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동맹국을 위해 싸우려고한 한국인들

폴란드볼 만화중에 한국이 독립을 위해서 독일과 손잡았다는 폴란드볼 만화가 있다

원래 독일황제 빌헬름이 고종 황제에게 우호적이어서 저런만화가 나왔나? 했는데

그런데 알고보니 1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 편에서 싸운 한국인들도 있었다

김복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는 김규흥은 원래는 유림 계열이었지만 점차 공화 사상에 눈을 뜨게 되면서 간재 전우를 비판하기도 했다고한다.

김규흥은 공화사상을 실현시키기위해, 신해혁명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이자 혁명가 였고, 단순 참여가 아니라 지도부에 들어갈정도로 거물급 인사였다.

덕분에 신해혁명이후 국민당에서 요직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동제사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상해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독립운동단체였고 훗날 임시정부로 발전하게 된다.

동제사에 참여한 인물들도 박은식, 신채호, 홍명희, 조소앙, 신규식, 윤보선등 이름 높은 독립운동가들이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러시아와 일본이 화해하면서 만주를 중심으로한 독립운동은 큰 타격을 입게된다.

이때 김규흥은 <조선인과 독일인의 음모>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계획을 꾸미게 되는데, 독일을 도와서 한국인들이 전쟁을 수행하고, 협상국의 패배로 이어진다면, 한국의 독립에 도움이 될거라는 계획이었다

만주와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들이 무장봉기로 철도를 끊어서 일본과 러시아의 연결을 무력화 시키면 협상국의 전쟁 수행을 방해 할수 있을거란거지.

이러한 발상으로 신한혁명당 (新韓革命黨)이 창설되게 되었는데 유동열, 성낙형등이 동제사 간부들과, 이상설, 유홍렬 등이 협력하여 게획을 세운다.

신한혁명당의 목표와 전망은 다음과 같았다.

1. 독일과 동맹국이 세계대전에 승리하도록 조력한다.

2. 현재 위안스카이가 황제가 되어 중화제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중국을 자극했으니 언젠가 일본과 중국이 다시 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3. 독일은 유럽전쟁에서 승리하면 협상국의 일원인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중국과 손을 잡고 아시아로 진출할 것이다.

4. 독일과 중국 모두 제정을 따르기에 우리는 공화주의를 잠시 포기하고 제정에 협조한다.

5. 우리는 고종황제를 임시로 지도자로 세우고, 독일의 힘을 빌려 독립을 준비한다.

6.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고종황제로부터 위임받아 독일과 협상에 돌입 해야하고, 일본의 철도와 시설을 사보타주함으로서 중국과 독일을 도와야 한다.

7. 뿐만 아니라 세계대전 발발로 러시아가 일본과 동맹이 되면서 해산된 권업회와 이상설의 대한광복군정부(大韓光復軍政府)의 수천~3만병력을 사단으로 편성하여 국내진공작전을 준비 하자!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발상답게 독일을 도와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이루겠다는 이 계획은 결국 3가지 이유로 실패로 돌아가는데.

일단 다 알다시피 독일이 1차 세계대전에 패배했으며

위안스카이는 21개조 요구를 수용하면서 일본과 싸우기보다는 일본에 굴종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신한혁명당 간부 대다수는 원래 공화주의를 지지하는 인사들이었기에 호응이 크지 못했다.

신한혁명당의 실패로 독립운동가들은 더욱 더 공화정쪽으로 기울게되었다고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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