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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상 절체절명의 순간

불량우유 18 10391 17 0



 

고려 고종 때 길고 긴 여몽전쟁을 끝내기 위해 항복 사절단을 보내기로 함

 

이 사절단을 이끈 사람은 훗날 고려 원종으로 즉위하게 된 세자 왕전(王倎)임

 

 


 

 

 

근데 당시 몽골은 쿠빌라이 칸과 아리크 부케가 서로 자기가 적법한 황제라며 싸우고 있던 중이었고 원종의 항복 사절단은 둘 중 하나를 골라 항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됨

 

둘 다 항복하면 안 되냐? 할 수도 있는데 그럴거면 항복 안 하느니만 못 하는 일이 됨

 



그래서 사절단 대표 왕전(원종)은 누가 이길까에 한반도의 운명을 건 선택을 맡게 되었고 그는 결국 쿠빌라이 칸에게 가게 됨

 

쿠빌라이 칸은 "예전의 당태종도 정복하지 못한 나라가 나에게 항복했다" 며 엄청 기뻐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고려의 국체만은 보존하기로 명령을 내림






중원 고구려비에 따르면 최소한 장수왕 때 부턴 고구려 대신 고려란 국호를 사용하였다고 추정되었고 예전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어 그 고구려가 이 고려인가?" 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

 

덕분에 왕전(원종)은 한반도의 자주권을 지켜내게 된 영웅이 됨

 


 

Best Comment

BEST 1 사랑합니다  
부케여서 칸한테 졌지

본캐 였으면 칸이 졌다
BEST 2 발라모굴라스  
역사 저널에서도 이 내용 봤고 토전사에서도 본거 같은데
다 좋긴 한데........좋게 보면 신의 한수다 외교적 승리다라고 볼수 있긴한데 객관적으로 볼때는 정신승리로 밖에 볼수 없음

결과적으로 이때 이후로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대국으로 조선 말기까지 보냄
물론 사대가 나쁜건 아님 그 당시 원나라 --> 명나라 --> 청나라는 한반도 국력으로 도저히 버텨낼수 없는
엄청난 국력의 나라였음
이 상황에서 최대한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자주적 통치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대이긴 했음

근데 이 사대주의가 오래되다 보니 마치 하나의 정치적 이념화 + 신념화 되서 명청 교체기에 ㅂㅅ 같은
명나라는 상국 청나라는 오랑캐라며 배척하는 뻘짓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 직전 청나라 쇠퇴기때 우왕자왕 하면서 뻘짓하는 ㅂㅅ짓은 하게 됨

같은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 태국, 일본 등의 나라가 보여준 모습을 조선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음
요즘 같이 미중러 그리고 떠오르는 인도까지 여러나라 사이에서 끼여 사는 한국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또 훅가는거임
18 Comments
FourSS 02.21 13:44  
신의 선택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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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라센도 02.21 17:25  
장수왕이면 최전성기땐데 사실상 고려였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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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모굴라스 02.21 18:27  
역사 저널에서도 이 내용 봤고 토전사에서도 본거 같은데
다 좋긴 한데........좋게 보면 신의 한수다 외교적 승리다라고 볼수 있긴한데 객관적으로 볼때는 정신승리로 밖에 볼수 없음

결과적으로 이때 이후로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대국으로 조선 말기까지 보냄
물론 사대가 나쁜건 아님 그 당시 원나라 --> 명나라 --> 청나라는 한반도 국력으로 도저히 버텨낼수 없는
엄청난 국력의 나라였음
이 상황에서 최대한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자주적 통치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사대이긴 했음

근데 이 사대주의가 오래되다 보니 마치 하나의 정치적 이념화 + 신념화 되서 명청 교체기에 ㅂㅅ 같은
명나라는 상국 청나라는 오랑캐라며 배척하는 뻘짓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 직전 청나라 쇠퇴기때 우왕자왕 하면서 뻘짓하는 ㅂㅅ짓은 하게 됨

같은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 태국, 일본 등의 나라가 보여준 모습을 조선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음
요즘 같이 미중러 그리고 떠오르는 인도까지 여러나라 사이에서 끼여 사는 한국 입장에서는 잘못하면 또 훅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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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귄카 02.22 00:29  
[@발라모굴라스] 근데 이 사대주의가 오래되다 보니 마치 하나의 정치적 이념화 + 신념화 되서 명청 교체기에 ㅂㅅ 같은
명나라는 상국 청나라는 오랑캐라며 배척하는 뻘짓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 직전 청나라 쇠퇴기때 우왕자왕 하면서 뻘짓하는 ㅂㅅ짓은 하게 됨
명청 교체기에 그런건 재조지은 때문이지 뿌리깊은 사대주의 DNA같은것 때문이 아님.
실제로 광해군같은 경우엔 명청 교체기에 실리적으로 외교를 펴려는 움직임을 보이나 오히려 그게 정치적으로 위협이 됐을 정도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가 조선에 해준게 많았던거. 결국 명청 교체기 조선의 뻘짓은 만력제 때문이라는 이야기.
구한말 뻘짓은 사대주의와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것이 아님. 근본적인 원인을 따지자면 조선의 건국 이념부터가 잘못됐던거. 조선은 어찌보면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귀태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음. 차라리 잉태되지 말았어야 할 왕조임. 고려 때까지도 원나라 정도 되는 놈들 아니면 감히 넘볼 생각도 못하고 앵간한 중국 통일왕조는 쳐들어와도 오히려 개박살내면서 당당하게 칭제건원까지 하던 우리 민족 깡따구가 조선시대 들어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진게 모두 조선의 시작 자체가 원인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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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인생 02.22 12:21  
[@팽현숙귄카] 근데 그땐 명나라가 너무 강했어
견제할만한 세력도 없었고... 근처 국가들 전부 먹어치울 때라서 까딱하면 초기 조선도 나가리 됐을걸..?? 중국 통일 왕조 있을때는 쥐죽은듯이 사는게 낫다고 봄 나름 그 당시에 태조가 실리외교를 펼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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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현숙귄카 02.22 12:27  
[@노빠꾸인생] 금도 강했고 수도 강했음. 강하지 않은 중국 왕조는 없었음. 실리외교 좋지. 근데 그렇게 실리외교 펴고 돈은 드러운거라면서 도로 다 까부수고 상업 천시하니까 국력이 개박살이 나서 병력 유지할 자금이 나오질 않았던거. 국방에 투자할 돈도 없는데 다른데 투자할 돈이라고 있었을까. 그냥 조선 건국 이념부터가 잘못됐던거야
FourSS 02.22 12:57  
[@팽현숙귄카] 금한테 사대외교함.
여진족일때 안한거지
글고 칭제건원도 고려사에서 한 100년했나, 그것도 안했을걸
노빠꾸인생 02.22 14:36  
[@팽현숙귄카] 수, 금은 주변에 견제 세력 많았어
명나라때 상황과는 비교가 안됨.... 마치 청나라 사대할때랑 비슷한 상황이었고 난 시대적 판단이 맞았다고 본다 그때 명이랑 싸울 국력이 도저히 아니었음
조선이 후반기 되서 젓밥된거지 초기에는 굉장히 준수한 국가였다고 생각함 역사에서 만약이란건 없어 지금 우리가 한글 쓰면서 살아남은 결과가 조선의 판단이 옳았다는 걸 말해주는거야
팽현숙귄카 02.22 15:08  
[@노빠꾸인생] 상업 천대하고 도로 다 까부순거 자체가 건재한 국가가 아니라는 증거임.
존나 평화로웠으니까 평타치는것처럼 보였던거고 고려군 끄나풀이라도 남아있었으니 국방력도 괜찮아보였던거지 실상 까보면 좆도 아닌 나라였음. 뭐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상업 천대하면서 사실상 팔다리 자발적으로 다 자르고 살아가는 오체불만족 국가였는데. 국가 운영하는데 가장 기본적인게 재화인데 재화는 더러운거라면서 딱 백성만 먹고살기 좋게 농자천하지대본같은 개잡소리나 늘어놓았지. 애초에 조선은 발전이라는걸 할 생각이 없었던거임. 딱 백성들 먹고살기 좋게만 하는게 옳은 정치라고 생각하고 안주하기만 했던거. 그러니까 1800년대 남들은 지하철 깔고 증기선 타고 다니는데 조선만 무슨 1392년산 소달구지 털레털레 끌고다닌거지.
팽현숙귄카 02.22 15:12  
[@노빠꾸인생] 그리고 견제세력이 많건 적건 걔들이 한반도 노릴 때 수십만 내지는 백만 단위로 몰려와소 개지랄해도 조선 이전의 우리 민족은 다 틀러막고 기세등등하게 중원 찾아가서 뻗대던 인간들임. 반면에 조선은? 뭐 하나 제대로 틀어막은 전쟁이 있기나 한가. 임진왜란 사실상 명나라가 다 틀어막아준 전쟁이지, 호란 두방 처맞으면서 제대로 저항한번 못해보고 인조 대가리 찍었지. 이게 왜 이 꼬라지가 났느냐? 나라에 돈이 없거든. 뭘 준비할라하면 돈이 없어. 백성들 먹을것도 없는데 자꾸 불러간다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지랄해대서 뭘 하지를 못해.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안 된 무지렁이들 5만명씩 근왕군이라고 끌어모아서 끌고가다가 기병 몇백한테 몰살당한게 쌍령인거고 제승방략이니 10만 양병이니 나름대로 틀어막을 준비한다고 한게 임진왜란 초기 부산에서 평양까지 뚫린 고속도로임.
노빠꾸인생 02.22 15:36  
[@노빠꾸인생] 네가 조선을 평가절하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그때의 시대적 상황이란게 있었다고 생각하고 초기 조선은 거기에 부합하는 나라라고 생각함

난 조선이 세조 이후로 젓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선 건국이념 자체부터 거부하는 네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마치.... 대한민국이 초기 백년간 잘나가듯이 조선도 초기 백년간은 꽤 준수했거든 그러고보니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가가 지금쯤 기로에 서있다고 볼 수 있겠네ㅋㅋ
으왕151 02.22 21:45  
[@노빠꾸인생] 기로 이미 끝났다고 봄. 인구재생산이 안되잖아. 만약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서 내년부터 1.5쯤으로 단숨에 회복된다고 해도 이미 10년즈음동안 박살난 출산률때문에 생산가능인구가 바닥치임. 생산량 저하, 혹은 고대 로마마냥 외국인 폭증으로 이미 나라는 망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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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 02.22 22:26  
[@팽현숙귄카] ■ 사대주의는 마냥 나쁜 것인가 ?

사대 자체가 속국, 지방정권화로 직결되지 않음
조공 및 책봉을 해도 주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임

유럽사에서 아키텐 공작이 프랑스 왕국의 신하이긴 하나 속국은 아니었고,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후연한테 평주목요동대방이국왕으로 책봉받았고
수나라한테도 수차례 조공했음
송한테 을질한 고려도 마찬가지고

――――――――――――

■ 조선의 사대주의는 이전 왕조와 달랐나 ?

조선도 마찬가지였고 하사품이나 조공무역으로 이득을 봐서
되레 자진해서 더 가려했고 명에서 그만 좀 오라 할 정도였음
원 다루가치나 구한말 통감부처럼 내정간섭을 받은 것도 아니고
고려 충자 돌림 왕처럼 볼모로 잡혀갔다 임명되는 것도 아니고
광해군이 명한테 책봉 못받아봤자 왕이 못되는 것도 아니었음

――――――――――――

명청교체기 당시에도 명이 이길지 청이 이길지 아무도 몰랐음
청 태조 누르하치가 부상으로 죽는 등 영원성도 못뚫고 있었고
명과의 무역이 끊겨서 말라 죽을 지경이었음
명나라 망한 것도 원숭환이 모문룡 멋대로 죽었다가 숙청 당하고
오삼계가 통수쳐서 산해관 거저 뚫고
이자성의 난으로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지
조선이 명의 승기를 점쳤어도 비합리적인 판단은 아니라 생각함

――――――――――――
 
임진왜란에서도 명나라의 도움이 크긴 했지만
해전에서는 이순신이 틀어막고
웅치와 이치, 진주성 대첩 등 육전에서의 승전보 등
전라도를 지켜내고 적절한 피난으로 잡히지 않는 등
기습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한건 전적으로 조선의 공임
실제로 임진 정유재란 대부분 시기에서 일본은
해안가 성에 틀어박혀 농성할 뿐이었음

기습 전격전에 털리는건 전근대 때 어쩔 수 없음
미국조차도 미드웨이 전만해도 승기 알 수 없었음
하물며 조선이라고 기습에 어케 대처함
현대전처럼 조기경보가 가능해
아니면 오늘날처럼 상비군을 운영해 ?
제승방략 아니라 진관체제였음 달라졌음 ?
애초에 제승방략 등장한 것도 다 왜구때문이었음
다만 임진왜란 왜구 규모가 너무 큰게 문제였지
임진왜란은 명백히 조선이 승리한 전쟁이었음

――――――――――――

병자호란도 이괄의 난으로 북방군이 날아간게 뼈 아프지만
마냥 희망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음
상술한 것처럼 청도 보급 사정이 안좋았고
제때 피신했거나 남한산성 보급이 더 좋았으면
항복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

쌍령전투도 조선이 전략적으로 패배한건 맞는데
전투 자체만 놓고보면 청나라도 본인들 기록에서
지휘부가 사살되는 등 패배로 기록한 바 있음
남한산성이 좀만 버텼으면 국면이 달라졌을 수 있음

――――――――――――

■ 요지는 조선이 이전 왕조보다 열등하지 않다는거

내가 위와 같이 조선을 쉴드친거는
조선의 명백한 실책과 과오가 사실이 아니라 하는게 아니라
그것은 조선만 저지른 잘못도 아니고
조선이 아니고 고려였다고 달라지지 않는다는 취지임

――――――――――――

사대외교만 보자면
조선 뿐만 아니라 고구려 등 모든 왕조가 다 사대했음
칭제건원도 조선도 묘호 쓰는 등 다 대놓고 했음

――――――――――――

수도가 털리고 국토와 백성이 피해본거 ?
조선도 500년 중 양란 때나 털린 것뿐이지
그 정도는 다 털렸음

고구려도 관구검한테 털리지 않나
근초고왕한테 털리지 않나
고국원왕 때는 전연한테 털려서
태후와 왕후, 미천왕 시신이 털렸음

고려도 현종 피난가다 호족한테 죽을 뻔하고
원나라 때도 털리다 못해
강화도 외 온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고
산성별감은 지키지 못할 망정 착취나 했음
심지어 홍건적한테도 개경이 털렸음
그리고 여말선초 때는 왜구들 때문에 해안가에 사람이 없었음

――――――――――――

상업 천대하고 도로 발달이 미비한 것도
한반도 자체의 문제이지 조선만의 문제도 아니었음
원래 철도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전세계가 수운이 대세였고
한반도도 수운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도로가 발달할 이유가 없었음
또 산지가 많고 화강암지대라 용이하지 않은 것도 있고

신라의 청해진이니 고려 벽란도니 하는데
그게 무슨 대항해시대 식민지개척급도 아니었고
명청이 해금정책하니까 중간지인 우리도 영향받는 것뿐임

그리고 농업 중시한 것도 전세계가 다 그랬음
원래 화학비료 개발되기 전에는 농사가 쉽지 않음
그렇다고 우리가 다모작할 정도로 기후가 유리한 것도 아니고
평지 자체도 좁은 편임
중국은 사천 분지가 한반도만하고
우리나라 평지 면적 합해도 일본 관동 평야 수준임

――――――――――――

다시 반복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조선이 아니라 고려였다고 달라질게 없다는거임

그 이전 왕조들의 국토와 백성들은 조선보다 더 피폐했음

만주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다 중국이 통일 왕조가 없었기 때문임
장수왕이 광개토대왕 때 그렇게 정복해놓고
결국 조공책봉하면서 평양 천도해서 한반도 집중한 이유가 뭐겠음 ?

중원이 안정되면 한계가 있는거임
고구려가 몇번 막아내다 멸망한 것도
근본적으로 한반도 국가가 중원 왕조랑 체급이 안맞으니까 그런거임
한반도 국가는 야전보다는 청야 전술로 이익을 보는건데
계속 전쟁을 할수록 국력이 버티질 못하는 거임

그래서 발해 이후로는 만주 쪽 영토를 상실한 거고
고려도 조선도 국경만 안정화하고 현상 유지에 주력한거고

물론 우리가 계속 전쟁하다보면 정복했을 수 있겠지
근데 그 과정에서 멸망해서 한사군 설치 등 정복당했을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한반도 왕조보고 왜 현실에 안주했냐 비판하는건 어불성설인거고
설사 정복했다 치더라도
역사 속에서 사라진 수많은 이민족들처럼
우리도 중화에 동화되어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 됐을거임

――――――――――――

말년에 뻘짓한거 ?
어느 왕조나 최후는 다 뻘짓임
고구려도 연씨 일가가 독재하다가
그 아들놈들끼리 권력 나눠먹다 망했고

고려도 무신정권이 강화도에서 호위호식하고
삼별초니 산성별감이니 육지 내 백성은 아랑곳 안했음
여말선초 왜구로 인해 쑥대밭된게 임진왜란보다 더 큼

왜 조선이 등장했겠음 ?
이성계가 그 왜구니 홍건적이니 다 물리쳤기 때문이고
권문세족이니 불교니 악폐단이 컸기 때문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건국이념이 잘못됐다는건
고려가 옳았다는건데 고려가 옳았음 안망했겠지

그 대단하고 찬란했던 로마조차도
말년에는 호노리우스가 스틸리코 죽이는 등
개뻘짓으로 나라를 말아먹었음

뻘짓을 하니까 최후를 맞이하는 거고
말년이 한심했던건 조선만의 문제가 아님

――――――――――――

철도 깔고 증기선 깔지 못하고 수운 이용한게 죄라면
고려 왕조가 연명했어도 달라졌을까 ?

애초에 서구 열강 제국주의가 침략했을 때
자의로 독립할 수 있는 나라는 없었음

일본 ? 미국이 남북전쟁만 터지지 않았으면
일본이 아무리 데지마로 문물 받아들였어도
흑선 사건 이후에 어케 됐을지 모름
미국이 식민지 만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막아낼 여력이 없었다고
일본이 그 어떤 나라보다 유연했던건 맞지만 말야

타이의 중립외교니 뭐니 해도
그거야 열강이 의지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게 타의의 주체적인 의지로 얻어낸 독립이 아니었음
열강들이 완충지가 있기를 원했으니까 그리 결정된 것임

――――――――――――

마지막으로 강조하지만
내가 조선을 맹목적으로 쉴드치는게 아님

조선이 아니었으면 ~했을 것이다 같은 if를 지적하는거임
조선이 그 이전 한반도 왕조보다 열등하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조선은 어찌보면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서 귀태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음. 차라리 잉태되지 말았어야 할 왕조임. 고려 때까지도 원나라 정도 되는 놈들 아니면 감히 넘볼 생각도 못하고 앵간한 중국 통일왕조는 쳐들어와도 오히려 개박살내면서 당당하게 칭제건원까지 하던 우리 민족 깡따구가 조선시대 들어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진게 모두 조선의 시작 자체가 원인이었으니까."
에 대해 조선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이 표현 자체는 비약이라는 반박임

지정학의 변화, 달라진 현실을 무시하고 그걸 깡다구니 운운하는 것은
요즘 것들은 정신이 나약하다 같은 정신론과 똑같다고 생각함

――――――――――――

역사상 최전성기라는 대한민국조차도
해양세력 대륙세력 사이에서 외줄타기하고 있음
해양세력들 TPP로 뭉치고 있을 때
우리는 중국 눈치보느라 가입도 못하고
AIIB 참여하고 있음

일본도 투트랙으로 경제적으로 협력하는거지
미국 앞에서 일본이랑은 동맹 아니고
정보 교환 정도나 하는 수준에 만족하고 있음

한국이 이러는거는 특정 정권이 아니라
모든 정권이 다 그러고 있음 근본적으로

이말은 한반도 자체의 지정학적 원인이 있다는거지
조선 자체가 다른 왕조보다 무능해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는거임

우리가 미국 중국 사이에서 눈치 보듯
조선이 명 청 사이에서 눈치 보는게 당연하고
고구려 발해 고려가 중국에 깝칠 수 있었던 것도
중원이 통일되고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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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02.21 18:52  
부케여서 칸한테 졌지

본캐 였으면 칸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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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술소녀밍키 02.24 11:26  
[@사랑합니다] ㅋㅋ 이 드립 칠랬는데 형이 먼저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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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02.24 11:58  
[@말술소녀밍키] 드립칠려고 항상 게시글을 빨리 읽읍니다..ㅋ
장성규 02.22 15:20  
이후에 원 간섭기 시작된거 들어보면,

치욕스런 역사도 꽤있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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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예즉립 02.22 23:14  
진짜 고구려가 개 쩔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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