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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식 추방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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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쪽의 항구도시 타란토는 원래 스파르타인들이 세운 식민도시 타라스가 그 기원임. 그런데 스파르타 특유의 폐쇄적이고 군사적인 문화와 달리 타라스는 개방적이고 사치스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었지


같은 스파르타인인데도 이렇게 문화가 다른 이유는 타라스를 세운 건국자들이 스파르타에서 추방되어 이탈리아로 오게 된 파르테니아이(Partheniae)라는 집단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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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이 처녀신 아테나의 신전이라서 그 이름을 가지게 되었듯, 파르테니아이라는 이름은 '처녀의 자손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


왜 스파르타에서 추방되어 이탈리아까지 머나먼 도피행을 떠나야 했던 이들이 처녀의 자손들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가에 대해 고대의 역사가들은 3가지 가설을 제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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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라쿠사의 안티오코스는 1차 메세니아 전쟁 당시 종군을 거부한 스파르타 시민들이 겁쟁이라고 낙인찍히고 다른 완전시민들 사이에서 따돌림받은 것이 파르테니아이의 기원이라고 주장함


따돌림과 괴롭힘에 시달리던 이들은 앙심을 품고 스파르타를 배신하려는 모략을 꾸몄다가 발각되고 말았고, 스파르타인들은 겁쟁이들인데 조국을 배신하려고 하기까지 한 이들을 애비없는 새끼들이라고 욕하며 추방하기에 이르렀으니 아빠 없이 태어난 놈들=엄마만 있으니 처녀한테서 태어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로 파르테니아이라고 불렀다는 것


2. 스트라보는 1차 메세니아 전쟁 당시에 스파르타인들이 메세니아를 멸망시키기 전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것에 파르테니아이의 기원이 있다고 설명함. 예상보다 전쟁이 질질 끌리면서 스파르타 본토에 인구 구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를 알게 된 스파르타인들이 부랴부랴 인구 부양책을 위해 나이가 부족해서 맹세를 하지 못한 미성년자 소년들을 스파르타로 돌려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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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구를 늘릴 대책이란 것이 상당히 괴랄했던 것이 스파르타로 돌아가는 소년들에게 내려진 명령은 바로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미혼 처녀들을 전부 겁탈해서 임신시키라는 거였음.


강인한 전사 꿈나무 소년들은 이 지시를 충실히 이행해 스파르타의 출산률은 마하의 속도로 치솟았고, 메세니아 전쟁이 끝난 뒤 스파르타인들은 이렇게 겁탈당해서 아이를 낳게 된 여인들은 국가의 요구에 따라 산역을 치뤘을 뿐이니 처녀가 맞다며 오히려 좋은 결혼 상대로 보았다고 함


그리고 어머니들이 처녀로 인정받았으니 메세니아 전쟁 중 무더기로 태어난 사생아들은 모두 처녀의 자손이 되는 것이라서 파르테니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지


3. 세르비우스와 헤라클리아데스는 스트라보와 비슷하지만 좀 다른 이야기를 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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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니아이가 1차 메세니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태어난 사생아들인 것은 맞는데, 기나긴 전쟁으로 남편과 잠자리를 가지지 못해 욕구불만이 된 스파르타 여인들이 노예들과 불륜을 저질러서 태어나게 된 사생아들이라는 것


불륜으로 태어난 건 둘째치고, 후대라면 몰라도 완전시민만을 받아들이던 초창기 스파르타에서 노예와 시민의 혼혈인 페리오이코이가 설 자리는 없었기에 이 사생아들은 모두 애비없는 자식들이라는 의미로 파르테니아이라고 불리며 성인이 되자마자 스파르타에서 추방당했다고 함


추방 사유: "애비없는 새끼"

https://arca.live/b/iloveanimal/13936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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