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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버릇이 있던 책벌레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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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온

조선시대의 3대 문장가이자 애서가

근데 이상한 취미가 있는데 책을 그냥 읽는게 아니라 한장 한장 찢어서 휴대하면서 읽다가 다 읽으면 그냥 버렸다고 한다

문제는 당시의 책값이 어마어마했고 지 책도 아니고 남한테 빌린 책으로 저랬다고 한다

 

어떤 사례로는 자신의 친구인 신숙주에게 엄청나게 귀한 고서를 빌릴려하자 이 버릇을 알고있던 신숙주는 거절했으나 하도 졸라대자 책을 읽으면 필사하고 난 뒤에 돌려달라는 약속으로 빌려준다

근데 며칠이 지나도 책을 돌려주지않자 신숙주가 김수온의 집을 직접 찾아왔는데 김수온의 집 온갖 벽에 책 페이지를 붙여놨었다

이에 한다는 말이 "아 너무 귀한 책이라 버릴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이 선비의 일화를 말해주면서 책을 읽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남의 물건 가져가서 뭐하는 미친새끼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음



1 Comments
바다구구 01.10 16:52  
존나 개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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