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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앙이 진나라에서 법가의 법치적 권위를 바로 세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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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ACAC2A-B320-44CF-A100-A031400194A1.jpeg 상앙이 진나라에서 법가의 법치적 권위를 바로 세운 방법
 

상앙은 옛 진나라 관리로 원래 다른 나라 사람이었는데

진나라 효공이 구인령을 내리자 진나라로 와서 자신의 이상을 펼치길 원했음. 상앙은 진 효공을 만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는데 그 [사기]에서 전하는 그 스토리가 재미있음 ㅋㅋㅋ

처음 효공을 만난 상앙은 성인의 도를 설파했는데 효공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내내 졸았음 ㅋㅋㅋ
상앙은 환관을 통해 줄을 대서 효공을 한번 다 만남. 그 자리에서 성군들이 보여준 '천자의 도'을 설파했으나 효공은 잠깐 관심을 보였을뿐 금새 흥미를 잃었음.

이에 상앙은 당시 진나라에 필요한 것이 그런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세번째 효공을 만나서는 '패자의 도'를 설파하니 효공이 관심을 가졌고

4번째 효공을 만나 패자가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까 효공은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뭐에 홀린듯 며칠동안 상앙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함 ㅋㅋㅋㅋㅋ


2A20EA8E-7973-4912-947B-12EACC4EBD61.jpeg 상앙이 진나라에서 법가의 법치적 권위를 바로 세운 방법
 
그렇게 상앙은 진의 개혁을 주도하게 되었고 법가주의에 입각한 개혁안을 내어놓는데 그게 상당히 급진적이었음. 대충 기억나는 것만 말해보자면

1. 십오제와 연좌제의 도입
사람들을 10집, 5집 단위로 묶어 상호감시 하게 하고, 연좌제를 도입함.

2. 군공수작제 도입
귀족이고 평민이고 군공으로만 사회적 지위를 얻게 함. 군공이 없으면 설령 돈이 있어도 집, 노비, 첩의 숫자, 땅의 숫자 등을 전부 제한 당했음.

3. 중농억상책
농사와 비단짜는 것은 중시하고 상업 하는 사람들을 탄압하기 시작함. 아울러 '게으른 죄'를 만들어 게으른 자는 노비로 전락시킴

4. 강력한 처벌 규정
우리가 흔히 소에 팔다리 묶고 사지 찢어 죽이는 거열형 등을 만듬

뭐 이런 류의 법들을 만들려고 보니까. 아 법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그 법을 따라야 이게 의미가 있다 싶었음




그래서 

"진나라는 법을 만드시 지킨다" 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이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쇼를 하나 만들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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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앙은 도성 한쪽 성문에 나무 하나를 깍아 가져다 놓고는 법령을 발표하여

"이 나무토막을 다른 성문으로 옮긴 자에게는 10금을 주겠다." 라는 법령을 발표함 

나무토막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옮길 수 있는 무게였는데

사람글은 그 법령을 봤으나, 이건 허황되다 싶어서 아무도 나무를 옮기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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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상앙은 법령을 개정하여 "처음 이 나무를 옮긴 자에게 50금을 주겠다"고 공표함

그러자 혹한 백성 한 명이 속는셈 치고 나무를 다른 성문으로 옮겨 놓았음.



상앙은 즉시 그 사람에게 50금을 지급하였고 


"그 이후, 진나라 사람들은 국가가 반드시 법을 지킬 것이라 믿게 되었다."

라고 전하고 있음 
국가에 대한 신뢰가 법치의 기본인 것을 보여주는 유명한 사례




+ 상앙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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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앙의 개혁으로 진은 강국이 되었지만 귀족들의 원한을 많이 산 그는 진혜공이 죽고 나서 탄핵을 받고 역적으로 몰림

그래서 밤에 몰래 진나라를 탈출해 도망가려고 했는데

성벽에 가서 문을 열라고 하니까 문지기가 말하길

"새벽 첫 닭이 울기 전에는 성문을 열지 못하는 것이 법이라서 그럴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근처 여관에서 잠시 쉬고 새벽에 탈출하려 했더니 여관 주인이 말하길 

"국법에 통행증이 없는 자를 받을 수는 없게 되어 있소" 하면서 쫓아냄 ㅋㅋㅋㅋㅋㅋ


시벌 보통 나라들 같으면 고관이 와서 열라면 열리고 방을 내놓으라면 내놓는데 백성들이 법을 너무 잘 지켜, 더 빡치는건 그 법들 전부 상앙 본인이 만든 거라 할 말도 없음

그래서 잡힐뻔 했다가 새벽에 겨우 탈출했는데 나중에 군대를 모아 진나라에 대응하려다가 잡혀서 본인이 만든 '거열'이라는 형벌로 사지가 찢겨 죽고, 본인이 만든 연좌제로 자기 가족들 까지 다 죽음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작법작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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