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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이고 낚시터 괴담임.txt

에그몽 4 900 5 0

사촌형 실화 이고 대충 위치까지 말하면 대구 다사읍 쪽임


아직까지 그 저수지가 있을지는 미지수 인데 


사촌형도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네..

내가 28 살인데 사촌형은 나랑 띠동갑이 넘어감 

엄마랑 큰이모 의 나이차이도 있지만

큰이모가 비교적 그당시에도 엄청 빨리 결혼하셨음 

대충 2000년도 이전 아직 삐삐나 시티폰이 유행하 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면됨 ㅇㅇ

시발점은 그해 여름에서 부터 시작함.

알다싶이 대구쪽이 정말 미치게 더운건 다들 알거임

옥상 방수 에폭시가 녹아서 배수구 타고 흐르니까.. 정말 더운날이였다고 함

친구랑 둘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서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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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야 오늘 날씨 정말 미쳤다. 이래 더워도 되는기가? 

친구: 그라이 푹푹 찌는게 녹아뿔거같다.

사촌형: 안되겠다. 저녁에도 분명히 이래 더울끼다.

니 저녁에 뭐하노? 내랑 밤낚시나 갈래? 저짝 저수지에 

친구: 좋지 , 저수지 면 시원할꺼 아이가? 그라면 이따 저녁에 밥묵고 삐삐 쳐라 , 내 준비 다해놓고 있을게

사촌형: 그래 그래 내 밥묵고 삐삐 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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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촌형은 낚시 어느정도 하는편임

내기억으론 시골 내려가면 이모부랑 아버지랑 삼촌들 사촌형 끼리

오전에 낚시 가서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도 끓여먹고 하던 기억이 종종 있으니까.

근데 이사건 이후로 두번다시 혼자 안간다고함.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촌형이 진짜 큰맘먹고 이모부 낚시대도 빌려서 준비를 다마치고

친구 한테 삐삐 를 여러번 쳤는데도 , 콜백이 없는거임

1시간 반정도 지났나?

이미 저수지에 도착 했어야 하는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으니 , 

사촌형은 진짜 뚜껑열리기 일보직전에 친구한테 연락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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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야 미안하다. 내 못갈거같다. 여자친구랑 싸웠는데 이노무 기집애 울고불고 난리다. 내 달래주러 가야할거 같다… 

사촌형: (진짜 온같쌍욕은 다했다고함) , 됐다 고마 치아라 내혼자라도 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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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회상하면 그때 무슨 패기로 그 산속 저수지에 혼자 가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함.

사촌형은 앉을 캠핑 의자 하나랑 양동이 낚시대랑 

낚시 용품을 주섬주섬 챙기고 혼자서 길을 나섰음 

30분? 1시간 정도 지났나?? 지금부터 시간을 잘기억해야함 , 

사촌형 기억으론 대충 밤 9시 쯤 집에서 출발 했고 

기억상으론 10시? 10시 반쯤 저수지에 도착해서 낚시 를 시작했다고 함 .

근데 포인트가 좋았던건지, 아니면 초심자의 행운인건지

진짜 30분 간격으로 성인 팔뚝만한 붕어가 4마리 잡혔음

사촌형은 친구 노쇼에 기분이 나빴던거도 잊은체

와 시x 여기 입질 죽이네 하면서싱글 벙글 했음

그런데 4마리 딱 잡히고 나서 부터 입질이 진짜 뚝- 하고 끊겼음 이상하리 만큼 갑자기 

이제것 물고기가 한번도 잡히지 않은거 처럼 말이지

슬슬 사촌형도 이상함을 감지 한 시점이 여기서부터임

입질도 끊겼겠다 저수지 주변이니 서늘 한게, 소름이 돋으면서 슬슬 주변 시야가 사촌형 눈에 들어오더래

소름돋는 기분도 떨칠겸 낚시조끼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물면서 

“뭐고 시x 갑자기 입질도 없어지고 ..” 

속으로 생각하면서 꺼내문 담배에 불을 붙히고 , 

스읍- 하고 한모금 빨려고 하는순간 싸한 느낌이 들더래 , 누군가의 시선 같은거라 해야하나??? 

그래서 불붙인 담배를 입에 문체로 고개를 들었는데 저수지 한복판에

왠 여자가 눈만 내놓고,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걸 발견하고 눈이 그여자랑 딱 마주친거지.

사촌형이 회상하길 그때 든생각이


- ??? 왜 여자가 저기 있는거지?

- 그보다 사람이 저기 서있을수 있는건가??

- 아니 사람이 맞긴한건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에 아깐 머리랑 눈만 보이던 

여자가 , 이제는 코 까지 보이고 , 그다음엔 입, 

그다음에는  상체 까지 보이고 , 점점 자기 쪽으로 

창백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가오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오는거임.

몸은 가위마냥 굳어서 안움직이고 여자는 점점 다가오고 미치겠는거임

이때 든 생각이 , 

- 아시x 이렇게 죽는구나 .. 

그때 진짜 아뜨거!!!! 하면서 몸이 탁 풀리더래

아까 한모금도 안빨고 입에 물고 있던 담배가 필터까지 다탈시간 만큼

그여자랑 아이컨텍 상태로 거기 혼자 서있었던거임. 

몸이 풀리자마자 형은 이모부 낚시대, 잡았던 붕어고 뭐고 진짜 그냥 뒤돌아서 미친듯이 뛰기 시작 했음 

- “ 여기서 내가 뒤돌아보면 나는 죽는다.” 

라는 생각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진짜 거의 구르다 싶이 해서 산속을 내려와서 , 가까운 민가쪽으로 

미친듯이 뛰어 내려갔음 , 그리고 가장 처음으로 보 인 대문을 미친듯이 뚜드렸음 살려달라고 

한 5분 뚜드렸나??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시더래 

그제서야 형이 안도를 하고 주저앉았음 , 사람을 본게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래

그런데 할아버지가 형을 보고 기겁을 한거임 , 그제서야 자기 꼴을 보니까

머리는 헝클어졌고 , 무릎은 어디서 박았는지 피가 질질 나지

옷은 나무가지에 긁혀서 다찢어졌지.. 완전히 미친놈 꼴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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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아니 총각 무슨일이야? 경찰에 신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

사촌형: 아입니다. 할배요 내 전화 한통만 쓰게 해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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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은 도저히 못갈거 같으니 집에 전화를 하려고했었고

수화기를 들어서 전화번호 를 누를려고 하는 순간에 .. 진짜 다시한번 기겁을 했음.. 

아모부랑 이모가 주무시겠지 하는 맘으로 시계를 보면서 번호를 누르려는 와중에 시계 시간이 이상한거야. 

시계가 가르키는 시간은 오전 6시. 

내가 아까 처음 글쓸때 시간 잘기억 하라고 했을 거임

사촌형이 오후 9시 쯤 집을 나섰고 저수지에 도착 한시간은 대충 어림잡아.

오후 10시 , 10시반 

그리고 대충 30분 간격으로 4마리의 붕어를 낚았으니

이후 시간은 밤 12시에서 , 새벽 1시 사이정도 

그런데 지금 시간은 새벽 6시????? 

사촌형이 수화기 내려놓고 뛰쳐나가서 자기가 내려온 산을 보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수 밖에 없었데

왜나면 산이라고 하기도 뭣한 진짜 시골 동산 이였거든

직선으로 내려오면 30분이면 하산 할수 있는… 

형은 , 그 동산을 혼자 4시간이나 빙글 빙글 돈거야

자기도 모른채로… 


이후에 형은 밤낚시 , 그리고 혼자서는 낚시 를 두번 다시 안간다고 함. 

지금도 회상하면 잊을수가 없데 , 그 창백한 여자 얼굴을..

Best Comment

BEST 1 쿄쿄쿙  
낚시하다가 귀신꿈 꾸고 지랄발광한거네ㅋㅋ
4 Comments
쿄쿄쿙 2022.03.21 22:38  
낚시하다가 귀신꿈 꾸고 지랄발광한거네ㅋㅋ

럭키포인트 22,080 개이득

발락 2022.03.22 13:43  
에그몽님 무서운거 더 가져와줘 괴담이든 뭐든 너무 재미따

럭키포인트 9,683 개이득

레옹 2022.03.23 02:30  
잘읽었다 소설

럭키포인트 20,321 개이득

철가면 2022.03.23 19:17  
와........ 혼자 뻉뻉이 돌았네.. 무아지경이 이렇게 무서운거임..... 무아지경 다이어트 있으면 대박날거 같다.

럭키포인트 22,879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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