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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역사상 최고의 킹메이커, 하륜

시노자키아이2 5 4401 8 0
하륜에 대해서는 이방원과 연관되어 많이 들어보셨을듯
하륜은 진기한 이력이 있는데

이방원에 막말(거의 욕한 수준)을 하고도 별 피해를 안받은 유일한사람
숱한 측근들 숙청당할때도 조준과 같이 숙청을 피한 사람

이쯤되면 하륜이 이방원에게 어떤인물이기에 그게 가능할까 싶을거임

본래 하륜은 이색의 밑에서 정도전, 정몽수와 같이 동문수학하던 사이였음
려말 관직에 봉하던중 신돈에게 미움을 받아 파직되었으나 다시 복직
최영의 요동정벌을 반대하다가 추방당함....최영 사후 다시 복직
위화도회군후 이성계일파에게 이색계열로 또 눈밖에 나서 파직.....또 복직

거의 초반엔 계속 파직과 복직의 반복.....

그러다가 운명의 상대를 만남

이방원의 장인인 민제와는 친구사이였는데 이때 이방원과 만나 가까이 지냈지
왕재감인걸 이때 알아봤는지는 모르나 가능성이 높다는건 알고있었을듯

그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방원의 사람이 되어 1차 왕자의 난을 성공으로 이끌어 종국에는 태종의 즉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하륜이 이 과정에서 한 일은 또다른 인재인 이숙번을 태종에게 추천하기도 했고 사병이 혁파되는 상황에서 이숙번의 병력을 1차 왕자의 난 때 동원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당시 이숙번은 지안산군사(안산 군수)였는데 정릉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어 사역군을 이끌고 상경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숙번의 사역군이 1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의 기동 호위 병력이 될 수 있었다. 민담집에 의하면 하륜과 이방원을 떼어 놓기 위해 정도전이 하륜을 충청도 관찰사로 내려보냈다. 이방원이 하륜을 불러 송별연을 가졌는데 하륜은 취한 척하고 이방원의 옷에 술을 쏟았다. 화가 난 이방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하륜은 사과한다는 핑계를 대고 이방원을 쫓아가 독대하게 되었고 자리에서 이방원에게 결정적인 책략을 진언했다고

후의 얘기는 아시다시피 정변성공으로 왕을 추대하고 공신 책봉도 되지
한명회와 자주 비교되긴 한데, 그래도 처신술면에선 하륜이 압도적이지


하나 재미있는점은 양양에 가면 하조대란 곳이 있어
그 하조대가 하륜과 조준의 이름을 따서 만든곳인데
전설로는 숙청을 피해서 기거했던곳이라는데
사실 숙청때 굳이 거기 도망치지 않아도 숙청 당할일도 없었지만(조준이 사돈임)
말년에 조준과 휴양하러간곳 그정도가 맞을듯ㅋ


그리고 반정당시 내용중 재미난 얘기가 있어 이것도 인용합니다

궁궐수비대 총지휘관 박위 또한 살해당하고 공동으로 지휘를 맡았던 조온은 반군에 합류했다. 궁궐 내 다른 곳의 수비를 맡았던 이무도 조온이 투항하고 박위가 죽었단 소식을 듣자마자 투항했다. 특기할 만한 것으로 궁궐 오위군 중 하나인 호분위의 군사 전원이 이성계 가문 가별초(사병)들이었다는 것. 이들은 이성계의 지휘 아래 황산 대첩, 개경 탈환 작전, 나하추 전투, 이오르 티무르 전투 등에서 승리한 당시 조선 최고의 정예부대였다.

오랜 세월 동북면에서 이성계 일가에 충성을 바쳤던 가별초들이라면 태조가 직접 내린 공격명령이나 태조가 시해될 정황이 없는데 자기들이 도련님으로 모셨던 동북면 출신 왕자들에게 칼을 빼들고 대항할 의지도, 필요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동북면 출신 왕자들이 주축인 반군도 전심전력으로 자기 가문의 정예 사병들과 적대할 계획은 없었을 것이다. 가별초를 포함한 수비대 전원을 전멸시킨다면 피해가 심할 것은 자명했기에 미리 지휘관들을 포섭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오히려 가별초들은 동북면 도련님들이 내세우는 "이 나라가 이씨의 나라냐, 정씨의 나라냐?"라는 구호에 누구보다도 쉽게 동조가 가능할 세력이었다. 실제로 이방원은 즉위한 후 이 때의 일을 가리켜 "무인년에 입직하는 갑사가 갑옷을 버리고 달아났으니, 이것이 서얼을 도울 것이 아님을 안 것이다."라고 하여 당시 궁궐수비군의 투항으로 일이 쉬웠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게 보면, 반군이 공성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궁궐에 입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일 현장을 지휘하던 박위는 이미 궁궐 내의 다수가 사전모략을 했거나 포섭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전투의지를 상실해 투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아예 조온, 이무 등에게 포로로 잡혔을 가능성도 있다. 박위, 조온, 이무 등이 이끌던 지휘부 군대가 모두 투항한 후, 궁궐 내 다른 곳을 지키던 나머지 잔존 부대도 전세가 꺾였다는 걸 알고 투항, 모두 무장해제 당한 후 집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록에서 묘사되었듯 전투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납득이 간다.

사실 가별초라는게 사병이라기 보단 이성계가문의 종속들이 뭉쳐 만들어진 부대인데
그 이성계가 동북면 거의 모든영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꽤 규모가 있었는데
정변상황에 가별초병력은 입장이 이랬을거다

집안가문의 오랫동안 모셔온 도련님들이 쳐들어왔는데 싸우기도 좀 그래
싸울의지 자체를 잃어버렸는데 이성계를 배신하기도 또 그래
스스로 투항하거나 정변에 가담했다가 맞다
이게 방어측에서는 매우치명적이었지


일부인용은 나무위키에서 가져왔음

5 Comments
부랄콩콩 2021.06.03 14:26  
소인 하륜이라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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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루다 2021.06.03 15:00  
정치는 정도전처럼 인생은 하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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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네 2021.06.03 15:00  
박위장군은 투항했는데 왜 죽어 ㅜㅜ
우리 중시존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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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동 2021.06.03 18:08  
소생 하륜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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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쌍 2021.06.07 16:44  
인생은 하륜처럼이라는 말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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