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바뀐 나비효과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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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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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베트남 전에 지친 미국은 아시아 국가는
스스로 지켜라라는 닉슨 독트린 발표와 함께
베트남 종전 협상에 중국의 중재를 원해 중소국경 분쟁에 중국 편을 듦
(마오쩌둥은 당시 "해로운 새다" 짤방으로 유명한
대약진 운동으로 인구 1/3을 굶겨 죽이고 나라를 거덜 낸 상태에서
책임 회피를 위해 문화 대혁명을 일으켜 정적들을 제거할 때임)
미국은 거기에 더해 중국을 UN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 앉힘
(대만은 스스로 UN 탈퇴)
중국은 닉슨에 무한 감동하게 되고
소련 또한 스탈린 사후 반 스탈린 주의를 주창한
후르시초프(위 자료 사진 속 대머리)가 정권을 잡았으나
내부 장악을 완벽히 못 하고 끝내 쿠데타로 실각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
미국은 이런 상황의 소련과 군축협상에 들어가 SALT를 맺으면서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해빙기가 도래함
상황이 이렇게 되니 가장 큰일 난 건 남, 북한 정부,
미국만 믿고 있던 남한과 중국, 소련만 믿고 있던 북한은
발등에 불이 떨어짐, 이때 박정희 정부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북한으로 파견
분단 이후 남북한 처음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3원칙에 입각한 평화 통일에 합의
7.4 공동성명을 발표함
통일을 위한 교류와 남북한 자유 총선거까지 발표하고
드디어 한반도에도 해빙기가 돌입하나 했지만
7.4 공동성명 발표와 동시에
북한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사회주의 헌법(주체사상)을 발표하고
남한은 박정희의 독재를 공고히 하는 유신 헌법을 발표함
통일이 되면 쟤들한테 먹힌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김일성 장군님/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는 게 명분이었고
이후 남과 북은 더욱 더 빗장을 걸어 잠그고
양측 다 독재 국가가 됨
현재 일부 시각은 당시 성명이
서로의 정권 유지를 위해 합의를 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들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