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래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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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20:47
그제 어제 이틀동안 수염고래만 다뤘으니
오늘은 이빨고래를 얘기해보자
고양이고래(Melonhead whale)이야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 흑범고래(범고래붙이)다!' 라고 말할만큼
흑범고래와 매우 닮은 종이기도 하지
하지만 지느러미발이 고양이고래는 길고 뾰족한데 비해
흑범고래는 S자모양을 하고 있어
그리고 고양이고래는 입주변에 흰 반점이 찍혀있지
이들은 수백, 수천마리규모의 집단을 이뤄 먹이를 찾아 저위도 지방 해안을 끊임없이 돌아다녀
하지만 수심 200~1000m정도에서 살기때문에 사람의 눈에 자주 띄는 종은 아니지
이녀석들은 다른종들하고도 잘 어울려 노는데
흑범고래의 친척치고는 크기는 꽤 작은편이야
성체는 최대 3m정도?
(반대로 흑범고래는 괜히 이름에 '범고래'가 들어가는게 아니듯 6m까지 자라는 존나 대형종이지)
주식은 수심 200~1000m정도의 해양중층수에 사는
물고기나 오징어
이빨고래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들도
melon이라고 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어 초음파 만들어내 먹이감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능하지
하지만 특히 이 종은 소음에 굉장히 취약해서
어선의 높은 주파수와 중간대 주파수의 수증음파탐지기 때문에
수십마리가 해변에 좌초되어 죽는 경우가 많아
워낙 넓은 지역에 산개해있고
수심200m이상의 중층대에서 활동하는지라
개체수가 파악되진 않아 단정내리긴 어렵지만
일단은 관심필요종(LC)로 놓고 있어
왜 '고양이고래'냐고?
성격과 특징이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
작지만 상위포식자중 하나이며
도망가거나 사냥감을 추적할 때 물보라를 일으키며 빠르게 수면을 질주한다니 고양이가 연상되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뭐 영어이름은 melon-headed whale이긴 하지만...
(대가리가 멜론처럼 생긴것으로 보아 이게 더 어울리는 이름 같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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