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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회장까지 올라갔던 경영자 이야기 -3-

에그몽 8 1818 18 0

지난 이야기: 신라호텔과 삼성시계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현명관은 갑작스럽게 1992년 LA에 이건희 회장의 호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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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다들 모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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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예,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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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아, 그러면 지금부터 LA에서 하루동안 자유 쇼핑을 하시오.

돈 상관없이 마음껏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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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이건 또 뭐지?)



갑자기 하던 일 멈추라고 한다음 중앙일보, 삼성항공,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시계 등의 사장단을 부르고, 거기에서 가장 직급이 낮았던 현명관 역시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LA에서 쇼핑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을때 이건희는 사장단을 모두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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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는 수많은 가전제품이 쌓여있었고, 이건희는 이 호텔에서 즉석으로 전자제품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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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회장님, 이게 다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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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내가 미국으로 출장왔을때, 제일 안타까웠던게 백화점에 가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의 가전제품들은 언제나 돋보이는 곳에 있어.

그런데 우리 삼성제품은 저기 구석에 먼지 쌓인 곳에 있단 말이오.

그래서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여기에서 모든 종류의 가전제품을 사왔소. 지금부터 이것들과 우리 삼성제품을 비교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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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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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하시오.


그렇게 사장단은 하나하나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또 분석하게 된다.

거기에서 이건희는 현명관을 불러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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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현사장. 내가 이 TV 리모컨을 보니 말이야. 전원 버튼을 어디에 디자인해야 사람들이 편하게 누를수 있을까를 살펴봤어.

그 차이가 뭐라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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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음..... 지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건희는 버튼은 어디에 디자인 해야되나, 여기에 소켓이 몇개 들어가냐, 기판을 조립상태가 어떤가?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고 현명관을 포함한 삼성 사장단은 알아서 찾아내야 했다.

그때... 사장단중 한 명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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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저 회장님....그래도 이정도면 저희 제품도 잘 만든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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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너 나가.


이건희는 그 자리에서 사장단 중 한명을 해임시켜버렸다고 한다.
결국 사장단들은 살기위해서 강제적으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을 모두 분석해야 됐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품질경영의 시작인 프랑크푸르트 회의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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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장단 모두 왔지? 지금부터 녹음기 틀겠소.


이건희는 경영 방침을 내릴때 임원들이 '혹여라도 내가 한 말을 곡해할수 있기때문에 모든 회의를 녹음하겠다.' 라고 밝혔고, 사장단은 숨죽여서 그 말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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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이건희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말한다.


이건희: 어떻게 소비자한테 돈받고 물건파는데 부끄럽지도 않나? 5년 6년동안 떠들어도 안 들어먹는 품질, 품질경영을 이제는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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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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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휴우.....그게 말처럼 쉬울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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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당시 삼성그룹 부사장): 그러게 말입니다.


품질경영, 품질경영 말만 많았지 사실 제대로 시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유는 소니나 파나소닉 등의 일본 기업들은 당시 질적으로도 뛰어났지만,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공장을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로 옮겨서 오히려 품질로써도 가격으로써도 삼성보다 쌌다.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은 국내에서 만들면서, 일단 대우, 금성과도 경쟁이 버거운데 거기에 가격을 내리고 품질을 향상시킨다는것은 정말 까라면 까! 식이었다. 거기에 대우전자가 '만들어라, 그러면 팔릴것이다.' 등으로 마구잡이로 찍어내 국내 가격경쟁도 버거웠다.

그런상황에서 마구 밀어붙이니 사장단들은 쩔쩔맸다.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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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됩니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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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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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회장님, 질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양적 성장을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양적 성장을 통해서 삼성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건희의 품질경영에 대해 기존의 양적 성장을 말한것은 이수빈 삼성그룹 비서실장이었다.

삼성그룹의 비서실은 대표이사 사장단보다 압도적으로 파워가 셌고, 공공연하게 삼성의 2인자로 평가받는 자리였다.

게다가 이수빈은 이건희의 고등학교 동문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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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경영적 가정교사 역할까지 맡아서 오너일가에게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사장단들 중에서도 속으로는 그 말에 대해 찬성을 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현명관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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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그래! 저런말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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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맞습니다. 역시 비서실장입니다.


삼성 회장 이건희한테 직접적으로 직언을 할수 있는 인물 중 하나였던 이수빈의 후련한 직언에 동의를 하는 이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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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회장님, 양과 질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어느 한쪽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그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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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이건희는 그 순간 들고 있던 티스푼을 집어던져 찻잔을 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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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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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비서실장...짐싸시오.


이수빈은 그날로 삼성의 2인자라는 자리인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고, 삼성생명 대표이사 자리로 떠난다.(물론 여기도 핵심 계열사)

그리고 돌고돌아 훗날 삼성전자 기술연구소 회장직을 맡아 권오현, 현명관과 더불어 삼성 내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회장자리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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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하.....괜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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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어....그러게요.(내 사수인데 ㅅㅂ!)

이학수는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 차장자리도 맡았다. 전임자가 날아갔으니 다음은 어쩌나 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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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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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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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이제부터 당신이 새 비서실장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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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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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하시오.



그리고 현명관은 졸지에 삼성그룹의 2인자인 비서실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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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뭐지 이건?


사실 그럴만도 했던게 현명관은 삼성내에 주류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삼성그룹의 공채 출신이 아니었고(공무원 하다가 석사 특채로 부장대우 입사)

이병철시절 이건희의 사람도 아니었고(이건희 누나이자 한솔그룹 회장 이인희 라인의 사람)

삼성전자, 생명, 중공업, 증권등의 중역도 맡은적 없고(한솔제지->신라호텔->삼성시계->신라호텔->삼성건설)
계열사 내 순위권 매출을 찍은적도 없다.(신라호텔 횡령사건, 구포발 무궁화호 탈선사건, 삼성시계 실적부진 경질사건...등 전부 전임자가 짤린 이후 들어갔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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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이건희, 오른쪽 두번째가 현명관, 맨 옆이 중앙일보회장 홍석현
 

그러나 어쨌건 그는 1993년 이수빈의 뒤를 이어 비서실장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의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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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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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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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내가 선대 회장(이병철)때 나라에 헌납했던 한국비료를 다시 인수하려고 하는데, 마침 정부에서 매물로 나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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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설명: 1960년대 삼성은 자회사 한국비료를 통해 일본에서 리베이트로 건설자재로 속인 사카린 55톤을 밀수하다 걸린다.

사카린은 압수되고, 벌금 2천만원(당시돈)을 매겼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유명한 김두한의 국회 오물투척사건(국민의 사카린이올시다!)이 일어나고 이병철은 곧바로 경영에서 쫒겨나고,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해서 공기업화 시킴.


그리고 1994년.

공기업인 한국비료가 다시 민영화된다고 매물로 나오자 이건희는 현명관을 부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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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가서 한국비료 인수해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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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네?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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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하시오.



어쨌건 현명관은 이병철의 명에 따라 사카린의 한이 맺힌 한국비료 인수전에 중심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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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번 한국비료 입찰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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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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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ㅋ...그럴줄 알았어요. 또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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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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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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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저도 참가합니다! ㅋ



삼성이 한국비료를 되찾으려 하자, 경쟁에 나선것은 대림산업과, 당시 삼성보다도 더 큰 기업인 정주영의 현대그룹이었음.

심지어 정주영이 보낸 사람은 자신의 동생이자 당시 금강고려화학(현 KCC)의 사장, 정상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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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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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비서실장님 어쩌죠? 현대랑 대림이면 이거 만만치 않은 싸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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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현재 한국비료 주가가 얼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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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10만원도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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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주당 33만원으로 매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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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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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하세요.



현명관의 계산은 당시 매입 예상가가 2200~2300억 정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현대그룹이 오너 일가를 앞세워 입찰에 참가했는데, 잘못해서 선대의 계열사를 현대에게 뺏기기라도하면 그때는 모든게 끝이었다.


그래서 현명관은 통 크게 2300억원을 입찰가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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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어.....판매 예상가 1300억이었는데, 2300억을 지른 팀이 있네요?


1위: 2300억

2위:2000억

3위:1950억


1위인 2300억의 삼성그룹에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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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


현명관의 오판이었는데, 그정도는 당연히 경쟁이 될 줄 알고서 일부러 오버해서 입찰가를 세게 낸 2300억이었다.

그런데 현대가 내건 금액은 고작 2000억.

입찰은 성공했지만, 300억 가까이 날린 '오버슈팅'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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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어떻게 됐소? 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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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하아...회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입찰가를 너무 세게 서서 300억이나 오버슈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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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300억? 뭘 그걸가지고... 오히려 우리가 입찰하겠다는 의지를 다른 기업에게 보여준거 아니오? 됐소, 수고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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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국비료가 과거 삼성정밀화학이고, 이후 이재용 채제에서 매각을 선언해 롯데로 가서 롯데 정밀화학이 된다.


그 뒤로 현명관은 2년을 더 비서실장의 자리를 역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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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현실장, 3년동안 수고했소. 다음 비서실장 후임자는 누가 좋을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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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흐음....이학수 부사장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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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그렇게 현명관은 이수빈이 경질된 이후, 후임 비서실장을 맡아 잡음없이 잘 운용하고, 후임자 이학수에게 자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비서실의 해체까지 공채가 아닌 특채 출신이면서 삼성전자 관련 계열사를 한번도 가지 않고 삼성그룹 비서실장을 꿰찬 커리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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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자...이제 내가 뭘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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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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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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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야구 좋아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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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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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내가 구단주를 맡은 뒤로 그룹의 중역들이 구단주 대행 자리를 맡으면서 야구팀을 운영하는데 아직도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소.(삼성은 1985년 전/후기리그 통합 우승 빼고 한국시리즈 우승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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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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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가서 야구팀 한 번 우승시키시오.



이건희는 비서실장 이후로 현명관을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대행으로 보낸다.

8 Comments
발라모굴라스 2021.07.02 22:53  
삼성그룹네 사장단들 스토리 보면 한명 한명이 위인전급이던데
이분도 개쩌네

럭키포인트 19,771 개이득

조팝 2021.07.02 23:03  
빠리 4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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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2021.07.02 23:05  
아이거 진짜재밋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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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2021.07.02 23:41  
너무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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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오후 2021.07.03 00:26  
뭔데 빨리 4편주세요

럭키포인트 26,289 개이득

프로필사진도변경바람 2021.07.03 19:45  
개집.글 중에.제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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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버핏 2021.07.04 02:16  
진짜 최고꿀잼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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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히 2021.07.04 07:21  
형이 직접 쓰는거야?
편마다 술술읽히는데 ㅎ 넘나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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