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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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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jp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An empire on which the sun never sets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문서상으로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자칭한 것은 7년전쟁 직후인 1779년이며 


1700년대 말~1800년대 초 시기에 호주의 영토가 편입되었을 때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영토의 어느 한 곳에는 해가 떠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약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다.



1.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모든 지역을 표시한 지도이다. 

(다만 모두가 동시에 식민지였던 것은 아님)


대충 봐도 해가 질 일은 없어 보이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영국은 어떨까?


2.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현재 공식적인 영국 영토를 나타낸 지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핏케언 제도가 있기 때문에 영국은 지금도 해가 지지 않는다.



검정색 네모로 표시한 세 부분이 현재 영국 영토에서 경도상으로 가장 간격이 넓은 곳인데


그리니치 표준시로 자정쯤에 카리브 해의 케이맨 제도에서 해가 지면


약 한 시간 뒤에 영국령 인도양 지역에서 해가 뜬다.



그런데 남태평양의 핏케언 제도가 절묘하게 그 사이에 있어서


결국 24시간 내내 영국 영토 어딘가에는 해가 떠 있는 것이다.



만약 핏케언 제도가 일식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핏케언 제도는 1829년에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 이후로 처음 맞이하는 일식은 2432년 4월이다.



그런데 그 일식이 일어나는 시각은 케이맨 제도에서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상태이다!


영국의 영토가 지금처럼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영국의 모든 영토에서 해가 지려면


그리니치 표준시 00시와 01시 사이의 시간에 핏케언 제도에서 일식이 일어나야 하는데


향후 몇천 년간 그러한 일식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200년을 이어온 해가 지지 않는 나라는


영토가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몇천 년간 지속될 모양이다.




그런데 영국 외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또 있다!


3.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바로 프랑스다.


영국보다는 못하지만 프랑스도 엄청나게 식민지를 소유했었고


그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프랑스 영토는 다음과 같다.

4.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심지어 프랑스의 경우 수많은 섬들이 경도상에 적절히 퍼져 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해가 지는 것은 일식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



이처럼 섬으로 된 해외 영토를 워낙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넓이는 프랑스가 전세계 1위, 영국이 전세계 2위다.


5.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6.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7.png 영국은 정말로 해가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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