근데 이 언니가 재판받는중에 이상한소리를 너무 많이해서
경고먹었고 나중에는 검찰측에서 정신감정까지 받기로했다더라ㅋㅋㅋㅋ

이제 이번학기 거의 얼마안남았으니까 이번학기 하고 휴학하려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할거같아.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도 휴학할거래.
우리 휴학해도 자주 만나기로했고 벌써 놀러갈 약속도 잡았어
휴학하면 자격증도따고 놀러도가고 알바도 할거야,

내 인생에 그런 미친여자가 끼었었다는걸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할래
안그러면 그냥 내가 못버틸거같아..ㅎㅎㅎ

아 그리고 그날 파출소에서 2학년언니가 코파서 롱언니볼에 쓱 묻히는걸로 상황이 끝났어ㅋㅋㅋ
언니가 엄청 통쾌해하더라

글이 엄청 장기전으로 이어졌네
이거 계속 봐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너희도 1년이상은 저 언니 안만나도 되니까 걱정마 ㅎㅎ
우리가 콩밥먹여놔서 걱정없어!
그럼 나 갈게!
안녕! 

[출처] 공포의 룸메 실화 ( 내가 본 글중 가장 소름끼치고, 반전 있다..)|작성자 그남자 

download.jsp?FileID=33859706 


끊어 올리지 마라 화나니까

7 Comments
개짋왕 2018.09.01 00:04  
오늘 틈틈이 읽었다
별 미친 사이비년이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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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2018.09.01 00:27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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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2018.09.01 01:09  
와...뭐라 할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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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7697 2018.09.01 02:35  
근데 5주상해로 1년 6개월이 절대 안나오는데 합의안해도 기껏해야 벌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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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랑단 2018.09.03 23:41  
[@kms7697] 그러게 이거 저거 다 해도 실형 나올 껀덕지는 없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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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빵쓴 2018.09.01 07:21  
와 쭈욱 읽는동안 소름하나도 안들다가 마지막 사진보니깐 왠지 상상이 되면서 소름이 쫙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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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 2018.09.01 10:41  
ㅋㅋㅋㄱㅋ언제 봐도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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