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미스터리 > 미스터리
미스터리

국립국어원·KBS가 '크이우' 대신 '키이우'를 채택한 이유

에그몽 1 1544 10 0
image.png 국립국어원·KBS가 \

오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요청한 우크라이나 지명 표기


image.png 국립국어원·KBS가 \

KBS가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받아 오늘부터 변경한 우크라이나 지명 표기


잘 보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크이우'를, 국립국어원과 KBS는 '키이우'를 채택해 차이를 보이고 있음

그럼 왜 국립국어원과 KBS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을 부분적으로만 수용했느냐...

이건 언어학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문제임


우크라이나어의 и는 국제음성기호(=발음기호)로 표기했을 때 /ɪ/에 해당함

언어학적으로는 이를 '근전설 평순 근고모음'이라고 부름

화면 캡처 2022-03-01 2241312.jpg 국립국어원·KBS가 \
 
위의 모음 사각도에서 빨간 네모가 우크라이나어의 и 발음임


이 모음 사각도를 보면 왜 국립국어원과 KBS가 ㅡ 대신 ㅣ를 썼는지 알 수 있음

우크라이나어의 и는 한국어의 ㅡ에 해당하는 /ɯ/(후설 평순 고모음)보다는 ㅣ에 해당하는 /i/(전설 평순 고모음)에 더 가까움


그래서 실제 다른 언어의 /ɪ/ 발음은 한글로 옮길 때 ㅡ가 아닌 ㅣ로 옮김


예를 들자면

영어: bit [bɪt] → 빗

독일어: bitte [bɪtə] → 비테


요약하자면

1. 음성학적으로 우크라이나어의 и는 한국어의 ㅡ보다는 ㅣ에 가까움

2. 다른 언어의 해당 발음 표기를 봐도 일관되게 ㅣ로 적고 있음

3. 따라서 국립국어원과 KBS는 '크이우' 대신 '키이우'를 채택함

1 Comments
김개동 2022.03.04 21:03  
bitch 븟치

럭키포인트 22,254 개이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