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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귀인 - 9

이지은 0 215 4 0

(사진 - 한예슬님 인스타)



# 귀인의 눈 (1)

 

 

 

 

 

귀인 아버지는 장의사심.

 

 

양관장님이 까마귀라면 귀인아버지는 독수리임

 

 

양관장님은 먼저 장난도 잘치시는데,

 

귀인아버지는 뭐 드실때빼곤 입을 잘안여심.

 

 

 

내 아버지 21세기에서 홀로 조선시대사심.

 

귀인아버지 묵언수행중이심, 대답을 손짓으로 하심안녕똥침 ←표정말고 손짓만ㅠㅠ

 

남인아버지는 딱 2번 뵘

 

내가 양관장님을 아버지계의 top라고 할만함?

 

 

 

 

 

장의업은 귀인네 가업임.

 

특이한건, 사위들이 4대째 이어감.

 

 

 

귀인네 아버지도 귀인네 외할아버지께 이어받으셨고,

귀인네 외할아버지께서도 장인어른께 이어받으셨음.

그 장인어른은 그 위에 장인어른께 이어받음.

 

 

 

정리안돼 머리아픔? 나도 듣고 정리 오래걸렸음

아직도 이해안감? 괜찮음 광인은 이해하는걸 포기했음.

 

 

장의사란 직업이 요즘은 뜬다해서 그나마 좀 낫지만,

 

우리 윗세대에선 오로지 '염쟁이'로만 불려져왔던 직업인건 아실거임.

 

물론 지금도 그렇게 고운 시선은 아니라고 알고있음.

 

특히 젊은 여자가한다면 뜯어말리는게 현실임.

 

 

 

근데 귀인이 지키고있는 다짐이있는데,

 

 

 

첫째, 결혼 하지 않는다.

둘째, 죽은자의 덕을 보1지 않겠다.

셋째, 가업을 이어받고 끊겠다.

 

 

귀인은 자기가 가업을 이어받고 자기대에서 끊어야한다했음.

그래서 결혼도 하지않는다고 여태껏 남자친구 한번도 안새김.

 

 

 

 

귀인네 외할머니께서 노발대발 역정을 내시고 열심히 반대중이시지만,

 

귀인네 아버지께서 그러라고 인정해주심.

 

귀인은 우리한테는 믿음가고 신기한 친구일뿐이지만

 

귀인네 집에선 귀인말이 법? 진리? 뭐 그런거임,

 

 

 

귀인이 그러는데, 자기집안은 지금까지 아들이 없었는데,

 

그런 집에 업보를 끊어야돼서 삼식이가 태어난거라했음.

 

 

 

 

 

 

오늘은 이 부분을 자세히 얘기 해드리겠음.

 

 

 

 

 

귀인네 외할아버지는 삼식이는 밖에서보면 아는척도 안하셨는데 

 

귀인은 학교가 끝날때쯤 밖으로 마중나와 계실정도로 귀인을 아끼셨다함.

 

근데 귀인이 10살부터 외할아버지께서는 병중에 누워계셨다함.

 

어른들이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니깐,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지말라고 했지만

 

귀인은 하루에 한번씩 아무도 몰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서

 

누워계신 할아버지께 뭐든 있었던일을 얘기했다함.

 

 

 

 

근데 어린 귀인이 보기에도 할아버지는 아픈사람 같지않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왜 다들 저렇게 걱정일까 너무 이상했다함.

 

그래서 귀인이 할아버지께 할아버지는 어디가 아프냐고 여쭤봤다함.

 

 

할아버지께서는 " 아직 몰라두 돼" 라고 말씀을 안해주셨다함.

 

 

 

 

그러다가 귀인이 할머니께 할아버지방에 들어가는걸 들키고

 

귀인은 다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다짐을했다함.

 

어길시에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기로 했다함.

(귀인은 어릴때부터 지 머리 드럽게아낌. 염색,파마 안해보고 21세기 사는 여자) 

 

 

머리카락이 잘릴까봐 일단 집에서 나왔다함.

 

나오긴 나왔는데 집에 언제들어가야돼나 생각하면서 앉아있는데 껌껌해진거임.

 

근데 처음보는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셨다함.

 

 

그 할아버지께서 " XX는 집에 안가니? " 라고 하셨고

 

귀인은 처음본 이 할아버지가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생각했지만

 

자기가슴에 명찰을 만져보고, " 갈꺼에요" 라고 대답했다함.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 쯧쯧 황가를 방해해서 혼이났구나" 라하셨다함.

 

 

귀인이 " 황가가 누군데요" 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 아니다"

 

 

그때 귀인은 이할아버지 왜이러시나 싶었고

 

그냥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해서 "전 그럼 갈께요" 했는데,

 

 

그 할아버지가 귀인 손목을 턱 잡으셨다함.

 

 

그리고는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라 하심....................

 

(여기서 같이 듣던 광인이 니 그때 오줌쌌지 쌌어안쌌어 하고 오줌에 집착했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나 지금 웃기다 ㅠㅠㅠㅠㅠㅠ21살까지 오줌싸서ㅋㅋㅋㅋ아미안..)

 

 

 

 

귀인은 할아버지가 부릅 뜬 눈에 겁먹고

 

손을 뿌리치고 집까지 쉬지도 않고 달렸다함.

 

그리고 집에가자마자 엄마품에 안겼고,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너 왜 이제오냐고

 

또 꾸짖으셨고, 세탁기 돌릴꺼니깐 명찰떼고 옷달라고하셨다함.

 

 

근데 귀인은 거기서 자기 눈을 의심하고 비비고 또 비볐다함.

 

 

명찰만 있을뿐 안에는 이름이랑 반 번호 적었던 종이가 없었던거임.

 

생각해보니 종이는 오늘학교에서 집에 알림장을 두고온걸

 

귀인이 명찰종이를빼서 거기에 숙제랑 준비물을 적고 필통에 넣어뒀던거임.

  

 

 

 

귀인이 눈이 동그래져서 엄마를 쳐다봤는데

 

엄마는 "왜이렇게 놀래? 귀신이라도 봤니? " 라고 하셨는데

 

귀인은 당장이라도 밖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에 대해 말하고싶었지만

 

 

그 할아버지가 한 말때문에 참았다함.

 

 

 

 

" 황가한테 내 얘기하면 황가 죽어, 근데 내 얘기 안하면 니가 죽어"

 

 

 

 

귀인은 잠자리에 누웠는데

 

자꾸만 그 할아버지가했던 말이 귀에서 맴도는거같아 잠이안왔다함.

 

 

 

근데 그때 귀인 방문이 열렸는데

 

외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함.

 

일년 가까히 누워계셔서 할아버지방밖으론 나오신적이 없던 분이

 

귀인 방으로 걸어들어오신거임.

 

 

 

할아버지께서는 옆에서 자는 삼식이가 깰가봐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시곤 조용히하라고 귀인에게 나가자고 손짓하셨고

 

귀인은 할아버지를 따라 마루에 앉았고,

 

입이 근질근질했던 귀인은 할아버지께 아까 만난 할아버지이야기를 해드림.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는 귀인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시고

 

 

" 잘했다, 잘 말했구나 " 라며 웃으셨고

 

귀인은 할아버지의 칭찬만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자기도모르게 잠이들었다함.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분명히 마루에서 잠이들었는데 귀인은 방이었고

 

옆에선 삼식이가 자고있었다함.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뵈러 할아버지 방으로갔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울고계셨고,

 

귀인네 아버지는 귀인을 안고 방 밖으로 나가셨다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임.....

 

 

 

 

 

 

 

 

 

 

다음탄으로 계속!!



출처 : 네이트판 '쑈쥐'님 

https://pann.nate.com/b20263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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